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문의 날 기념 축사에서도 ‘가짜뉴스’를 언급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68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 축사를 보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국제적 분쟁과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우리의 안보는 물론 경제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 안으로도 경제적 양극화와 극단적 대립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이 우리의 바쁜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AI 기술과 SNS를 악용한 가짜뉴스의 확산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의 1차 경선 결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만이 통과했고, 대부분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승리해 현역 의원 대거 탈락사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유일하게 이태규 의원(현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만이 탈락했다. 경선 선거구 중 세곳은 발표하지 않았다.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해 강승규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자동으로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현직 언론인으로 직행했던 정광재 전 MBN 앵커(현 비대위 대변인)는 경선결과 탈락했다.국민의힘 공관위가 25일 오후 발표한 19개 선거구에 대한
EBS(한국교육방송, 대표 김유열)가 올해 시청자위원회를 꾸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인사,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이나 공영언론 민영화 등을 주장한 인사 등이 새로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EBS 시청자위원으로 위촉된 김동원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4월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혁신기구로 출범한 국무총리 직속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발전위원회(위원장 한덕수·성낙인)’ 민간위원을 맡았다. 올해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은 김동률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최지우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한 달 만에 사임한 후 총선에 도전했다. 최 전 위원장은 “방통심의위 이력은 내게 필요하지 않다”라며 ‘선거용 이력 만들기’ 지적에 반박했다.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법률팀(소송지원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자 비서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행정관)을 거쳤다. 지난해 10월17일에는 방통심의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장으로 위촉됐지만 임기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1월30일 위원장직을 사임했다.최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경부터 언론 보
최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직에서 사퇴한 MBC 출신 김도인씨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본부장 최종후보가 됐다. 신문유통원장 최종후보는 무등일보 출신 장영호 대통령실 행정관이다.언론재단은 지난 14일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부광고본부장·신문유통원장 최종후보를 선정했다. 정부광고본부장 임기는 2026 3월13일까지 이며, 신문유통원장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승인하면 언론재단 이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언론재단 내부 직원들도 공모에 참여했으나 외부 인사가 상임이사 최종후보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보이자 대통령 당선자 특별고문을 지낸 인사의 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을 제한하는 이른바 ‘이동관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본격 논의된다.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5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2건(조승래 대표발의, 민형배 대표발의)을 포함한 법안들을 소위원회로 회부한다고 의결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방송통신위원장의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현행 방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26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약칭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이름으로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활동기한은 오는 12월24일까지 60일간이다. 여의도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언론에선 이번 혁신위 인선을 어떻게 평가할까?27일자 중앙일보는 사설 에서 “친윤계 돌려막기”라고 비판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이
‘언론장악 기술자’로 불리는 이동관 씨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결국 입성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폭주를 넘어 ‘광란의 질주’라고 해야 할 정도다. 그를 앞세워서 현 정부가 벌이는 언론에 대한 개입도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방송통신위원장이라기보다는 방송‘통제’위원장이라고 불려야 할 이동관 씨나 현 정권의 언론 ‘정책’-그것을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면-이 겨냥하는 것은 단지 공영언론기관이나 공영방송에 ‘우군’을 앉히거나 정권에 유리한 보도로 압박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데에 더욱 근본적인 심각성이 있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방송장악지난해 5월 10일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 달여 만인 6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국무회의 참석에서 제외하고 사퇴 압박을 가하며 방송장악을 예고했다. 곧이어 감사원이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월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MBC와 TBS에 대해 ‘봐주기 심의’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올해 1월 국무조정실과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유시춘 EBS 이사장 선임 과정 의혹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감찰에 착수했다. 3월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점수
정필모 = “이런 식의 패거리 문화에 물든 검사가 이전 수사는 제대로 했을까? 솔직히 말하면 분노감이 들어요. 이 말 누구한테 하신 거죠?”이동관 = “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한 얘기입니다.”정필모 = “지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이동관 =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 후에 그분이 하시는 걸 보고 지지하기로 한 거다”정필모 = “윤석열 대통령 중앙선대위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재직했다. 이렇게 태도를 돌변해서 활동한 것에 대해 한 인격체로서 부끄
1985년 8월7일 영국에서 모든 방송 뉴스가 블랙아웃이 됐다. 전 세계 시청자를 가진 BBC뿐 아니라 독립방송기구(IBA) 소속 지역방송 매체와 라디오 뉴스 전부 중단됐다. 검정색 화면엔 노란 활자의 문구가 떴다. 전국의 신문과 방송 조합에 속한 회원의 파업으로 인해 예정된 프로그램을 보내드릴 수 없어 사과드린다는 메시지였다.당시 영국 미디어 종사자들 파업은 BBC 보도 독립성이 침해당한 일에서 비롯됐다. BBC TV는 북아일랜드 지역 분쟁을 다루는 45분짜리 다큐멘터리 방영을 앞두고 있었다. 방송 내용 중 아일랜드 공화군 간부의
국민의힘이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인 최민희 전 의원의 결격사유를 지적하며 교체를 촉구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윤 대통령 당선자 특별고문 및 현 대통령 특보직 이력이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는 야당의 비판에는 “정부가 충분히 검토했을 것”이라고 답했다.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를 두고 “유명로펌 두군데 법률해석을 의뢰한 결과, 방통위원의 고도의 공정성 중립성이 요구됨에도 기간통신사 이익을 대변하고, 1년에 1억7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문 및 현재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직을 갖고 있는 것이 방통위원장 결격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여야는 인사청문회 개최 논의과정에서 방통위원장 결격사유 해당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이견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조와 제10조를 보면 1조의 목적에
KBS·MBC 등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과거 ‘공영방송 탄압’ 논란과 연관된 사례들을 되짚으며 방통위원장 인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동관 후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영국)이나 일본의 NHK 국제방송 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지금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이슈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보러 왔다는 경찰 수사 결론이 보도되면서 이전에 이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또한 역술인이 아닌 풍수학자가 관여한 것은 괜찮으냐는 지적도 제기됐다.KBS가 지난 21일 단독 보도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후 파장이 이어졌다. 특히 경찰이 지난 4월 공관 CCTV를 모두 분석한 뒤, 천공은 없다고 중간 발표했을 때나 그 이후에라도 천공이 아닌 백재권 겸임교수의 존재는 언급하지 않다가 언론보도를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특보가 퇴직 이후 3년 간 방통위원(상임위원 차관급, 위원장 장관급)으로 갈 수 없도록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12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방통위 상임위원 결격사유에 대통령비서실 소속 공무원 또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 보좌 또는 자문 역할을 한 사람이 포함되어 앞으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같은 경우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될 수 없다. 현행법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중립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정당의 당원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왜 이동관인가? 방송통신위원장에 왜 대통령의 현직 특보인가? 디지털 시대에 왜 아날로그 위원장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 내정설이 사실이라면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언론개혁시민연대가 7일 오후 논평을 내고 방송·통신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특보)에 대한 내정설이 사실이라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연대는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할 때 대통령은 방송과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하고,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며 “폴리널리스트로 정계에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유력한 상황이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 현직 대통령실 인사 임명에 따른 방통위 설치법 취지 위반 및 방통위 독립성 침해 논란이 불가피하다. 그는 직간접적으로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출입기자 수를 줄이려 하는 등 언론을 압박해 논란이 된 바 있고, 네티즌을 상대로 줄소송에 나서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상혁 위원장을 ‘면직’ 처리하면서 이동관 내정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당초 방통위원장 후보로 김후곤(로백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한 지 일주일 만에 차기 방통위원장을 내정할 전망이다. 이번 면직 사유로 지난달 2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와 23일 인사혁신처 청문 결과가 제시됐지만, 한 위원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압박은 지난 1년간 지속돼왔다.윤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을 넘긴 지난해 6월부터 전 정부에서 임명된 한 위원장 등을 압박했다. 국무조정실이 장관급 기관장인 한 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국무회의에 오지 말라고 통보한 것을 두고 “비공개 논의를 많이 하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직무감찰)을 최종 거부했다.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선관위의 거부 입장과 감사 방해에 엄중 대처하겠다는 감사원 입장이 맞부딪는 상황이다. 아침신문들은 두 헌법기관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는 배경을 풀이했다. 일부 신문은 ‘여권의 선관위 길들이기’라는 해석을 덧붙였다.임대차 보증금 액수가 매매 대금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를 중개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세입자의 떼인 돈 60%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신문들은 중개업자의 책임의식을 사회적으로 환기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