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언론인과 언론단체, 야당들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막고 방송3법 재추진 등 언론개혁을 위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90개 단체가 이름을 올린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한국방송기자연합회 등 6개 단체, 더불어민주당 등 8개 야당이 참여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서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방송3법의 재추진, 윤석열 정부의 위법적 방송장악·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표현의
정부여당 쪽이 다수를 점한 방송심의 기구에서 남발하는 법정제재가 MBC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은 하나의 메시지로 요약된다. ‘MBC를 장악하라.’ 멀게는 민간인 1호기 탑승 단독보도부터 가깝게는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 단독보도를 비롯해 ‘PD수첩’, ‘스트레이트’에서 용산에 불편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법정제재 폭탄이 놀랍지도 않다. KBS는 지난해 말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보도‧제작 자율성에서 급격한 퇴행을 겪었고, YTN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민영화 이후 김백 사장이 취임하며 KBS처럼 급격한 퇴행이 진행 중이다. 이제 정부 여
국민권익위원회가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소지가 있다며 수사 의뢰했던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야권 이사가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불입건 처리됐다. 김홍일 현 방송통신위원장이 권익위원장을 맡던 시기 이첩된 사건이다.방문진 사무처는 23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에서 진행된 정기이사회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관련 김석환 이사에 대한 권익위 수사 의뢰건은 불입건 처리”됐다고 보고했다.앞서 권익위는 지난해 11월21일 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됐다며 수사가 필요한 사
지난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이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언급했다. 그는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추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둘이서만 YTN 최대주주 변경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심사한 것이 방통위 설치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11월9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고민정 의원 등 168인)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김기중 이사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범야권 의석 200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빛을 보지 못했던 법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할 수 있다. 범야권 200석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숫자로 통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선거 결과 200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김건희 특별법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힐 것으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KBS가 ‘총선 영향’ 등을 들어 총선 8일 뒤 방영될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 지시를 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이를 제작해온 이인건 PD에겐 다른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세월호 다큐 방영을 촉구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KBS 앞 촛불집회도 끝나게 됐다. 사회적 참사 유족,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이날 발언대엔 1994년 KBS에 입사한 아카이브 직원이자 2년 전 10·29 이태원참사 유족인 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에 집중된 미디어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지역 대표성 확보· 지역언론 재정 지원 등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권역별 지역방송위원회 설치, 지역신문발전기금 건전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개선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네트워크)는 지난 22일 8개 원내정당(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자유통일당)에 지역민의 ‘미디어 자치권’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9개 세부 의제를 제안하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미디어 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해임 청문에 참석한 유시춘 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며 방통위 해임 결정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사건을 방통위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해임 청문을 마친 26일 오후 3시경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방통위가 합의제 국가기구인데 지금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람만으로 의결하는 건 국가기구 설립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라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했다”며 “해임 결정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윤석열 대통령의 “상속세 완화” 대책을 비판해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 제재를 받게 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8건의 법정제재를 내리게 됐다.선방심의위는 21일 11차 회의를 열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4년 1월17일) 방송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는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일부만 소개·비판해 전체적인 취지를 무시했으며,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판했다고 판단했다. 또 진행자 신장식씨(조국혁신당 비
MBC가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표적 심의가 부당하다고 밝히자 여권 이사들이 MBC 스스로가 정치적 편향이 없었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반박했다.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정기회의에선 MBC가 방통심의위로부터 받은 법정제재 현황 보고와 질의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건식 MBC 기획본부장의 보고에 따르면 2020년 12월18일(재승인 시점)부터 2024년 3월12일(자료 제출 기한)까지 MBC가 방통심의위로부터 받은 법정제재는 총 28건, 방송평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이른바 ‘기자 회칼 테러 발언’ 엿새 만에 사퇴했지만 “선거 판세 전환을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근원적 문제는 군사독재 시절 이상으로 폭압적이고 왜곡된 윤석열 정권의 언론관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0일 성명에서 황 수석 사퇴에 대해 “대통령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라는 짤막한 알림을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새벽 6시49분에 보내진 문자에는 그 어떤 배경 설명도, 형식적인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었다”며 “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여권 이사들이 MBC 기자에 대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만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 MBC의 왜곡이라고 주장했다.19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정기회의에선 황 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한 논쟁이 30분 가량 지속됐다. 먼저 말을 꺼낸 윤능호 이사(야권)는 “본인은 농담이라고 해명했는데 KBS 출신인 황 수석이 자신의 발언이 취재대상이 된단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며 “단순히 정권에 대한 보도가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 보도에 대한 경고이자 겁박으
대법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의 해임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14일 확정하면서, 방문진이 권 이사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14일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권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소송에서 방통위 재항고를 기각하고, 권 전 이사장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권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방통위에 의해 해임돼 해임처분에 대한 취소 및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9월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방문진에 복귀했다. 이에 불복한 방통위의 항고를 같은해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여권 이사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잇따른 중징계 의결과 관련해 MBC가 자사 보도를 시정조치하겠다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한다고 주장했다.차기환 이사(여권)는 5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방문진 제5차 정기회의에서 MBC에 반복되는 방통심의위의 중징계를 두고 “심의 과정에 와서도 추가적 증거나 취재 없이 출석한 실무진이 강경 의견을 개진해서 제재 정도를 더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경영진에게 권고해야 한다. 앞으로 방송 재승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해촉된 김유진 위원의 해촉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됐다. 법원은 류 위원장의 민원사주 문제가 단순한 의혹 제기로 보이지 않고 의혹이 사실일 경우 방심위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김 위원의 문제제기가 정당하다고 봤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김정중)는 김유진 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달 24일 낸 해촉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27일 인용했다. 사건을 대리한 박용범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집행정
지역 MBC의 차기 사장 내정자들이 내달 각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지역 MBC 사장 인사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본사 출신 인사들의 직행 양상이 이번에도 두드러졌다.MBC는 지난 20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를 거쳤다. 이 자리에서 15개 MBC 지역사 및 일부 자회사 사장 명단이 보고됐다.해당 명단에 따르면 MBC 지역사 사장 15명 가운데 재선임 대상을 포함한 11명이 서울 본사 및 자회사 출신 인사들이다. 이번에 새로 내정된 인사를 기준으로
2007년 2월23일, MBC 앵커 엄기영이 특임이사에서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당시 이사장 이옥경)에서 이사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당시 특임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엄기영에 대해 연임하지 않기로 했고, 프리랜서로 전환하되 부사장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그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주요 뉴스를 담당하는 첫 앵커가 됐다. 엄기영은 1974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제작본부장 등을 거쳤고 뉴스데스크를 총 13년 3
MBC가 노동법 위반 혐의로 노동청과 검찰 조사를 받는 김낙곤 광주MBC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피해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와 미디어노동인권단체는 MBC가 임원 선임 기준으로 ‘방송 공정성’을 제시하면서도 내부 비정규직 문제 외면하는 인사를 재선임했다고 비판하고 있다.MBC가 지난 20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결과’에 따르면 MBC는 광주MBC 대표이사에 김낙곤 현 사장을 재선임키로 했다. 방문진은 이를 포함한 MBC의 선임계획을 원안 진행했다. 방문진 측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김
지역MBC 사장 선임 최종 면접이 진행된 16일 광주 MBC 사장 선임 절차에서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계획이 있는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은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문화진흥회와 MBC 본사가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지역MBC 사장을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MBC엔 현 대표인 김낙곤 대표가 최종 후보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는 현재 김동우 아나운서(가명)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광주MBC 근무 6년차였던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