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주파수를 반납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TBS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없이 일단 주파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반납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TBS 지원을 연장하고 싶고 TBS 폐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발언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오 시장 발언이 TBS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를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유 시의원은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를 지원하겠다면서 “다른 방송과 달라서 TBS는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주파수를 반납하는 건 TBS를 폐업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변경을 전제로 한 존속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오 시장께서 생각하기에 직원들과 시민 모두를 위해 가장 적합해보이는 방식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와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유 의
경찰의 과도한 폭력 연행에 항의하러 온 노동자들을 경찰이 땅에 짓누르고, 수갑을 뒤로 채워 연행하는 등 연행 과정이 도를 넘어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경찰은 7명의 금속노조 조합원을 강제 연행했다.이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평택경찰서 항의 방문을 진행하자, 평택서는 금속노조 간부 등 10명을 추가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저항하는 노동자를 땅에 엎어놓고 짓누른 상태에서 손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우기도
서울신문이 윤전기를 없애고 중앙일보로 대쇄(인쇄 대행)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구성원들이 사측과 대주주를 향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지부장 김응록)는 19일 란 성명을 내고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과 이호정 상무는 3년도 지나지 않은 서울신문 인수시 했던 약속을 지켜라”라며 “호반은 서울신문 인수 시 주식매매계약서에 명시한 내용인 고용보장 사안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사원들을 무마하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지부는 지난 18일 조억헌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대쇄(인쇄 대행)를 맡기겠다고 밝혀 내부 구성원들이 “일방적 인력 감축에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전기를 없애면 윤전·발송 노동자들을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중앙일보로 대쇄를 맡기고 오는 7월 창간일을 맞아 윤전기를 없애고 인쇄 노동자(윤전·발송 등)들은 일부 중앙일보 쪽으로 고용승계하고 나머지 인력은 타 직종으로 옮기거나 감축하는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다. 갑자기 대쇄를 맡기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프레스센터 재개발 때문’, ‘스포츠서울 인수를 위해서’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2020년 2월4일, ‘무늬만 프리랜서’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의 죽음으로 ‘계약서 한 장’ 쓰지 못하는 미디어 노동자 실태가 떠올랐다. 4년이 흐른 지금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법적 다툼과 노동조합 가입 시도 등으로 권리를 찾으려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조합의 외면은 논쟁적 화두다. 이는 때로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권 개선 요구를 거부하는 핑계로 활용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다툼을 가로막는 사례도 드러났다.그러나 미디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를 시도한 사례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지
수많은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향했고 향하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언론사 회의를 오전에 참석하고 그날 오후 정치권으로 간 사람이 있었고, 그외 많은 언론인이 최소한의 유예기간조차 두지 않아 현직 언론인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언론보도를 정치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이용했거나 인지도나 영향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해 활용했다면 언론 신뢰를 깎는데 일조했으니 폴리널리스트란 비판을 받을 만하다. 언론인 정치권행이 비판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언론 관련 입법활동에서 개혁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의원들은 말과 글로 ‘공격수’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박노황 이사장과 정태익 대표는 지난해 11월27일 서울시의회에 TBS 지원 폐지조례를 연기해달라며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27일 TBS이사회에서 “어떤 구매자가 나타나 방송사를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질 때 양적 규모가 200명 이하일 때 인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매각을 고려해 인원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이전부터도 언론계에선 구조조정 이후 라디오가 없는 보수 성향 미디어그룹에 TBS가 넘어갈 거란 뜬소문이 돌았다. TBS 민영화는 가능
“공정방송에 비정규직 운동은 당위 아닌 ‘필연’” 언론노조에 쏟아진 평가언론노조·시민단체 공동토론회 “ ” ‘ ’“이제 공정방송을 말할 때 비정규직 조직화와 활동은 당위가 아닌 ‘필연’이다.”“비정규직 문제를 대하는 언론노조의 태도가 언론운동의 정당성을 갉아먹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의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운동에 가져온 역할을 평가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방송사 내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어서고 ‘레거시 언론’ 바깥에서 미디어 기업의 비정규직 사용을 양산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각기 회사를 상대로 권리찾기 운동에 나서는 사례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EBS 국정감사에서 “미화(청소)노동자 해고사태는 EBS가 쌓아온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와 가치를 무너뜨린 사례”라는 비판이 나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EBS가 올해 5월 EBS 사옥이 생겼을 때부터 일해온 미화노동자 3명을 해고했다”며 “경영적자를 떠나 EBS가 적자를 핑계로 노조 탄압을 벌인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박찬대 의원은 “이번에 해고된 세 분 이력을 보면 EBS미화노조(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EBS분회) 소속 분회장, 부분회장, 사무장 등 핵심 집행
“아이들이 보고 자라야하는 교육방송이 이렇게 청소노동자를 마음대로 해고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것에 놀랐다.” (문봄 성공회대 노학연대 ‘가시’ 대표)대학생들이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본사에 모여 경영악화를 이유로 청소노동자를 해고한 EBS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들은 본인들이 보고 자라온 ‘교육’방송에서 부당해고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공영방송인 EBS가 스스로 공공성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EBS분회 청소노동자들과 대학생들은 5일 경기도 일산 EBS 로비에 모여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청소노동자 노조 간부 3인에게 계약 연장 불가 통보해 경영악화 책임을 청소노동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과 함께 노조를 무력화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자들은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전원 고용 승계할 것을 요구했지만, EBS는 “인력 고용은 EBS 권한 밖”이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만 되풀이하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8일 오전 경기도 일산 EBS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BS의 청소노동자 해고를 규탄하고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현장에는 50여명의 노동자들이
EBS 청소노동자 중 노동조합 간부 3명이 해고되면서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이는 가운데 EBS를 겨냥한 노조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EBS와 현장 관리소장에 의해 계약연장 불가 명단이 특정됐다고 주장했고, 용역업체와 EBS는 모두 해당 주장을 부인한 상태다. 노동자들은 전원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EBS와 의견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는 16일 성명에서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EBS분회 분회장, 부분회장, 사무장으로 지난
EBS가 청소용역노동자가 감원된 상태로 신규업체 입찰을 공고한 뒤 계약만료 대상으로 노동조합 간부 후보가 특정돼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인 데 이어 실제로 지난 10일 분회장, 부분회장, 사무장들이 계약만료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의도적으로 간부를 계약만료시킨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규 용역업체와 원청인 EBS 모두 책임을 부인한 상황이다. 계약만료 3인은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관련 기사 : EBS 미화노동자 감원 과정 부당노동행위 의혹 불거져]지난해 256억 원 적
앞으로 케이블SO는 지역채널 심의위원회를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료방송 재허가 규제 완화에 나섰는데, 스스로 필요에 의해 만든 정책을 ‘불필요한 규제’로 취급하며 폐기하는 모양새다. 사업자들은 환영 입장을 냈지만 미디어의 공적 책임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허가 규제완화 기조는 추후 방통이 소관으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지역성 구현·협력업체 상생 규정 등 대거 ‘폐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유료방송사업 허가조건 및 이행점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유료방송은 IP
MBC와 도급업체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전원 면접 거부’ 뜻을 모았던 취재차량 운전 노동자들이 MBC에서 계속 일하게 됐다. 자발적 퇴사자가 늘어 MBC와 도급업체가 계약한 감소 인원에 도달하면서다.그러나 MBC 방송차량 노동자들의 허탈감과 불안은 여전하다. MBC가 도급계약을 2년마다 새로 체결하면서 해고 불안이 되풀이되는 탓이다. 1990년대부터 일한 한 방송차량지부 조합원은 “10여년 전부터 격년으로 연말만 되면 이런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방송차량서비스지부는 지난달 27일 도급업체 인터비즈 측과 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난 25일 16화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26.9%, 수도권 30.1%(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이며, 이 같은 시청률과 바이럴 수준은 인기 드라마를 넘어 ‘신드롬’이라 불려도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사실 재벌가나 부유층과 관련한 소재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특별한 소재는 아니다. 무엇이 ‘재벌집 막내아들’을 특별하게 만든 것일까.디테일한 경제사와 양면적 재벌 모습 보여주며 ‘바이럴’ 만들어우선 탄탄한 원작 웹소설의
새벽에 출근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일을 마친 오후 4시경.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는 일을 마치자마자 온 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도착하기 시작했다. “눈치보는 게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하니까 (토론회에) 왔어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고, 허드렛일을 하지만, 떳떳하게 해야하니까요.” 지난 21일 열린 ‘여의도업무지구 비정규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 자리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말했다. 토론회에 온 약 20명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자료집에 밑줄을 쳐가며 발표에 집중했다.여의도업무지구는 서울의 3대 도심 중
건설·금융 등 자본이 언론사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된 후 편집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편집제작·운영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지난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위기의 신문 저널리즘, 독립성 보장할 방안은 무엇인가? 신문법 개정 방안을 중심으로’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홍익표 위원장이 주관했다.2010년대 이후 자본 권력이 언론사를 인수하려는 경향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2019년 5월 ㈜헤럴드 대주
MBC 방송차량 노동자들이 올해 말로 해고에 직면했다. 방송차량 업무를 간접고용해온 MBC가 도급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고용승계하지 않으면서다. 방송차량 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전원 면접 거부’를 결의했다. 원청인 MBC는 사실상 고용 문제는 도급업체 소관이라는 입장 간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MBC의 도급사 교체 과정에서 격년으로 해고자가 발생해온 데다 위장도급 소지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MBC방송차량서비스지부, 도급업체 인터비즈 등에 따르면 MBC는 지난 10월 방송차량 운전 도급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