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모든 사회적 쟁점이 표심에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거 쟁점으로 다뤄서 심의해야 한다.” (김문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의원)‘입틀막’ 논란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MBC에 다시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 2건을 의결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관련 보도로 선거방송 심의가 이뤄지자 MBC 제작진은 “왜 선방심의위 안건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고 백선기 선방심의위원장은 “선방심의위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맞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28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
지난 11월24일 한국기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주최하는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경제보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9월 말 디스패치의 김지호, 박혜진, 정태윤 기자가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보도를 통해 수상한 것. 이는 디스패치의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첫 수상이기도 하다. 디스패치는 올해 기자협회에 가입했고 ‘이달의 기자상’도 처음 받게됐다. 해당 기사는 배우 박민영이 베일에 싸인 신흥 부자 강종현과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강종현이라는 인물을 파
공익제보자 지원단체 호루라기재단이 사학비리 폭로자 정미현 씨를 비판한 월간조선에 “악의적인 왜곡 보도를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월간조선 취재기자는 양쪽 입장을 다 담으려 노력했고, 정 씨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맞받아쳤다.교사 정미현씨는 2017년 서울미술고 입학·채용비리, 부당해고, 학사·회계 비리 등 의혹을 서울교육청에 신고하고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서울미술고 비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교육청은 관계자 파면·해임 등 징계를 결정하고 예산 10억7000만 원 회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서울미술고는 정씨를
“뷔-제니 새 커플사진, 아찔한 이마키스”(2일, 스포츠경향)“‘열애설만 4번째’ 제니♥뷔, 이마 키스→영상통화까지?”(2일, 머니S)해당 기사들의 제목을 보면 방탄소년단 멤버 뷔(김태형)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김제니)의 열애설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제목만 봤을 땐 비밀연애를 하다가 누군가에게 포착됐거나 아니면 둘중 한 명이 SNS 등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열애설을 밝힌 내용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봐도 그 정도의 톤이다. 스포츠경향은 “열애설이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뷔와 제니의 새 커플 사진이 공개됐다”며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청 공무원을 개인 비서처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입장이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언론에 김씨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인물 A씨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의전 업무를 위해 채용된 별정직 공무원으로 비서실 소속 7급 주무관이었다. 현재는 퇴직한 상태다. A씨의 상급자인 배아무개씨는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으로, A씨는 배씨의 지시를 받으며 김씨에 관한 사적 심부름을 수행해온 것으로 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주장하며 녹취록을 폭로한 이아무개씨가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국민의힘 일각에서 “기이한 우연”(홍준표) “지켜보고 분노하자”(이준석) 등의 주장이 나왔다.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국민의힘 주장을 두고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이라며 고인에 대해서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가 아닌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대상자’라고 반박했다.YTN은 12일 오전 전화연결 리포트 ‘이재명 변호사비 의혹 녹취록 폭로자 숨진 채 발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근 선정적인 유명인의 사생활 관련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배구선수 이다영씨의 이혼 폭로전에서 ‘칼부림’ 등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 전 코치의 1심 판결문이 공개되며 나온 사생활 침해적 보도 사례, 김선호 배우 ‘전 여친’에게 김 배우가 임신중지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전 여친’에 대한 신상 보도까지.이런 연예인 사생활 보도행태와 폭로자에 대한 신상캐기, 선정적 보도는 한두번 지적받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신상 캐기’에 대한 죄책감도 무뎌진 모습이고 신상 캐기 기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단독보도로 시작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논란의 핵심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검찰이 직접 작성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해 형사 고발을 사주했는지 여부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본질인 ‘검찰 사유화’와 ‘검찰의 선거개입’ 여부에 대한 진상규명은 비껴간 채 언론은 오히려 ‘제보자 논란’, ‘제보 사주 의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이 ‘제보자 조성은’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공익신고자 논란, 누가 부추겼나의혹 연루 당사자들이 시작한 ‘제보자’ 논란‘검찰
“교복 입은 사진 찍어줘요! 현진씨 교복입은 모습 궁금해요.” “20년 연하 여친 있으면 어떠려나.” (15/9/30)“우리 현진이 나랑 약속 하나 할래? 어떻게 해도 나 안 버린다고” “내가 성폭행해도 안 버린다고 ㅠㅠ” (15/10/2)“시 한 편 참 썼는데 보여줬나? 디게 야한 시 섹스 이야기 볼래?” (15/10/6)“현진이 기여워 내 마누라 삼았음 딱 좋겠다” “나는 빵현진이 먹고싶당” (15/10/7)- 판결문에 첨부된 박진성 시인 카카오톡 발언 일부‘무고녀’, ‘무고범죄자’, 돈 요구한 ‘꽃뱀’. 지난 5년 각종 SNS
신문 부수 조작 사태로 존폐 기로에 놓인 부수인증기관 ABC협회가 정작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내부 폭로를 가리켜 “부끄러운 문화”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요한 권고 사안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거나 아예 무시하는 답변까지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지난 3월16일 ABC협회 사무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표본지국 선정 가이드라인 설정 및 표본지국 선정 과정에서 제3자 참관, 선정 과정 기록·공개 △문체부 공동조사단 참여 및 현장 실사 등 추가 조사 추진 협조 △표본지국 실사 통보 시점 조정(1~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7일 논란의 중심에 섰던 4월5일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격론 끝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습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시민단체, 법조계, 언론계, 학계, 여야 정당 등에서 위원을 추천하는 심의 기구입니다. 이날 TBS측과 각계각층의 추천 위원들이 논쟁을 한 대목은 ‘뉴스공장’을 둘러싼 쟁점을 압축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논란에 대한 TBS의 자세한 입장과 위원들의 다양한 평가, 논박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합니다. 이날 심의 안건에 오른 4월5일 방영분에는 △ 오세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야당 후보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한 표 차이로 법정제재를 피했다. 소수의견을 낸 위원들은 중징계를 하지 않으면 언론이 악용할 수 있는 선례가 된다며 반 발했다. 이번 재보궐 선거방송심의에서 법정제재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이날 심의 안건에 오른 방송은 4월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 이날 방송은 △ 오세훈 후보 측량 참석 관련 생태탕 가게측 인터뷰 △ 박형준 후보 성추문 폭로자 매수 주장 인터뷰 △ 엘시티 특혜 의혹 인터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관련 ‘생태탕’ 식당 주인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의혹제기자 인터뷰 등을 반론없이 집중 방송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뉴스공장 고정출연자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 중에 김어준 진행자에 “선동하지 말라” “가짜뉴스 만들면 청취율 떨어진다” “이번엔 뉴스공장 헛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 방송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자 위주의 목소리를 방송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90분간 선동방송을 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부산시장 후
지난달 25일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미디어오늘이 공동주관한 ‘ABC협회 부수조작 의혹 긴급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온 하승수 변호사는 “약품의 효과를 두 배 과장해서 소비자에게 팔고 이익을 얻어왔다면 모든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신문지국 현장조사 결과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 일간지의 실제 부수가 조작된 정황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신문시장 왜곡 가능성이 커 언론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에 언론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게 하 변호사 지적이다. 실제 중앙 일간지 기자가 이날 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로 설치한 수소제거장치의 성능이 30~60% 밖에 되지 않는다는 KBS 보도이후 한수원이 제보자를 색출하고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KBS 제보자측 변호인이 이 같은 제보자 색출 의혹을 제기하며 불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더불어민주당 노후원전안전조사TF(위원장 전혜숙 의원)는 15일 오전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삼중수소 비계획적 유출 사건과 수소제거장치(수소제거기·PCR) 성능 결함 은폐 축소 의혹 문제 등을 논의했다. 수소제거기 성능 결함 조사결과 은폐
2020년 3월30일 자정. 지상파 라디오 경기방송(FM 99.9MHz)이 정파됐다.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업무 관장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조차도 ‘어처구니 없는 사태’라고 했을 정도였다. 지난해 경기방송 폐업 사태는 방송과 경영 분리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시, 그리고 경영진이 수익만 좇을 때 공익 가치 방송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 부동산임대업만 남기고 방송 부문 사업 일체를 정리한 경기방송 이사진 결정은 경기도민 알 권리를 위해 방송을 만들었던 직원들을 철저히 ‘배신’한 것이고, 역설적으로 방송사업자 철학이 중요함을
KBS가 29일 공개한 10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시청자 위원들은 KBS가 주목하지 않는 이슈와 관점에 대한 지적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시점에 KBS가 메인뉴스에서 20분 가량 방탄소년단 인터뷰를 내보내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진선미 위원은 “지난 10월 6일 KBS 신관 앞에서 KBS 자회사 소속 청소노동자가 병가보장,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시 그 두 노동자가 삭발식까지 했는데 다루지 않았다”며 “작년 11월에도 청소노동자들이 처우개선 요구 피케팅도 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역
최근 온라인에 성범죄자·살인자·아동학대범 등 흉악범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된 ‘디지털 교도소’ 개설자는 스스로를 “사실적시 연쇄 명예훼손범”이라 칭했다.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배드파더스’는 미지급자들로부터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승소한 뒤 2심 재판을 받고 있다.사실을 밝혀도 명예훼손죄로 처벌하는 이른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21대 국회가 폐지하라는 요구가 시작됐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변호사협회·㈔오픈넷·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 주최로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의 균형적
7월 초부터 한국 문학계가 논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지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하여 ‘딸에 대하여’의 김혜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의 박상영과 함께 퀴어 문학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소설가 김봉곤이다.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7월10일 트위터로 하나의 폭로가 올라오면서부터였다.폭로에는 김봉곤이 2019년 문학과지성사가 출간하는 문예지 ‘문학과 사회’에 처음으로 발표하고, 올해 초 문학동네가 주관하는 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단편 ‘그런 생활’에서 허락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