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료 징수 업무를 대행해온 한국전력이 KBS에 계약 종료를 통보한 가운데 KBS가 수신료 업무 현장 등에 아무런 설명 없이, 내부 구성원들의 해명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KBS에 TV수신료 징수업무 위·수탁계약 종료 알림’을 통보했다. 3년 단위로 갱신해온 계약 기간이 오는 12월31일까지 남은 상황에서, 오는 11월30일부로 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으로 파악됐다.KBS 내부에선 이번 계약 종료 통보가 미칠 파장에 대한 구성원 등의 불안감이 감
KBS가 4월부터 수신료 분리징수 업무를 맡는다던 계획을 또 번복했다.KBS는 지난달 27일 내부망을 통해 “4월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수신료는 여전히 관리비와 함께 고지·징수되고 있는데 이를 KBS가 관리할 거란 의미였다.그러나 이는 이틀 뒤 번복됐다. KBS는 29일 각 수신료 지사 측에 “2024년 4월분 청구서(4월1일 검침분)부터 아파트 일부 업무 이관과 관련한 사전 안내를 드렸으나, 4월에도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는 3월과 동일한 업무처리
지난해 각 부처별 언론사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을 거친 인사가 상임이사(편집인)로 재직 중인 채널i만 이례적으로 28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유지한 사실이 확인됐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기술혁신 문화를 알리는 ‘기술혁신문화 확산’ 사업 공모 결과 산업방송 채널i를 내정했다. 채널i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이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로 지난해부터 박기업 이사가 편집인을 맡고 있다. 박기업 이사는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예고한 대로 25일 집단 사직서를 냈다. 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치 처분 유예’를 제의하며 대화에 나섰지만, 의료계는 ‘2000명 의대 증원’ 철회가 먼저라며 맞섰다. ‘2000명 증원’을 사이에 두고 좁혀지지 않는 갈등에 신문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유연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2000명’에 갇힌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수비대위는 2000명 증원 철회와 함께 전공의 처벌 철회 및 명예회복, 의료계 협의체 구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정책 수립을 ‘대화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0명의 단수 공천대상자 가운데 현직 언론인으로 있다가 직행한 언론인을 포함해 3명의 언론인 출신이 포함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15일 제6~7차 회의 결과 단수공천자 50인을 발표했다. 각각 14일에 서울 19인, 광주 5인, 제주 1인 등 25인을, 15일엔 경기 14인, 인천 5인, 전북 6인 등 25인 등 모두 50명의 공천자가 확정됐다.이 가운데 현직 언론인이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영입된 인물도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구로구갑에 호준석(69년생) 전 YT
국민의힘 예비 후보 신청자 집계 결과 대통령실 참모와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 등 용산 인사들 상당수가 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기 수월한 이른바 ‘양지’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예비 후보 신청자 849명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비서관과 행정관) 출신은 38명이었으며 서울 강남과 영남(대구 경북 부산 경남) 지역에만 17명이 신청했다.서울 강남을 지역구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이 현직 의원인데, 실세 검사 출신 이원모(1980년생) 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했다. 유경준 현역 의원이 있는 강남구
공영방송 K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 받았던 지난달 ‘시사기획 창’의 편이 1월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KBS 뉴스의 정치적 용어 사용이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지면 정권 눈치를 본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26일 공개된 1월 회의록에 따르면 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은 18일 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시사기획 창’의 ‘ 편을 상당한 시간을 들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각종 통계를 이용해 올해를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책을 낸다. 세종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통계청 등 경제부처를 취재하는 뉴시스 경제부 기자 7명(오종택·박영주·이승주·임소현·용윤신·손차민·임하은)이 오는 2월1일 (원앤원북스)를 출간한다. 이들은 통계를 이용해 사회 각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을 연재하고 있는데 해당 기사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7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선 전쟁으로 불
16일 아침신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수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1면에 올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22조원을 투자하고, 정부가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등을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의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며 “대기업 퍼주기 이런 이야기들이
26일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원팀 대한민국, 세계를 품다’ 편이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무비판적으로 홍보했다는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이날 약 50분 분량의 ‘시사기획 창’은 약 50분간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박정호 명지대 특임 교수 등이 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에 대한 긍정적 의미와 평가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서기관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세아윈드, LJH바이오, 왁티, 현대자동차, 슬립리셋 등 기업
박민 KBS 사장이 “관리사무소에서 분리징수 근거로 수신료를 일방적으로 받지 않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7월 ‘수신료·전기요금 통합징수’를 금하는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됐지만 여전히 수신료 징수 방식을 둘러싼 주체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기요금 고지서로 수신료를 고지·징수해 온 한국전력과 KBS간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관리비로 전기요금을 납부해온 아파트를 비롯해 주거 유형별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수신료를 걷어야 하는지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수신료 징수업무를 떠넘기지 말라며 반발해온 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성과를 이미 기업과 지자체가 만든 성과에 무임승차한 “숟가락 얹기”, “꼽사리 외교”라고 비판했다가 사실과 다르다는 대통령실 반박을 받았다. 이에 자신의 브리핑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인정하고 내용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이 세계 반도체 장비 분야 시총 1위 기업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을 이끌어 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그러나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
원고 : 산업통상자원부피고 : 경향신문사사건 : 정정보도 청구의 소주문 :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선고일 : 2023년 12월15일 재판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 재판장 송승우, 판사 이슬아, 판사 한광수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 관련 경향신문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 소송을 진행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경향신문은 ‘정부가 원전 비중이 줄어 한전 적자가 누적됐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원전(핵발전소) 가동이 늘었다’면서 정부 주장이 사실왜곡이라고 보도했다. 산자부는 경향신문
한국이 세계적인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2050년부터 역성장이 시작될 거라는 우려가 4일 주요 신문 지면을 채웠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로스 다우서트가 ‘한국은 사라지고 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빠르게 한국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대목이 다수 기사의 제목으로 인용됐다.[관련기사: NYT “Is South Korea Disappearing?”]저출생에 따른 경제 역성장 우려의 근거는 지난 3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행한 ‘초저출산 및 초고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병청 보고서 비공개 처리 과정을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대응이 어떻게 다른지 조목조목 지적했다.25일 보건복지위, 복지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강선우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은폐 의혹에 대해서 질의했다”며 “당시 질병청은 비공개 사유에 대해 국감 전에는 말도 안 되는 이런저런 소리를 하다가 국감 현장에서는 조사 결과가 불충분해서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변명했다”고 운을 뗐다.강선우 의
쿠팡 하청업체 노동자가 10월 13일 새벽 배송 중 쓰러진 후 숨졌습니다. 그에 앞서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노동자는 8월 10일 끼임 사고를 당한 후 숨졌습니다. SPC 계열 제빵공장 노동자와 쿠팡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를 포함해 노동자 부상 및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언론중재법 제4조(언론의 사회적 책임 등)는 “언론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공적인 관심사에 대하여 공익을 대변하며, 취재‧보도‧논평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함으로써 그 공적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
올해 국방부 장관 비서실에서 ‘백선엽을 말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 등 최근 논란이 되는 현안 관련 책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국가보훈부·외교부는 책 구매 목록을 공개했고 나머지 부처는 ‘책 구매 목록’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이 주요 정부부처에 장관 비서실에서 올해 도서 구매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를 보면 국방부(장관 이종섭) 정책관리담당관실은 ‘싱크어게인(한국경제신문)’ 2권(3만9700원), ‘런던에서 온 평양여자(더미라클)’ 4권(7만2000원), ‘이미 시작된 전
“한전에서 공문이 왔는데 구체적으로 받은 게 없다. TV수신료 분리 부과를 할 건데 추후 계좌번호를 안내할 테니 그쪽으로 입금하라는 정도다. 현재로선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2500원을 따로 주면 우리가 그걸 한전에 넘겨야 할 것 같다. 수신료를 안 내더라도 집에 TV가 있는지 없는지 관리사무소가 체크 할 순 없다. 입주민들 문의가 계속 들어오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인천지역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분노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7월12일부터 TV수신료와 전기요금
내일(12일)부터 TV수신료 2500원을 전기요금과 분리해 납부한다.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앞으로는 어떻게 내야 할까. 자동 납부의 경우 수신료 납부용 별도 지정 계좌가 8월초 SMS를 통해 일괄 발송되면 이쪽으로 수신료를 납부해야 한다. 수동 납부의 경우 12일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에 표기된 지정 계좌에 전기요금을 입금하고, TV수신료 2500원을 따로 입금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12일부터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을 통해 분리 납부를 신청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관리비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야권의 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의혹을 “거짓 의혹”이라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부는 경기 양평군 양하면과 강상면을 잇는 노선이 최적이라는 판단을 고수하고 있다.주요 쟁점으로는 ‘강상면 종점’ 노선의 등장이 꼽힌다. 11일자 경향신문은 국토교통부가 과거 민간투자사업으로 고속도로 사업을 계획했을 때에도 강상면 종점이 내부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민간건설사들이 제시했던 노선 종점은 양서면이었다고 보도했다.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