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검찰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어찌 하오리까”라며 운을 떼고, “김건희 여사 디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한창이다. 김건희 여사는 명품 쇼핑, 명품 가방을 그렇게도 좋아하느냐?”고 비꼬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해외에 나가면 명품 쇼핑, 국내에 있으면 명품 가방, 수많은 억측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명품백 디올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대통령실 보관 창고에 보관 중이라는데, 즉시 돌려줬으면 될 일 아니었느냐?”며 “만약 민주당 국회의원 아내가 명품백을 받았고 그것이 동영상으로 확산하고 있다면 검찰이 가만히 있었겠나? 당장 압수수색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지 않았겠나. 그런데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아내라서 수사의 성역인가?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번호 133호는 정녕 수사를 안 하시나? 12월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 50억 클럽 특검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쌍특검을 통과시켜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를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최근 언론 유튜브 채널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선물 수수와 관련된 영상들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소한 객관적 사실로 드러난 김건희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셔야 할 것 같다”며 “단순히 고가의 명품 파우치를 받았다는 것뿐만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선물 사진을 보내면 만남이 성사됐다는 것처럼 명품 선물이 ‘여사 만남 급행료’라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공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과 행보, 몰래카메라를 탐지하지 못한 허술한 경호와 보안 문제 등 이 영상은 대통령실 운영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다른 핑계를 대기보다 대통령 배우자를 무방비로 방치했다는 반성부터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영상에는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손가방을 받는 모습, 김건희 여사가 남북문제에 ‘제가 좀 나설 생각’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김건희표 대북 정책이라도 있는 건가? 일주일이 넘게 침묵하고 계시는데 반드시 답을 들어야겠다. 작년 9월에 받으신 명품백은 아직도 가지고 계시나? 반환용 선물 창구가 있긴 있는 것인가? 지금이라도 선물 창고를 싹 공개하시고 자수해서 광명 찾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서울의소리의 관련 유튜브 영상을 사용한 JTBC 뉴스룸을 긴급 심의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 명품 백 선물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에게는 재갈을 물리고 있으니 대통령실의 국민 무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국민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 특검법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며 “그 밖에도 양평고속도로 문제, 제2 부속실 설치 등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에게 제기되는 여러 문제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엔 정청래 최고위원과 장경태 최고위원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관련 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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