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내놓은 “소통강화” 지시를 두고 언론과의 소통이나 소통의 기본인 언론자유의 훼손 문제에 대한 명확한 반성과 사과가 선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것은 그대로 놓아둔채 이뤄지는 소통강화는 본말이 전도된 유체이탈식 해법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분수 정원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안을 보고받고, “국민소통, 현장소통, 당정소통을 더 강화해줄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수언론들도 연일 비판과 경고등을 켜고 있지만 국민들의 인내심이 데드라인에 와 있다는 사실을 윤 대통령 본인만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국민들은 독단과 독선을 멈추라 소리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반성과 성찰이 아니라 상대의 자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옹벽아파트 개발비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북송금 사건을 두고 한건 한건이 모두 구속사안이라고 밝혔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구속권까지 마음대로 행사하는 검찰 만능주의로 사법권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관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 수도권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장청구를 국회로 보낼 때 수원지검 대북송금 사건을 가져와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니 다시 수원지검에 돌려보냈다”, “역대급 꼼
윤석열 정부의 가짜뉴스 근절 방침에 따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설립 운영중인 가짜뉴스 피해상담신고센터를 두고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언론진흥재단 본부장이 ‘가짜뉴스’의 정의를 ‘기자가 사실관계의 오류를 알면서도 쓴 기사’라고 하자 “그렇다면 기자 머릿속까지 들어가봐야 알겠네”라는 반론이 나왔다. 또한 위원들은 정부기관이 언론의 가짜뉴스를 정의하고 판정하고 팩트체크하는 것 자체가 언론통제라고 비판했다.남정호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은 17일 오후 속개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언론진흥재단 국정감사에서 가짜뉴스
언론진흥재단이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의 올해 디지털뉴스리포트 한국판 번역본에서 MBC 뉴스신뢰도 1위 등의 내용이 담긴 한국의 매체 신뢰도 조사결과 항목을 통째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현 정권과 가장 큰 갈등관계에 있는 MBC가 신뢰도 1위라는 게 싫어서 그랬느냐, 창피했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언론재단 담당 본부장은 “표본조사 대상에 온라인 참여자만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삭)제했다”고 답했다. 이에 “그걸 답변이라고 하느냐”, “그럼 과거엔 왜 발표했었느냐”는 질타가 이어졌다.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서구청장 참패에 대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대표적 주류 보수언론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을 두고 “조중동이 비판한다는 건 윤석열 정권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강서구청장 득표율 차이가 17.15%포인트 난 것을 두고 유 전 의원은 “공천받으면 뭐하느냐, 어차피 질텐데”라며 대통령의 변화와 김기현 국민의 대표의 사퇴를 주문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이 이렇게 하다가는 선거에서 폭망한다고 한 말이 맞지 않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유 전 의원은
KBS 이사회가 KBS 전임 사장 부당 해임 집행정지 법원 결정을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조급히 이사로 임명해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하자 “KBS 경영진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주 KBS 이사회에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제청한 것을 두고 “이미 이사회에서 의결했던 10
오세훈 서울시장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바깥으로 철거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육사에 놓아두어야 한다고 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오 시장은 독립군과 광복군이 육사의 역사적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흉상 이전보다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가로서 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 장군이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에 이어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별도로 추가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쪼개기 기소, 국면 전환용 기소라고 반발했다. 김종우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16일 미디어오늘에 SNS메신저로 전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소 주요 내용 공지사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재명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를 각각 위증교사죄 및 위증죄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재판 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당직 인선 개편과 대통령실과 관계 재정립 등을 통해 변화하겠다고 수습책을 내놓았다.그러나 제대로 된 반성과 진단이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날 장시간 벌인 의원총회 내용을 두고도 “안드로메다 의총, 반성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21대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지 의원을 임명했고, 당 사무총장에 20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보고 있던 휴대폰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방(단톡방)에 특정언론을 비하하는 메시지가 등장하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13일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 있던 자신의 휴대폰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에 있는 ‘추경호 의원님, 하태경 의원님~’ 이름의 단체카톡방(단체카카오톡방)이 있는데, 여기에 요약메시지로 “좌좀 끝판 언론 연합뉴가 서서히 ○○○ 정신 차리고 있는건가..”이라고 쓰여 있었다. 여기서 ‘
여야가 총력전을 기울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차이로 국민의힘이 참패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돌연 험지로서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다며 험지 탓을 하고 나섰다.그러나 역대 서울시장 강서구청장 지방선거 뿐 아니라 총선, 대선, 보선 등에서 나타난 강서구민들의 선택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번갈아가면서 지지하는 경향을 드러내는 등 험지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스윙보터 지역의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 참패를 두고 “우리당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후보자직을 전격 사퇴했다. ‘주식파킹’ 등 쏟아진 각종 의혹을 방어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장 이탈 사태까지 겪으면서도 버텨오다 전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17%포인트 차이로 참패하자 하루도 안돼 사퇴했다.장관 후보자로 지명된지 29일, 인사청문회 파행을 겪은지 일주일 만의 사퇴다.김 후보자는 12일 입장문에서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고 밝혀 이번 사퇴 배경이 선거 참패라는 점을 강조했다.김 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17% 이상 큰 차이로 압승했다. 이번 선거 패인은 애초부터 명분이 없는 선거를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로 스스로 만들어 판을 키웠다가 참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완전히 망한 선거이며 향후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총선에 적신호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진행 상황 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서초구청장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52%(13만7066표), 김태우 국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영장기각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우세했다.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에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물은 결과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가 47.2%인 반면, ‘대표직을 유지해야한다’는 응답은 44.6%였고, ‘잘모름·무응답’은 5.3%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결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 등 잇단 부실검증 문제를 두고 인사정보관리단 설립을 통해 인사검증을 주도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책임론이 국정감사장에서 쏟아졌다. “인사검증 실패에 책임져야 한다” “과거엔 민정수석, 인사수석들이 물러났다”는 비판이 나오자 한 장관은 “비판과 질타를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후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넥서스 투자 상임고문 이력 누락 문제, 주식파킹 논란, 소셜뉴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임명에서 부결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와 각종 장관 후보자들에 지적된 문제점이 유형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을 주요 보직에 쓸 때는 대개 비슷한 문제가 나오게 되어 있다”고 답변했다.그러면서도 인사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한 장관은 자신들이 기계적으로 정보를 인사정보를 수집해 판단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넘긴다고 했다. 자신이 검증내용 일체를 보고받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비상장주식의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정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과 중도에 퇴장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 여권 내에서도 “자진사퇴해야 한다” “대통령이 지명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자를 빗대어 “평생 자신의 이득을 대의, 공의에 우선시키며 혼자 발 쭉 뻗고 살아왔을 뿐인 사람이 죽을 때까지 영화를 누리도록 고위공직을 주어서야 되겠느냐”며 “그런 이는 ‘껍데기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신 변호사는 “우리는 ‘진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앞에 나
넷플릭스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제작비가 늘었다는데도 여전히 조연과 단역 배우들의 출연료와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연기자들의 40%는 출연료로 연간 1000만원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증언이다.MBC 공채 출신 탤런트인 주우 한국방송연기자노조 탤런트지부장은 10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인촌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넷플릭스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 제작비가 많이 올랐다고 발언했는데배우들의 처우가 나아졌느냐’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내에서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규제 방안에 이견을 제시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규제 보다 미디어 교육(리터러시-literacy)을 통해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자율심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하는 대언론 기류와 차이를 보였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후 속개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처음엔 뉴스타파 김만배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