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서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철저한 사실 규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낙하산 박민 사장이 임명제청도 되기 전부터 사내의 특정 세력, 이른바 비선 세력들과 결탁해 공영방송을 어떻게 장악할지를 고민해 왔고, 그 방향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서는 지난 3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문건 표지에는 “신임 박민 사장 입장에서는 지금이 바로
울산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사 ubc울산방송이 이산하 아나운서의 해고 전 취재리포트를 비롯한 업무수행 기록을 사내 시스템에서 모두 삭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아나운서의 부당해고 확정 판결 뒤 2년째 ubc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자성 흔적 지우기’ 의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울산시민사회·노동단체가 꾸린 대책위원회는 13일 ubc 사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탄압 규탄’ 집회를 열었다.이산하 아나운서와 ubc 등 취재에 따르면, ubc울산방송은 사내 보도정보 시스템에서 이 아나운서가 2015~2021년에 작성
전국언론노동조합 출판노조협의회가 고용노동부에 서울과 파주 출판사를 상대로 전면 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출판산업의 규모임에도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건 참담하다. 1년여간 요구해온 출판업계 근로감독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밝혔다.출노협은 7일 경기 파주 출판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가 출판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근로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출노협은 언론노조 산하 서울경기출판지부와 출판사업장 지부 6곳이 꾸린 협의회로, 지난 2022년부터 노사 산별교섭 구조 마련
유진그룹이 YTN 새 최대주주로서 인수 자금을 치른 직후 YTN 경영진 교체 작업에 나섰다. 유진그룹이 YTN 측에 이사진 교체 계획을 전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 당시 ‘YTN 해직 사태’를 주도했다고 비판 받은 김백 전 상무에 대한 사장 내정설이 제기됐다. 유진 측은 사장 내정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YTN 노사와 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YTN 인수 잔금을 치른 14일 YTN 측에 ‘주주 제안 형태’로 YTN 이사진 선임 계획을 전달했다. 유진기업이 전한 이사진 명단에는 사내이사로 △김백 전 YTN 상무 △김원배 전 YTN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녹화 대담이 KBS에서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짜여진 대본에 기초한 대담에만 나선다면, 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조롱하고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일 “박민을 낙하산 사장으로 꽂아 ‘땡윤방송'으로 전락시킨 KBS와의 단독 대담은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대본대로 진행되는 ‘짜고 치는’ 연극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언론노조는 “과거 다른 대통령도 녹화 대담을 한 적이 있으나 즉시
YTN 대주주 승인 심사를 받고 있는 유진기업이 최근 자사 노조위원장을 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유진기업 측은 ‘노조위원장’을 해고한 것이 아니라 ‘비위가 있는 직원을 징계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탄압 성격의 부당노동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해고된 노조위원장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또한 유진기업 측에선 노조위원장과 노조 사무국장을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지로위원장) 등을 취재한 결과, 유진기업은 지난 9월8일 홍성재 유진기업 노조위원장을 해고했다. 유진기업 노조를 지난해 9월 설립했으
지난 9일 야당이 주도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전태일 열사 53주기인데 국민의힘은 관련 논평에서 “청년 전태일을 떠올리며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노란봉투법을 “거대노조만을 위한 법안”으로 규정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과 노사관계에서 사용자의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다. 지난 20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영상기자협회는 28일 오전 윤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통위원장 후보에 지명한 직후 성명을 내고 “지명 강행은 MB정부보다 더 혹독한 방법으로 방송장악과 언론장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영상기자협회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어 온 이동관 씨는 누구인가? 이명박 정권의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총지휘했던 인물”이라며 언론장악 이력을 들었다.
연합뉴스가 잔인한 살인사건에 과도하게 주목하거나 제목에 선정적으로 묘사하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수용자권익위원회에서 나왔다. 노동 현안에서 맥락을 밝히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지난 21일 공개된 연합뉴스 6월 수용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 내용을 보면, 김후곤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위원장은 회의에서 기사를 두고 “15개월된 딸의 시신을 은폐, 유기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인데 과연 김치통에 은폐했다는 것을 제목으로 뽑을 필요가 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의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한 것을 두고 보수·경제지들이 사설을 내고 나섰다. 포스코지회 집단탈퇴가 곧 ‘민주노총이 정치 파업을 그만두라는 메시지’이니 총파업 계획을 중단하라는 주장이다. 실상은 탈퇴 의결이 민주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추진되는 등 관련 보도가 반쪽의 사실만 담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다. 언론이 포스코 탈퇴 사안을 왜곡해 ‘노조 때리기’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다.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노조로 전환하는 조직형태 변경을 의결했다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은 분신 직전 언론에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는 죽지 않고 일하고, 힘든 일 하며 천대받지 않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양 지대장은 분신 당일인 노동절 1일, 사전에 밀봉해 남긴 세 통의 유서 외에 또다른 유언을 작성했다. 이 중 한 장은 양 지대장이 분신 현장으로 와달라고 한 YTN 기자에게 남긴 글이었다. 경찰은 분신 직후 이를 양 지대장의 차량에서 다른 유품과 함께 발견했다가 2일 양 지대장이 숨진
안티조선 운동의 변화를 얘기했다 언론계 대선배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이 조선일보의 건설노조 분신 사망 사건 CCTV 관련 보도를 두고 조선일보에 “취재했습니까?”라고 저널리즘의 기본을 파고들었다.지난 17일 건설노동자 분신 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건설노조와 언론노조 합동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참담함부터 밝히다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저는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수 없는 취재 보도를 했던 언론인의 한 사람입니다. 좀 전에 우리 건설노조 위원장께서 악의적인 조선
2024년부로 서울시 출연금이 끊기는 ‘TBS 조례 폐지안’ 통과로 존폐 기로에 선 TBS가 ‘제작비 0원’을 호소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호소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TBS 주민조례안’이 시민단체 주도로 수립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더불어민주당은 11일, 12일 서명운동을 시작한 데 이어 16일까지 총 3회 걸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2만5000명 이상의 서명이 모이면 서울시의회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12일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에서 미디어오늘과 만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불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을 공식화했다.민주노총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단위 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한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에 가입한 산별 가맹조직과 지역본부 내 지부장‧지회장 등 대표자 1150여명이 모였다.민주노총은 언론에 배포한 선포문에서 “윤석열 검찰독재 정치, 노동자를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달라’는 양회동 열사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노동자,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를 겨냥한 탄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분신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지부 양아무개 지대장이 2일 오후 1시께 끝내 숨졌다. 이를 앞뒤로 윤석열 정권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노동조합 성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언론이 정권의 노조탄압 기조에 복무했다”는 거센 비판도 제기됐다.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아무개 지대장이 2일 오후 1시9분경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양 지대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오전 9시35분께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양 지대장은 이날 오후
5월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주요 신문들이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현실을 분석한 기획 보도들을 내놨다. 정부가 노동자 현행 법·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노동탄압이 우려되는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한편, 일부 신문은 노동조합의 문제를 지적했다.경향신문은 직장갑질119의 ‘2023년 1분기 직장인 인식조사’ 결과를 재분석해 직장 규모로 나뉘는 노동 현실을 전했다. 기사는 ‘유급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없다’는 응답자는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41
5·1 노동절을 맞아 여야가 노동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노조의 특권’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주 69시간 근무제’를 비판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노동 가치를 존중하며 노동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또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특권 노조 행태는 노동 의미를 퇴색시키고, 노동자라는 이름에 오히려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대변인은 “이들은 ‘노동자 권익’과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호도하는 족벌 보수언론·경제지들의 반저널리즘 행위를 근절하고 YTN 민영화,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및 양대 공영방송 표적 감사, TBS 지원조례 폐지 등 언론 장악 시도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의했다.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은 28일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2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비대위 전환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며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 “공영방송 장악 저지”를 꼽았다. 윤 위원장은 “십수 년째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문재인정부 시절 방송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자료 공개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두고 ‘임금체불 처벌하면 사용자 탄압인가’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노동계는 정부가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노조를 압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정식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뒤 브리핑룸을 찾아 ‘회계장부 비치·보존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보고를 하지 않은 207개 노동조합(327개 노조 중 120개 제출)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MBC가 민주노총 간첩사건을 공안몰이로 방송조작하며 노영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뉴스데스크에서 간첩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하라고 공개 주문하고 나서 논란이다.이에 특정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특정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하라는 요구는 방송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지적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누구나 공영방송에 비판 의견을 낼 수 있으며 독립성 훼손이라 보지 않는다”며 “MBC가 언제 우리 당의 비판에 귀기울인적 있나”라고 밝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