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유튜브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규제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야당 땐 유튜브 규제에 반발하던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후 유튜브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규제에 차이를 보이면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16일 국회에서 ‘가짜뉴스 온상 유튜브 숙주 사이비언론 해법은 없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미디어국이 주관하고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실이 주최했다.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성중 의원은 “가짜뉴스는 개인의
1975년 박정희 정권에 맞서 싸우다 강제해직된 조선일보·동아일보 해직기자들이 옛 회사 앞에 다시 섰다. 해직기자들은 “조선·동아일보는 권력에 투항하고 기자들을 강제해직한 것을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은 해직기자들이 집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별다른 말 없이 옆을 지나갔다.1975년 조선·동아일보 기자 백여 명은 정부에 의해, 언론에 의해 강제 해직됐다. 기자들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만들고 공정보도를 하겠다고 나서자 정권이 사측을 압박하고, 회사 역시 정권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안형준 신임 MBC사장이 17일 취임식을 열고 “우리는 공영 미디어로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압력에 굴하지 않는 보도, 진실한 보도, 약자의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보도, 옳은 비판을 수용하는 정직한 보도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언론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속에서 MBC는 신뢰의 이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사장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18일 시민평가단 정책발표회에서 “정파를 떠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뉴스가 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보도국 편집회의에 발언 총량제를 도입해 특정인이 발언
16일 한일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공동기자회견이 양국 기자별로 두 한 번씩 질문을 하는 데 그쳤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6시34분께 일본 총리실 1층 기자회견장에서 한일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12년 만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와 약 12분간의 기자 질의응답을 포함해 28분가량 진행됐고, 두 개 질문에 양국 정상이 각각 답하는 것으로 끝났다.질의응답은 참석한 기자들이 손을 들면 사회자가 질문자를 지
동아일보가 정부 주도로 민영화가 추진 중인 YTN 지분 인수에 나선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동아일보는 16일 “최근 본사와 YTN 매각을 연관 짓는 이야기들은 지라시성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사는 YTN 인수를 전혀 고려한 적 없다”고 밝혔다.동아일보는 “타 언론사의 매각을 둘러싼 추정과 소문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그간 대응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급기야 15일 기자회견까지 열며 갈수록 근거 없는 낭설을 기정사실화해 사회적 갈등의 도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는 바, 동아일보는 YT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EBS가 계약 및 파견직 100% 감원 등 비용 절감 대책을 내놓자 근로여건 악화를 우려한 구성원들의 날 선 비판이 나왔다. 노동조합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구성원에게 전가하지 말라’는 성명을 내고 “적자 경영에 대한 명확한 원인 분석과 구체적인 타개책 없이 요구하는 고통 분담을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지난 2일 성명에서 경영진을 향해 △출판 부문 적자 예측 부재 △사장의 편성 개입 △계약 및 파견직 100% 감원 정책 △시장 조사 없는 즉흥 사업 추진 △
조선일보가 17일 선우정 논설위원을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선우 신임 편집국장은 소설 불꽃으로 유명한 고 선우휘 조선일보 주필의 아들이다.선우정 신임 편집국장은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국제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비서울대 인사가 조선일보 편집국장에 임명된 것은 1974년 이후 48년 만이다.1974년 조선일보 편집국장에 임명된 유건호 전 편집국장은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62년 편집국장을 지낸 뒤 1974년 두 번째 편집국장 임기를 지냈다. 1970년 10월 편집국장
일본 총리실의 윤석열 대통령 환영행사를 중계하던 KBS가 윤 대통령이 양국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을 일장기에 경례하는 것으로 설명해 사과했다.KBS는 16일 뉴스특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환영행사를 중계했다. 의장대 사열을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입장한 윤 대통령이 양국 국기 앞에서 경례를 하는 장면에서다.이 장면을 전하던 KBS 앵커는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일본)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당시 양국 정상
전국언론노동조합 신임 MBC본부장으로 이호찬 기자가 당선됐다. 대구MBC 윤태호 기자는 수석부본부장에 당선됐다. 지난 14일~16일까지 투표 결과 단독 후보로 나섰던 이호찬·윤태호 후보는 투표권자 1815명 중 147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95.9% 찬성률로 당선됐다. 투표율은 81.1%였다.이호찬 본부장은 2003년 MBC기자로 입사해 MBC본부 보도민실위간사를 역임했다. 윤태호 수석부본부장은 2000년 대구MBC기자로 입사해 대구지부장을 역임했다. 이호찬 신임 본부장은 “투표 결과에 반영된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혼돈의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상호 방문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는 요원하게 됐다. 경향신문·한겨레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놨지만, 조선일보는 “계속 과거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며 한일 양국이 관계 회복을 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와 1시간 반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의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됐다고 자평하고 한일 군사정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진행자인 칼럼니스트 김방희씨가 상습적 음주운전 전과가 드러나 방송에서 하차했다.KBS는 16일 오후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씨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다”며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KBS는 “청취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날 오전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수박 7적 포스터 작성자 고발 등 강성 지지층의 일부 극단적 행위와 거리를 두거나 자제를 요청하고, 당내 소통에 나섰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동안 묵인하다 이제와서 “알리바이 만드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 “너무 늦고 약하다”, “단호하고 비장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정성 없는 생색내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다.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16일 ‘민주당 소속 인사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강력대응’ 입장문을 내어 “최근 ‘국민의힘과 내통’ ‘국짐첩자’와 같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민주당
한일 정상회담 등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출입기자가 대통령 일정을 유출하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기자단 운영규정 개정이 추진됐다.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과도하게 보안에 부쳐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대통령실 풀(pool·대표취재)기자단은 15일 간사단을 대상으로 운영규정 개정에 관한 투표를 진행했다. 복수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대통령 일정을 유출한 경우 법적조치를 의뢰할 수 있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서 품위를 손상한 기자를 징계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로 알려졌다.이는
주주총회 통과가 불투명한 윤경림 내정자 체제의 KT가 일방적으로 스카이라이프 인사를 해 논란이다. KT는 윤석열 대통령 충암고 선배를 스카이라이프 차기 사장에 지명한 데 이어 전례없는 전무급 인사의 사내인사 임명을 해 스카이라이프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지난 15일 스카이라이프 이사회에서 KT 출신인 양춘식 스카이라이프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스카이라이프는 그간 대표이사 1인만 사내이사를 맡았는데 돌연 전무급 사내인사를 선임했다. 앞서 KT는 김철수 현 스카이라이프 사장에게 해임을 통보해 주주총회 의결을 남겨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일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생각하던 것이며 향후 일본측에 구상권도 청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다.특히 한반도(북한) 반격 능력을 행사하고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안보 문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해 큰 반발을 샀다.정치권에서는 “나라를 팔아먹는 고백이나 같다”, “일본에 가서 돌아오지 말라”, “군 통수권자가 일본에 바짝 엎드린 행위는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윤 대통령은 일제강점하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서울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오전 서울 목동 CBS 본사 앞에서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피케팅은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CBS재단 이사회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언론노조와 대책위에 속한 경남지역 노동‧언론‧사회단체 활동가 10여명은 19명의 CBS재단 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CBS에 진입하는 가운데 피케팅을 진행했다.피케팅한 활동가들은 차례로 릴레이 발언을 했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주당 근로시간을 69시간까지 허용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이 논란을 빚은 지 열흘 만에 ‘대통령께서 주60시간은 무리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다. 개편안이 반발에 부딪히자 교묘하게 입장을 바꿔가고 있지만 본질적 문제는 외면한다는 비판이 높다.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6일 오전 “대통령께서는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발
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는 ‘6회 한국팩트체크’ 수상작으로 연합뉴스와 SBS의 대선 팩트체크 연속 보도를 선정했다.연합뉴스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등 대선 쟁점이 된 발언과 주장들을 국내외 자료와 취재 등 기사 19건을 통해 검증했다. SBS는 8뉴스의 팩트체크 코너 ‘사실은’ 시리즈 등을 통해 등
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상임위원회를 의결한지 100일이 넘도록 논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국회법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면서 사실상 상임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는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조승래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영방송을 국민에 돌려드리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릴
MBN 업무정지 조치를 앞두고 매일경제신문이 학자들의 기고를 받아 업무정지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TV조선과 조선일보는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수사 국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를 하면서도 정작 수사에 비판적 입장은 외면하고 있다. 언론이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갖추지 않은 일방의 입장 보도는 시민의 객관적 판단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다.위기 국면 때마다 보도 통해 압박MBN 최대주주인 매일경제신문이 지난달부터 방통위의 ‘MBN 업무정지 6개월’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