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막장 노동의 끝판이 돼버렸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적 중산층 직업이었던 건설노동자는 현재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당시 탄광노동자를 떠올릴 만큼 요즘 청년층이 기피하는 대표적 일자리가 됐다. (중략) 50대 이상 중고령자들 외에 현재 건설현장을 지탱하는 노동력은 저임금 외국인노동자들이다. 해외인력 유입을 막을 이유는 없지만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라도 희생을 마다하는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이 내국인 노동자의 하향임금 평준화와 낮은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새로운선택이 출퇴근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하고 점심시간을 유급화해 ‘9 to 5(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방안 등 노동시간 제도개혁 방안을 제안했다.지난해 12월 창당한 새로운선택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성주 전 서울시 노동전문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인 해방일지법’이라며 출퇴근시간 노동시간으로 부분산입, 점심시간 유급화, 연차휴가 개인적립제, 월1회 주4일제, 시간주권과 건강권 보호장치 마련
당내 혁신위원회, 김포 서울시 편입 등으로 국민의힘이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주 4.5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에선 정부가 일부 업종에 대해 주 최대 69시간 노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로시간개편안을 발표하자 이에 맞대응 성격으로 주4.5일제를 내놨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국민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닌 질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며 주4.5일제 추진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5가지를 포기한 5포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방송통신위원장에 검증된 언론장악 기술자를 지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 1년을 질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발언 과정에서 민주당 쪽에서는 박수가,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부 고성과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 우리 사회 곳곳은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을 겪었다”며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 이라는 말이 유행을 하
‘주 69시간제’로 불리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고 ‘유럽’, ‘주4일제’ 등의 단어를 강조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실제 노동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들의 노동 환경을 비교·분석하기보단, 정부 입장을 단순 전달하는데 그친 보도가 눈에 띄었다.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정부 주장과 달리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한국의 ‘과로사회’에 주목해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통해 1주 최대 52시간 근로에서 특정 주 최대 69시간 근로로 바꾸는 안을 확정했다. 주 단위
완전한 주4일제 근무로 가기 위한 과도기 성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주1일 자녀양육 등을 위해 재택·원격근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 두 건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원격근무를 규정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과 자녀 양육을 위해 재택·원격근무를 허용하는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안 등 이른바 ‘원격근무 2법’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정보통신기기·메타버스 등 기술발전으로 원격근무가 보편화했지만 근로기준법에는 사업장 외의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근무장소 유연화에 대한 법적근거가 미비해 사
유연근무제가 오해받고 있다. 최근 ‘유연근무’라는 단어는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주 52시간제’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주 52시간제 유연화’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소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시간 노동의 맥락에서 주120시간 노동을 꺼낸 것이 한몫하고 있다. 실제 정부 출범 이후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제를 유연화하겠다고 발표했고, 그러면 주 92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획일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강훈식 의원이 주 4.5일제 도입을 위해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강 의원을 포함해 기동민·김윤덕·양기대·조응천 등 민주당 의원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근로기준법 제50조(근로시간)에서 1주 노동시간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1일 노동시간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주 5일제의 법적 근거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현행 1주 40시간을 36시간으로 변경해 주 4.5일제를 근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탄력적 근로시간제에서 허용한 노동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에 나선 강훈식 의원이 주4.5일제를 주장했다. 당내 97그룹으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가 된다면 ‘혁신 1호 과제’로 “주4.5일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당내 개혁보다 우선 정책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는 인하하고 노동시간은 늘리겠다는 흐름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업의 법인세는 낮추고 노동자만 힘들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른 지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
“어제 100명 정도 있는 병원에 신입 직원 교육을 갔는데 제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들 혹시 윤석열 당선자 노동정책 3개 생각나는 것 손 드십시오’ 했더니 120시간 손드는 분이 있어요. ‘이재명 후보의 노동정책 생각나시는 분 손들어 보십시오’ 했더니 한 분도 없습니다. 저는 20대 대선이 그렇게 치러진 건 정책과 전술 과정에서 실패한 선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민주당 강민정, 양이원영, 이수진 의원 등 초재선 의원 11명이 주최한 ‘선거 평가 연속 토론 3차 - 민주당 성찰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할 후보자도 많고(대체로 7명), 살펴봐야 할 공약은 훨씬 많다. 대부분 후보자 공약이 서로 겹치거나 토건 위주의 뻔한 공약이다. 미디어오늘은 후보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과 선거공보물, 후보 측이 낸 보도자료 중 눈여겨볼 공약을 추려봤다. 한국 사회나 해당 지역사회 현실보다 한걸음 나아간 진보적인 의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 공약이나 다소 황당한 공약들을 살펴봤다. 시민들이 거부한 공약도 함께 전했다. 관광객 수 줄이겠다고 공약한 제주지사 후보통상 지방선거 후보들은 해당 지역을 발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재택연계형 주4일제’를 도입하겠다고 1일 밝혔다. 송 후보 측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앞두고 ‘재택연계형 근무’ 도입을 고민해왔다면서 노동절을 맞아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송 후보가 주장하는 ‘재택연계형 주4일제’는 현재의 주5일 중 업무공간 출근을 4일로, 재택·원격근무를 1일로 하는 방안이다.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내에 공공부문에 이를 도입하되, 공공기관은 현행 주 5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이를 민간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타협위원회’를 만들어 현실적 도입방안을
선거보도_등록 2022.03.07 13:39조회 41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대담프로그램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포털 △노동정책 관련보도 등을 대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신문과 방송에 한해 한 주간 선거보도를 양적 분석하여 정책보도 문제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합니다. 다음은 방송보도 4차 양적 분석 보고서로 2월 24일(목)부터 3월 2일(수)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에
노동자·농민 등 서민들의 요구가 실종된 대선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초청’ 대선후보자 TV토론회에서 노동자·농민 관련 정책이 등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오후 11시부터 23일 오전 1시까지 한차례 실시한 ‘비초청 대선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재연 진보당 후보(기호 12번)는 “1번과 2번이 만든 불평등 세상, 12번 김재연이 바꿔내겠다”는 발언으로 토론을 시작하며 농민과 노동자들의 현실과 요구사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대선후보 토론에서 농민 관련 정책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김 후보는 “농
예상과 달리 욕설 없는 진지한 댓글 토론이 가능했다. “높은 집값을 기본주택 같은 공급확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공주택에 들어갈 자본조차 갖지 못한 주거취약 계층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한 것 같다” 등 누리꾼들이 대선 후보에게 솔직한 고민이 담긴 질문을 남겼다.한겨레는 온라인 토론 플랫폼 ‘청년 5일장’을 통해 시민들과 대선 캠프, 후보를 연결해줬다. 1,2차 토론 결과 악플보다는 생산적인 정책 제안이 마련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 17일부터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청년 5일장’에서는 댓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측이 한국노총의 노동정책 검증 및 평가에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자 ‘보수혐오, 진영논리에 의한 불공정한 평가’라며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요식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이에 한국노총은 공정하고 정당하게 이뤄진 평가라며 왜 정책답변에 대한 채점을 본인들 스스로 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노총의 최근 대선후보 정책평가를 두고 “보수혐오와 이념편향을 드러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20대 표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대가 왜 보수화 되었느냐 질문하는 이들도 많다.부모세대와 달리 20대에게 정당은 투표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며칠간 또래 친구들에게 짧은 인터뷰를 했다. 대선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20대 표심을 몇 가지 키워드와 그 안에 섞인 심리적인 요인들을 짧게 정리했다. 오간 이야기를 편집 없이 실었다.1. “진정성 없는 대통령 선거! 난 관심 없다!”‘다싫어’파는 대선이나 정치에 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4일제 논의를 두고 공약사항은 아니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충분한 토론과 설득을 통해 주4일제, 노동시간이 단축된 사회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아쿠아픽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4일제로 가면 중소기업 경영에 무리가 오지 않겠느냐’는 박정배 e대한경제 기자의 질의에 이 후보는 자신이 주4일제를 공약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임기내 법으로 확정할 수 있는지 확신하지는 못해 공약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후보가 삼겹살을 먹었다거나 쩍벌 다리를 붙였다는 내용은 기사에 나오는데 300일 넘게 해고노동자들이 농성하는 곳을 방문하고 열흘 넘게 단식농성하는 분들을 찾아다녀도 이런 얘기를 할 곳이 없다. 거대 기득권 양당이 찾지 않는 민생의 가장 거친 한복판의 삶의 목소리, 정치변화의 열망이 언론에 나오길 바란다.”지난 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의 발언이다. ‘주 120시간 노동’, ‘손발노동은 인도도 하지 않는다’, ‘최저시급제와 주 52시간제 폐지’ 등 연일 반노동 발언이 기사화되는 가운데 김
주 120시간 노동 등 반노동 발언을 이어오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최저시급제, 주 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라며 “철폐하겠다”고 하자 정치권에서 비판 입장이 나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윤석열 후보의 주120시간 노동, 실언이 아니라 강행의사였다”는 논평에서 “윤 후보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난하며 ‘대통령이 되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호언했지만 윤 후보 주장대로라면 좋은 일자리란 낮은 임금을 받고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왜곡된 노동관을 가진 윤 후보는 국민의힘 당 강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