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기사가 쏟아진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이 혁신상을 최다 수상하면서 이를 홍보하는 기사가 다수 나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기업이 지나치게 CES에 ‘과몰입’한면서도 정작 내실은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CES ‘성과’ 강조하는 기사들CES 관련 기사들 중에는 제품이나 기업을 소개하는 기사뿐 아니라 ‘성과’를 강조하는 기사가 적지 않았다.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기업 134곳이 혁신상을 받았고 이 중 116곳이 국내 벤처
지난 25일 네이버판 챗GPT인 클로바X가 공개되면서 언론계에는 ‘뉴스 저작권’이 화두로 떠올랐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가운데 대가 마련 기준과 적정 대가 마련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네이버는 25일 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했다. 오는 11월엔 검색에 클로바X를 연동한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네이버의 클로바X등 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온라인 공간 속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국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이 지속 발의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 기술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수의 저작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분석하는 것으로 다음 각호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범위 안에서 저작물을 복제·전송할 수 있다.” (2022년 10월31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대표 발의)“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기술을 통해 다수의 저작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해석함으로써 추가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생성하기 위해 다음 각
“6개월도 지나기 전에 생성 AI 경쟁은 언론사와 이미지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확보전으로 확전된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양질의 테스트와 이미지 빅데이터를 확보한 생성AI는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사용자를 더 빠르게 확보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업데이트 받지 못한 생성AI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지난 3월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스티브 워즈니악(애플 공동창업자), 유발 하라리 등 1280명 정도의 IT 거물과 지식인들이 6개월 동안만 AI 개발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오픈AI의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구 방문과 야구 관람 등은 하락세인 지지율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3일자 주요 신문들은 윤 대통령 행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수층만을 바라보는 지지층 결집 노력의 한계를 지적했다.경향신문 기사는 현 상황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평가)이 이중의 위험 신호를 마주했다”며 “올해 최고치에서 최저치로 추락한 최근 5주 동안 전통적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각각 13%포
‘I soar high and free. Didn’t know what I’m gifted‘ (나는 높게 그리고 자유롭게 날아. 내게 주어진 걸 알지 못했어)서정적인 이 노래 기사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챗GPT가 만들었다.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의 기자들이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7일 음원을 발매했다.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음알못’이던 기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뻔한 체험기 기사가 아닌 색다르면서 더욱 독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기사를 고민한 끝에 음원 제작 프로젝트 ‘I'mperfect’에 도전했다.이 프로
“(포털을 상대로) 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포털을 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포털을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이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규범적 단어들을 내려놓고 훨씬 더 영리하게 포털과의 협상과 관계들을 설정해 나갈 때 탈포털 전략이 성공적인 방식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스 대표)1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2022 저널리즘 주간] 저널리즘 온앤오프’ 콘퍼런스에서 이성규 미디어스피어스 대표가 언론들이 포털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기업 더밀크(TheMiilk, 대표 손재권)가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약 48억원 규모(38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더밀크는 웹케시아이앤씨, 휴넷벤처스, 김기사랩, 컴패노이드랩스, 아톤, MYSC, 마음캐피털그룹 등 기관과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 등 업계 리더가 참여한 가운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더밀크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및 데이터, 리서치 분야 인재를 영입하고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 및 영문 리포트 등의 신사업을
“뉴스를 보면 현상이 있다. 현상 뒤에는 숨은 원리나 시사점이 있다. 하지만 방송 리포트는 현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 점이 늘 한계라고 느껴졌다. 중요한 건 ‘시사점’인데 말이다.”“IT, 테크, 미디어 담당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사내 혁신 업무도 맡았다. 당시 복스미디어(버즈피드와 함께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미국의 유니콘 기업) 등 미국의 창업 사례를 보면서 기사를 써서 혁신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회사를 만들어 혁신할 수도 있다는 데 관심이 갔다. 기사만 써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각각 최근 MBC 2기 사내벤처로 선발된
우크라이나의 독립 언론사가 설립한 언론인 커뮤니티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가 이 커뮤니티에 기부했다.2402.org는 홈페이지를 통해 저널리즘 긴급 기금(Emergency Fund)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402.org 사이트를 통해 기부 방법 안내와 지원요청을 할 수 있다.2402.org는 우크라이나의 독립매체인 자보로나 미디어(Zaborona Media)가 설립한 언론인 커뮤니티다. 이 커뮤니티는 기부금을 통해 우크라이나 독립 언론인들의 취재에 필요한 방탄조끼, 헬멧, 구급상자, 물류(운전자, 차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등 외신을 인용해 취재하면 기존 매체와 차별화가 없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니, 테크 분야를 취재하려면 당연히 미국에서 창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IT·테크 분야에 잔뼈가 굵은 손재권 기자가 언론에 사표를 던지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2019년 그가 미국에서 창간한 ‘더밀크’는 남다른 테크, 경제 뉴스를 선보이는 곳일 뿐만 아니라 최근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언론이 구독 모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입증해내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캘리
코로나 펜데믹이 강타한 지난 1년 반,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맞닥뜨렸습니다. 일상이 무너진 자리에 연대와 공존,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자리 잡았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저널리즘에 대한 기대와 불신, 냉소도 함께 싹트고 있습니다.올해 7년째를 맞는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의 주제는 “내러티브의 발견, 세상을 바꾸는 저널리즘”입니다. 여전히 핵심을 짚는 힘 있는 글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습니다. 언론의 신뢰가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저널리즘이 더 나은 세상으로 견인하는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뉴욕
네이버의 유료 구독 모델인 ‘프리미엄 콘텐츠’가 출범 두 달을 맞이했다. 아직 베타 서비스 기간이지만 호평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매체들은 울상이다. 정산 과정을 거치기도 했지만 들이는 품에 비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구독자 세 자릿수, 변변치 않은 수익. 지난 두 달의 결과다. 이제 언론들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에서 빠져나갈 ‘출구전략’ 모색까지 나섰다. 반면 네이버는 아직 베타 서비스 기간인 만큼 수익 창출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돈 되는
“우리는 위대한 고양이 사이트입니다.” 버즈피드(BuzzFeed) 편집장 벤 스미스가 실제로 한 말이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와 고양이 주도(cat driven)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충돌하지 않습니다.” 버즈피드는 한때 세계 최대 규모 트래픽을 기록한 인터넷신문이다. 고양이 콘텐츠로 트래픽을 쓸어 담아 돈을 벌더니 실력 있는 기자들을 스카우트해서 심층취재와 탐사보도를 선보이기도 했다.6년 전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에는 “우리가 버즈피드를 우습게 취급해도 되는가”라는 대목이 등장한다. 천하의 뉴욕타임스가 경쟁
2020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8월27일~28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립니다.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지난 5년 동안 3000여명이 참석한 한국 최고의 미디어 이벤트입니다.코로나 펜데믹이 강타한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전환의 시대, 저널리즘의 위기와 도전”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경쟁의 문법과 질서, 바야흐로 뉴노멀의 시대를 맞아 혁신의 방향과 전략을 살펴봅니다. 새로운 플랫폼의 환경과 스토리텔링의 실험, 테크놀로지와 기술의 융합, 뉴스 콘텐츠 수익화 방안을 이야기합니다.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1년에 한 번 미디어
코로나19 이후 해외의 뉴스 소비자들이 신뢰성 있는 뉴스를 찾으며 ‘브랜드 뉴스’가 다시 살아나고, 위기에 처한 영화관에 비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혜택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랜드 뉴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가운데 ‘구독’ 체제를 구축한 곳은 성장했지만 광고에 의존한 미디어는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이다.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0 해외미디어동향’ 여름호(‘팬데믹, 미디어의 본질을 묻고 근간을 흔들다’)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브랜드 뉴스의 컴백 △주류가 된 스트리밍 서비스 △저물어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