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오전 서울 목동 CBS 본사 앞에서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피케팅은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CBS재단 이사회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언론노조와 대책위에 속한 활동가 10여명은 19명의 CBS재단 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CBS에 진입하는 가운데 피케팅을 진행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피케팅한 활동가들은 차례로 릴레이 발언을 했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결국 이 문제 해결에 중심에 서야 할 분은 김진오 CBS 사장이다. 언론노조는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 수석부위원장은 “CBS 노사는 단협에 아나운서 직군은 비정규직이 있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조항이다. 그러나 이에 비해 CBS 행동은 너무나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언론노조 CBS 동지들이 내부에서 같이 외쳐주셔야 한다. 7년 일했으면 노동자이고 가족이 맞다. 굳이 흔적까지 지워가며 이 싸움을 외면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가 열린 16일 이사진 차량이 서울 목동 CBS에 진입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가 열린 16일 이사진 차량이 서울 목동 CBS에 진입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최태경 아나운서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을 법률대리했던 김유경 노무사(돌꽃 노동법률사무소)는 “최 아나운서를 처음 만난 건 재작년 겨울이었다. 긴 시간이 지나고 노동위에서 두 번 승리하고도 평범한 정규직 근로자로서 제대로 된 자리로 못 돌아가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노무사는 “김진오 CBS 사장과 김학중 CBS 재단 이사장이 원직 복직을 수행했다고 착각할까봐 이야기한다. CBS는 원직 복직 명령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프리랜서로 돌려놨으니 됐지’라고 주장하지만 노동위 규칙상 ‘정규직 원직 복직’이라고 굳이 쓰지 않는 건 법적으로 마땅하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노무사는 “KBS와 MBC 방송작가를 비롯해 노동위 부당해고 구제심판에서 이긴 ‘무늬만 프리랜서’들을 어느 회사가 프리랜서로 복직시켰느냐”며 “CBS만 유독 이렇게 특히 악의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6일 CBS기독교방송재단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의 정상 원직 복직를 요구하며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CBS는 2021년 말 총 7년여 일해온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경남CBS 측은 ‘정규직 전환 우려 탓에 2년 이상 일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밝혔다. 이후 경남지노위와 중노위는 최 아나운서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며 그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인정했다.

그러나 CBS는 노동위의 복직 명령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최 아나운서와는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복직시켰다. 업무 지시 방식을 바꿔 노동자성 지표들을 없애면서 ‘무늬만 복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CBS 노사는 최 아나운서 재직 당시부터 아나운서 직군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노사 단체협약(32조·비정규직 채용의 제한)을 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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