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채널은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민간 유료채널은 재원이나 방송의 역할이 OTT 같은 통신 기반의 방송과 다를 것이 없다.”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소유한 동아일보가 채널A가 후원한 한국방송학회 ‘방송광고 규제’ 섹션에서 나온 주장을 바탕으로 민간 유료채널은 OTT와 비슷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재 주파수를 이용하는 지상파 채널은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상파는 방통위로부터 재허가 심사를, 종편은 재승인 심사받으면서 각종 규제에 얽매여 있다.지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중단에 대해 “시의회 입장은 제 입장과 다르다”며 “민영화를 결정한 TBS 움직임과 궤를 맞추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지난번(2월)에 시장께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지원이 중단되는) 5월3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TBS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TBS는 연간 예산
YTN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뀐 뒤 취임한 김백 사장이 취임 이틀 만에 과거 YTN 보도가 불공정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자 4일 일부 신문에서도 ‘용산을 향한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백 사장의 사과는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직후 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를 했다며 사과한 것과 유사하다. 경향신문도 사설에서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판박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무리한 의사 결정, 낙하산 사장 부임과 인사, 대국민 사과, 주요 프로그램 개편 등
“지금 의사와 정부의 갈등 속에서 숨겨진 책임 주체가 있는데 병원장들이다.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 나오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하지 않은 채, 피해는 안 보려 노동자와 환자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 의사와 정부도 마찬가지지만, 병원장도 자기 역할을 이제 해야 한다.”(이상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병원들이 의사 파업에 따른 금전 손실을 피하려 간호사들에 무급휴가를 강요하거나 업무 범위를 강제로 넓히고, 업무를 무리하게 재배치하는 등 불법 상황을 만든다는 현장 증언이 곳곳에서 나왔다. 정부가 공공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미디어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총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방송 등 미디어 규제완화를 시사했다.발전방안은 ‘콘텐츠 투자 지원’ ‘방송 규제완화’로 나뉜다. ‘콘텐츠 투자지원’ 방안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율 최대 30%까지 확대 △중소‧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디바, 빌리 홀리데이를 과연 누가 죽였는가? 지독했던 생의 고통이었을까? 술이었을까? 아니면 헤로인이었을까? 최근 영화 ( The United States vs. Billie Holiday, 2021)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44살의 이른 나이에 그녀를 죽음의 낭떠러지에서 떠민 게 연방마약국(FBN)이었다고 주장한다.이 작품은 영국 작가 요한 하리의 마약과 약물 연구서인 (Chasing the Scream: The First and Last Days of the War on
“이동관의 행동대장 노릇을 했던 자가 다시 이동관의 후임으로 등장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이 2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방송통신 정책기구 수장에 취임하려는 자가 관련 경력이 일천하고,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역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언론노조는 김홍일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27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김 후보자를) ‘자수성가’ ‘소년가장’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방통위원장에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심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진그룹·을지학원이 YTN·연합뉴스TV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계획안을 의결하고, 24일 대표이사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장균 YTN 대표이사는 방통위 출석을 거부했으나 성기홍 연합뉴스 대표이사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부실·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이어진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11명은 24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기본계획을 의결하기까지 최소 27일
KBS 시청자위원장이 박민 사장 등 KBS의 신임 간부진이 참석한 회의에서 박 사장 취임을 전후해 KBS에서 벌어진 진행자 하차, 프로그램 폐지, 뉴스 사유화 논란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은 지난 16일 시청자회의에서 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공영방송 KBS의 최근 사태에 대한 우려가 대단히 크다. 적어도 몇 주일 정도 걸릴 만한 중차대한 일들이 단 하루 이틀 만에 벌어졌다”면서 이례적으로 작심 비판을 쏟아낸 내용이다.최 위원장은 먼저 KBS ‘뉴스9’ ‘주진우
15일 전국언론노조가 방송 독립법 수용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며 국회 앞 끝장 농성에 돌입했다.언론노조는 농성 돌입에 앞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발 방송장악 폭력배들을 이동관 탄핵으로 분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공영방송에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내는 일이 또 벌어질 것이라고 우리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 낙하산 사장이 KBS에 입성했다고 해서 법도 절차도, 노사 간의 합의도 깡그리 짓밟으면서 하루아침에 프로그램을 없애버리고 진행자를 내쫓는
KBS(한국방송)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개그콘서트(개콘)가 오는 12일 방송을 앞둔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누구도 상처받지 않은 웃음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개콘이 과거 사회적 소수자들을 차별하는 시선을 드러내거나 누군가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요청이다.지난 2일 KBS 별관에서 개콘 공개 녹화가 진행됐다. 지난 1999년 9월4일 처음 방송을 시작해 2020년 6월26일 1050회를 끝으로 약 3년간 중단됐다가 오는 12일 재개한다.
TBS(대표 정태익)가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과 ‘정준희의 해시태그(해시태그)’ 과거 방송 영상들을 모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내에서는 수년간 사랑받던 공공재인 공영방송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TBS는 뉴스공장과 해시태그 과거 영상을 TBS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했다. 통상 방송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종영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 프로그램 소개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 다시보기 영상 등을 찾을 수 있지만 TBS 누리집에서 ‘뉴스공장’
“방송은 뉴스를 조작하고, 정부는 통계를 조작하고 캠프는 댓글을 조작하고, 저분들은 조작 DNA가 흐르는 것 같다. 도대체 진실이 뭔지 모르겠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2002년 선거 이후 진보 좌파 세력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엎으려는 시도를 단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윤석열 커피 사건이 그 예다. 어깨가 무거운 게 아니라 가슴이 무겁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19일 오전 10시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서울 영등포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를
국민의힘이 뉴스타파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녹취록(인터뷰) 보도를 인용 방송한 진행자 3인을 고발했다. 그 3인은 김어준 전 TBS 라디오 진행자, 주진우 KBS 라디오 진행자, 최경영 KBS 라디오 진행자(기자)다.주진우 기자와 최경영 기자는 최근 방송에서 뉴스타파 녹취록 일부에 편집상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과 방송을 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들을 집어 고발한 것에는 강하게 반박했다. 주진우 기자는 미디어오늘에 “저열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마치 사실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14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씨와 주진우·최경영 기자에 대한 형사 고발에 나섰다. 지난 7일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 보도했던 MBC 기자 4명을 형사 고발한데 이어, 보도 내용을 전하며 논평에 나섰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까지 형사고발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TBS 진행자 김어준은 20
이동관의 재림, 위협받는 공영방송공영방송이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으로 방송장악을 지휘했던 이동관 특보가 이번엔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부적격 청문보고서와 시민사회의 반대 여론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동관은 8월 28일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은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왔다”고 왜곡된 언론관을 드러내며 “서비스·재원·인력 구조 등 개편에 나서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보수 법관으로, 현 김명수 대법원장이 주도해온 법원 개혁에 비판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한겨레는 23일자 아침신문에서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정권 기조에 맞춰 사법부 보수화를 강력히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봤다. 한겨레는 기사 에서 “윤 대통령이 이균용 판사를 낙점한 것은 ‘사법부 보수화’를 이끌 최적 인사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TV수신료 분리 고지·징수를 위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5일, 방통위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 언론계 인사들이 모여 “방통위가 법률로서 독립을 보장받은 합의제 기구라는 체면을 내던진 채 공영방송 장악에 혈안이 되어있는 윤석열 정권의 지시를 하달받아 군사작전처럼 수신료 분리고지를 밀어 붙이고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방송법 뿐 아니라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아랑곳 않는 묻지마 개정”이라고 비판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성주군청이 군 관련 비판기사를 쓴 성주신문 광고를 중단해 ‘언론탄압’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50여개 지역신문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 성주군을 비판했다. 성주신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사설을 통해 성주군의 언론대응을 지적하고 성주군 입장을 반박했다.풀뿌리 지역언론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51개사, 바지연)는 지난 26일 “성주군은 성주신문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라는 공동성명에서 “지자체가 지역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견제 기능을 인정하지 않고 행정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는 이유로 성주신문에만 ‘광고 배제’ 결정을 내
경북 성주지역을 취재하는 성주신문이 성주군청 비판기사를 쓴 이후 성주군에서 광고가 끊기자 항의하는 뜻으로 1면광고를 백지로 냈다. 성주군청 측은 성주신문이 금전을 요구해왔다며 성주신문의 ‘언론탄압’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고, 성주신문 측은 공동체라디오방송 성주FM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공동체라디오는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를 제안한 것을 두고 ‘금전요구’라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성주신문은 지난 20일자 지면 1면 광고란을 백지로 내면서 “이 지면에는 매월 게재되는 성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