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 지난 1948년 4‧3 이후 75년 동안 입에 담기조차 공포스러운 4‧3에 대해 입다물고 견뎌온 삶을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이후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 명예회복과 배보상이 이뤄가는 ‘정의로운 해결’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4‧3을 공산 폭동이었다거나 김일성 사주를 받고 벌인 일이라는 망언이 공개적으로 쏟아져나와 제주도민이 다시 상처와 고통을 호소했다.김창범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은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지난 75년의 시간을 두고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는 누구나
‘토론의 시작과 끝’. 1999년 10월 시작한 MBC 이 1000회를 맞았다. 제작진은 특집 3부작을 준비했다. 4월9일 밤 9시10분에는 ‘인기 논객’ 홍준표‧유시민이 출연하는 를 방송한다. 4월11일 밤 9시에는 다큐멘터리 을 편성했다. 1000회 동안 나왔던 논객들을 만나고 여전히 의 상징적 존재인 언론인 손석희와의 인터뷰를 담았다. 4월18일 밤 11시30분에는 이탄희‧천하람이 출연하는 를 예고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익숙하지만 때로는 낯선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일 제주언론진흥재단(가칭)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언론인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는 혜택이 부족하므로 제주지역 정부광고를 대행하는 별도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주언론재단 설립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선거 공약이며, 제주기자협회의 단골 요구다.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제주언론재단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정부광고 업무가 분리된다면 효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논리다. 제주지역의 재단 설립 요구와 문체부·언론재단의 반대가 충돌하면서 관련 논의가 수년째 지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할 후보자도 많고(대체로 7명), 살펴봐야 할 공약은 훨씬 많다. 대부분 후보자 공약이 서로 겹치거나 토건 위주의 뻔한 공약이다. 미디어오늘은 후보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과 선거공보물, 후보 측이 낸 보도자료 중 눈여겨볼 공약을 추려봤다. 한국 사회나 해당 지역사회 현실보다 한걸음 나아간 진보적인 의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 공약이나 다소 황당한 공약들을 살펴봤다. 시민들이 거부한 공약도 함께 전했다. 관광객 수 줄이겠다고 공약한 제주지사 후보통상 지방선거 후보들은 해당 지역을 발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제주지사 시절 대권 행보 자리에 제주도청 공무원의 수행을 받았다는 의혹이 드는 증거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조응천 의원은 원희룡 후보자에게 “도지사로서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대선 당시 후보자는 상대 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과잉 의전, 불법 의전, 갑질 의전을 얼마나 큰소리로 비판했느냐?”고 내로남불을 지적했다. 2일 오후 원희룡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는 99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젊은 피로 정치에 입문해 16대 국회부터 보수정당 내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0일 경제부총리 등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8명을 발표했다. 윤 당선자가 전문성과 능력으로만 뽑았다는 뜻으로 “할당과 안배는 하지 않았다”고 한 가운데 11일자 대다수 신문에선 다양성이 실종됐고 윤 당선자와 인연을 인사에 반영해 참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도 사설에서 “대선 캠프나 인수위 등에서 윤 당선자를 도운 인사가 많다”며 “참신한 새 인물이나 30·40대 깜짝 발탁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방안’(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과거 언론계의 문제적 인물들이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후보로 신청했다.국민의힘은 6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을 신청한 62명의 명단과 주요 이력을 공개했다.이번 공천 신청자에는 양대 공영방송 KBS, MBC 출신 인물들이 포함됐다.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황상무 전 KBS 기자가 일례다. 황 전 기자는 KBS ‘뉴스9’ 메인 앵커였던 2018년 내부 기자들의 사퇴 요구를 받다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그해 2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기자들은 그를 “야당 의원이 여당 의원들의 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와 위원회의 성향이 엇갈리는 상황이 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정연주 위원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성토하고 심의 민원을 적극 제기했다는 점에서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명박 정부 때 출범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계열 정부와 정당에서 지속적으로 위원장과 다수 위원을 선임해왔다. 방통심의위는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을 정부여당에서 추천한다.정권의 임기는 5년, 방통심의위원 임기는 3년으로 방통심의위 3기(9년) 때까지만 해도 보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월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등 지역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치 1번지’ 종로 지역구에 어떤 야당 후보들이 출마할지 관심이 모인다. 해당 지역구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당내 경선 중인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현재 당에서 후보를 확정한 곳은 두 곳이다. 정의당(대표 여영국)에선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출마한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에 지치고 절망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 변화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 봉합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새로운 홍보 전략들을 선 보이고 있다. 유튜브 ‘쇼츠’(shorts)를 활용한 정책 홍보 ‘59초 영상’과 페이스북 ‘한 줄 공약’ 등이 대표적이다.이 중 59초 영상에는 윤 후보 모습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는 허수아비인가”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지적을 향해 “배가 많이 아픈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국민의힘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59초 영상 총 4건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전기차
21일 아침신문 1면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단독 보도들이 이어졌다.경향신문은 검찰이 2011년 경기 성남시 대장동 사업에 1100억원대 대출을 알선한 A씨가 10억원대 수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검찰이 “‘초과이익환수’ 조항은 문서상으로 보면 삭제된 것”이란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증언을 확보했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치·법조인에 50억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하는 대화 녹취 일부를 전했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 4인에 들지 못한 데 대해 여권에서 조롱이 나오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당장 최재형 후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며 최재형 지원사격에 나섰다.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최 전 원장이 본경선 후보 4인에 들지 못한 것에 “정치는 아무나 하나. 정치도 고도의 전문 영역”이라며 “일장춘몽을 꿈꿨던 그대는 감사원 직원들에게 사과하라. 다시는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마시라. 딴생각 말고 잘 가시라”고 독설을 날렸다.이에 원 전 지사는 “틈만 나면 다른 사람 조롱할 거리 찾느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본경선 ‘4강 후보’는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로 확정됐다.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안상수,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후보는 탈락했다.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제가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이재명에게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5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를 언급하며 “동생(이재명)과 측근들, 개발꾼들과의 유착에 의해 성남시가 비리 소굴로 변해가는 것을 지적하다가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KBS가 주관해 KBS 1TV에서 중계됐다.2017년 사망한 고 이재선씨는 이 지사와 갈등을 겪었다. 이 지사는 친형 이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에 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양측 갈등을 담은
정부와 한국전력은 9월23일 4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3원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올해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조치입니다. 그러나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탈원전 탓이라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한전, 연료비 연동제 따른 전기요금 인상동아일보 (9월 24일 구특교・김하영 기자)는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올해
24일 아침신문들은 전기요금 인상 등에 주목했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이 해당 소식을 1면에 실었다. 아울러 관련 사설도 담겼다. 사설에 담긴 핵심 주장은 ‘탈원전 정책 재고’다.탈원전 정책 재고 주문하고 나선 보수 신문들서울신문은 “새달 전기료 오른다 4인 가구 月 1050원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서울신문은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린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요금을 이대로 묶어 두기에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전
TV조선에서 16일 방송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가 시청률 4.7% (TNMS, 유료가구)를 기록했다.TV조선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이 참석했다.시청률 조사기업 TNMS는 16일 TV조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후보자 토론회’의 해당 시청률이 종편 동시간대 1위와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이고, TV조선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같은 시간대 시청
황교익 논란에 한겨레·중앙일보 “이재명 결자해지” 한목소리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로 지명돼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18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오늘부터 청문회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씨의 이 같은 발언에 앞서 이낙연 캠프의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씨에게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은 그 아류라는 식의 멘트를 많이
탈레반 아프간 장악, 바이든 입장 주목이슬람 반군 탈레반의 수도 카불을 장악하면서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아침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비중 있게 전하며 시사하는 바를 분석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실에서 “나의 (철군) 결정을 후회하지 않으며 이를 확고히 유지한다”며 “미국은 이제 과거가 아닌 21세기 새 위협과 전 세계 다른 지역의 대테러 업무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진짜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가 아프간에 자금과 자원, 관심을 무한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1일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자 배우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가족으로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대법원에 상고해 다투겠다”고 밝혔다.여·야 대선주자들도 판결에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 전 장관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징역 4년을 유지한 항소심 결과는 형량을 먼저 정해놓고 내용을 끼워 맞췄다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며 “고교생 인턴 증명서 등 입시 관련 서류가 ‘유죄’로 인정된 점은 특히 이해하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