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선거 압승 결과에 대한 민심에 따라 ‘고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채상병 특검법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만료일인 50일 동안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15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촉구 기자회견에 50여명 가까운 21대 의원과 22대 당선인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특검법 통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세과시 측면이 크다. 이날 발표한 특검법 촉구 기자회견문엔 21대 의원 116명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회기 중 통과시키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를 거부할 경우 국민이 윤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야당의 관계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 사건을 두고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던 일명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부결돼 폐기 됐다. 이에 소수지만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검찰의 적극적 수사를 촉구하는 신문 사설이 나왔다. 경향신문은 란 제목의 1일자 사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이 회사 권오수 전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주가 조작에 활용한 김 여사 계좌를 최소 3개 인정했다. 검찰
충청리뷰 신임 편집국장이 지난해말 본사 기자들이 모두 퇴사한 일이 검찰 예산 취재를 보도하지 못한 일과 관련이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충청리뷰 대표가 기자들 집단 퇴사가 검찰 예산 보도와 관련이 없다고 한 발언과 배치된다. 김천수 신임 충청리뷰 편집국장은 19일(온라인 17일) ‘법고와 창신’이란 칼럼에서 “마지막 최고참의 선임기자는 계약의 종료로, 편집국장과 부국장은 의원면직으로 함께 연말에 맞춰 사직했다”며 “알려진 대로 경영진에 의해 검찰특활비 보도 관련 칼럼이 무단 삭제된 데 따른 갈등 구도가 단초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영화 ‘서울의 봄’ 흥행 이후 쿠테타 신군부의 2인자 노태우를 현 정부의 2인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빗댄 칼럼들이 나오고 있다. 19일, 중앙일보는 한 장관이 제2의 6·29 선언을 각오해야 ‘한동훈 비대위’가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한겨레에는 이란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3호 인재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다. 조선일보는 류 전 총경이 경찰의 중립성이 훼손되면 신뢰가 무너져 경찰 조직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는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22년 9월 김은혜 홍보수석 브리핑은 대통령실의 VIP 리스크 대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장면이자, 훗날 ‘MBC 탄압’을 예고한 상징적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는 MBC 첫 보도는 ‘가짜뉴스’가 되었고, 정부 여당은 ‘날려버리겠다’는 기세로 MBC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초유의 ‘MBC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사건이 이어졌고, 이윽고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마저 멈췄다. 박성제 전 MBC사장이 자신의 퇴임 후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를 100% 완료한 결과 진교훈 후보는 56.52%(13만7065표)를 얻어 39.37%(9만5492표)를 기록한 김태우 후보를 약 17%포인트 앞서며 압승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48.7%였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았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가늠자로 여겨진 선거였던 만큼 아침 신문들은 늦은 시간까지 개표가 진행됐음에도 12일 자 1면
다음뉴스 댓글이 지난 6월 8일부터 ‘타임톡’으로 바뀌었다. 게시판 형태가 아닌 채팅방처럼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사가 게재되면 24시간만 열리고 이후 사라진다. 뉴스 댓글 부작용을 줄이려고 댓글 공간을 ‘한시적 채팅방’으로 만들었다. 기존 댓글문화에 익숙한 이용자 입장에서 톡 환경 적응은 쉽지 않다. 서비스 형태가 바뀐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낯설다. 서비스 구조 자체도 ‘강제 소환’을 적잖이 경험한 단톡방을 닮아서 부담감도 있다. 이용자에 따라서는 환영할 수도 있으나 뉴스 생태계를 지켜보는 연구자로서는 아쉬움이 적지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이재면 민주당 대표에게 오늘부터 대표라는 직책이 아닌 이재명 씨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과거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박근혜 씨에게 한 발언을 빗대 똑같이 돌려줌과 동시에 민주당 대표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김행 비대위원은 27일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씨의 체포동의안이 표결된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3월에 이렇게 얘기했다”며 과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인용했다.김행 비대위원은 “박근혜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
조선일보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김건희 스토킹 정당’이라고 비난하자 민주당이 “주가조작 문제를 비롯해 외교상 문제 등이 있으면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며 “잘못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조선일보는 21일자 사설 ‘‘매일 내분 여당’ 對 ‘김건희 스토킹 야당’, 지금 한국 정치’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스토킹 당’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라며 “모든 일을 김 여사에 걸어 비난한다”고 비판했다.조선일보는 특히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인 것을 이용해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물타기 용도로 이용하는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리딩방,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민원은 344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늘었다.이런 가운데 미국 주식에 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유료구독 매체 ‘미국주식 사관학교’가 등장했다. 네이버 유료구독 플랫폼인 ‘프리미엄 콘텐츠’ 전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승우 미국주식 사관학교 대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구독자들도 미국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게 하고 싶다”며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 참여를 통한 언론 영향력 평가제도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명 미디어바우처법을 28일 대표 발의했다. 9월 법 통과 이후 내년부터 시행이 목표다. 김 의원은 “종이신문에 국한된 ABC 부수공사로는 언론의 영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최근 ABC 부수공사 조작사건이 밝혀지는 등 ABC 부수공사는 언론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신뢰성을 상실했다”며 “ABC 부수공사에 대한 대안으로 미디어바우처 제도를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언론 영향력 평가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법안에 의하면 ‘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여야 추천 몫으로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으로 추천해 의결했다. 김현 상임위원 추천안은 재석 294표 중 찬성 223표, 반대 58표, 기권 13표가 나왔으며 김효재 상임위원 추천안은 찬성 261표, 반대 25표, 기권 8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5기 방통위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언론시민단체들은 이번 상임위원 인사가 방통위를 중심으로 한 문재인정부의 미디어개혁 의지를 확인할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로 보고 대통령의 거부권
2월4일 청주방송 이재학PD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오늘(15일)로 163일째다. 60여개 시민단체가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PD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2월 말 대책위·유족·전국언론노조·청주방송 4자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할 때만 해도,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이재학 PD는 고용의 형식과 관계없이 청주방송의 노동자였고, 동료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 3개월간의 조사 끝에 6월22일 나온 227페이지 분량의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 진상조
“방송 공적 책임을 방기했다면 재허가 취소도 가능하다.” 탁종렬 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소장이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사망 사태를 지켜본 소회다. 방송의 공공성은 회사 존페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가치이지만 허술한 감시망 속에서 제대로 된 견제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다.그가 강조하는 공공성은 방송사 내외를 막론한다. 방송 내용이 민주적 여론형성에 기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방송사 내부도 민주적이고 인권친화적이어야 한다. 여기엔 노동인권도 포함된다. 지난달 29일 서울 충무로 인근에서 만난 탁 전 소장은 “한국 언론은 노동을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면서 “저의 행동은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지난 7일 성추행을 당한 피해여성은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피해사실을 알렸다. 피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업무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고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24일 아침에
2일 21대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3일자 아침 신문들은 4.15 총선을 일제히 다뤘다. 대부분 신문은 여야 1·2 당의 비례 위성 정당 꼼수 문제와 선거 전략을 다룬 가운데, 보수 성향 신문들은 미래통합당이 쏘아 올린 윤석열-조국 프레임에 주목했다. 이렇게 정치권이 주도하는 프레임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보도는 몇몇 신문사가 주목한 선거 판세 영향 분석이다.한국일보 “60대 이상 유권자 증가 접전 지역 판세 변수”가장 눈에 띄는 선거 보도는 한국일보가 1면에서 보도한 “60대 이상 유권자 1200만 돌파… 총선 ‘태풍의 눈’”
MBC 사장 후보자인 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이 22일 최종 면접에서 “국가와 시대, 매체 장벽을 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장 후보자 3인 가운데 첫 면접이다.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1시 사장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 방문진 이사 9명 가운데 암 투병 중인 최기화 이사는 불참했다.박태경 후보는 정책 발표를 통해 “MBC는 ‘한국의 디즈니’라고 불릴 만큼 좋은 캐릭터와 스토리 힘을 갖고 있다”며 주로 ‘콘텐츠 회사 MBC’를 부각했다.박 후보는 “MBC는 한국영화감독조합, 지상파 OTT 웨이브(wavve)와
문재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층을 가리키는 비속어인 ‘문빠’가 신문지면 제목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방송사 메인뉴스에도 ‘문빠’가 등장했다. 언론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친문’, ‘열혈지지층’, ‘문파’ 등으로 불리던 이들을 ‘문빠’라고 공개적으로 호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통령 지지층을 싸잡아 비하하는 표현으로 자신들의 논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조롱 의미의 멸칭을 그대로 신문지면과 뉴스화면에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빠’ 지금보다 빈번하게 신문·방송에 등장할 가능성이
조국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정책 총괄부서에 ‘불법체류 외국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에서 “강제단속으로 이어질 지시로, 후보 시절과 상충하는 발언”이란 비판이 나왔다.법무부는 2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배포해 조국 장관이 “최근 불법 체류자 수가 급증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진출국제도가 ‘창원 어린이 뺑소니 불법체류 외국인 용의자’와 같이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현행 자진출국 제도 전반을 검토한 뒤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어 “최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