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대한 보도가 계속해서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KBS는 한국전력과 에너지관리공단 공동으로 ‘에너지절약’캠페인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캠페인은 노출이 심한 두 여자 연기자가 나온다. 뿐만아니라 다리에서 치마까지 클로우즈업시킨 후에 이동하는 등
얼마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MBC의 구성작가 모집공고는 방송사의 학력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함을 느낀다.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MBC가 봉건적인 사고로 그들의 진로를 막는다는 것은 지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스로를 억압하는 처사로밖에 볼수 없다. 구성작가를 꼭 고학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8·15행사를 전후해 벌인 시위가 하한기 신문 지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총련 시위를 다룬 신문보도는 시위의 폭력성과 시민 불편 강조쭭 한총련의 이적성 부각 쭭 공권력 개입 촉구로 에스컬레이트됐다.한총련의 올해 통일 행사는 한총련측의 행사 강행과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이 팽팽히 맞서 쌍방의 충돌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사안이다
PC 통신에 연세대 한총련 사태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PC통신에 올라온 의견중 상당수가 언론보도에 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한총련의 주장이나 시위방법등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면 언론보도에 관한 것은 비판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언론보도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등 PC
‘새로움’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단어이다. ‘기성’이 쳐놓은 안일과 식상의 울타리를 부수고 나타나기에 새로움은 늘상 기대라는 접미사를 달고 다닌다. 비록 설익어 떫은 맛이 우러난다 해도 풋풋한 내음과 상큼한 맛을 선사하기에 새로움은 희망의 전령사로 언제나 환영받아 왔다.박시백씨. 96년이 반환점을 돌 때쯤 홀연히 나타난 그에게 가슴 부푼 기대를 가졌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의 한 독자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MBC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이득렬씨는 과거 그의 행적으로 보아 MBC의 사장이 될 자격이 없으며 그의 선임은 우리 방송사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 그 독자께서는 그의 과거 행적에 관한 자료를 내게 부탁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과거를 들춰내기보다는 그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다시 주어진 기회이씨
CNN 평양지사 개설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지난 7월 21일 CNN이 곧 평양에 지사를 설립하고 KBS에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CNN 평양 지사 설립이 성사될 경우 우리 언론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조선(북한) 관련 보도의 주도권을 상실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반면 현재 조선 관련 방송 정보를 독
애틀랜타 올림픽의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 영국의 유력지 인디펜던트지가 국가의 인구비와 국내총생산비를 기준으로 새롭게 순위를 매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메달을 4점, 은메달을 2점, 동메달을 1점으로 두고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인구별 메달수는 인구 5만명당 1점을 획득한 ‘통???1위로 집계됐다. 통가는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땄었다. 우리나라는
중국 외무성이 지금까지 중국어와 영어로 해오던 기자회견을 오는 9월부터는 중국어로 단일화한다고 발표해 외신기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중국 외무성은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약 30분씩 중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기자회견을 열어왔으나 9월부터는 중국어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이 이번 결정에 대한 근거로 내세운 것은 ‘기자회견의 효율화’와 ‘중국어는 국제
영국 언론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세계 1억 4천만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는 BBC 월드 서비스 라디오 방송의 독립권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이 캠페인은 지난 6월 7일 BBC 방송국 사장 존 버트가 시청료로 운영돼온 현 BBC 체제를 시장중심 커뮤니케이션사 형태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일환으로 취해진 일련의 조치에 반대하기 위해 이루어졌
‘광고가 지겹다’.최근 프랑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고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TV 광고 효과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피가로-소프레(Figaro-Sofres)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시청자들의 59%가 ‘TV 시청중 광고가 매우
기록은 두가지 차원에서 기자의 운명이다. 기록함으로써 기자는 비로소 온전한 의미의 기자로 자리매김된다는 점이 첫째라면, 바로 그 기록으로 기자 자신이 타인들에게 기록된다는 점이 기록과 기자를 묶는 두번째 운명적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세상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소설가들은 이 글쓰기의 동업자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우선, 신예작가 김환씨의 전작장편 (
신국제정보질서를 주제로한 대규모 국제학술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방송학회(회장 이경자·경희대 교수)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생활관에서 ‘제8회 맥브라이드 라운드 테이블 서울회의’를 개최한다. 맥브라이드 라운드 회의란 방송프로그램과 정보유통의 국제적 불균형 문제와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화적 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제회의로
이 란의 마지막 칼럼을 쓰면서 아마도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려 들자마자 두서가 없어지는 것은 내가 매우 비체계적인 까닭도 있겠지만 여전히 우리 영화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충무로라 불리는 제도권 영화의 경계선이다. 이제 영화는 한편으로는 고전적인 의미에서 여전히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관객의 수요와 공
한 방송드라마 작가는 드라마의 한자 표현인 극(劇)을 호랑이(虎), 멧돼지(豚), 그리고 칼(刀)로 나눠 ‘두마리의 맹수가 서로 이를 드러내고 날카롭게 싸운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인간이 만나 대립하고 충돌하는 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풀이한 것이다. 이같은 뜻풀이는 드라마의 내적 갈등 구조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외적인 갈등, 즉 방송사들의 드라마를 통한 치열한
“PD의 고민이 뭐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자기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환영받는냐는 것이지요. 전세계 PD들의 고민일 것입니다.”‘자반고등어’를 연출하고 있는 MBC의 박철 PD는 “드라마 왕국 MBC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마음이 굴뚝같다”고 한다. 그는 엄숙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줄곧 드라마에선 오락성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여기엔
스포츠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린다. 그러나 스포츠지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포츠지가 과연 우리 생활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가상인물 김필부씨의 하루를 통해 그려봤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스포츠지의 음란성 시비에 대한
끊이지 않는 음란성 시비지난 7월4일 스포츠서울은 사고를 통해 불건전 연재물을 게재한 것에 대해 독자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음란물을 싣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후 연재만화 ‘밀크 & 커피’와 ‘0시의 굽소리’를 중단했다.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음란폭력성조장대책협의회(공동대표 손봉호 서울대 교수 등·음대협)가 광고불매운동을 벌이자 내려진 조처였다. 이에
인적이 없는 산속에서 사람을 접한적이 없어 사람들의 접근에도 전혀 두려움을 갖지 않는 동물을 본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보면 동물들과 적잖게 부딪치게 되고 그 동물은 점점 인간을 두려워하게 되고 인간에게 적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자연의 한 귀퉁이에서 공존해야할 사람과 동물이 멀어져가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이들의 생태계를 담아내
우리와 함께 자연에서 숨쉬는 동식물들을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주는 자연다큐멘터리는 분명 신선하고 감동적인 것이다. 현재 방송사에서 자연다큐멘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PD는 많지 않다. MBC와 SBS가 특집으로 자연다큐멘터리를 촬영중이고, KBS도 한편을 촬영중이다. 방송3사가 한 팀씩만을 운영하고 있고, EBS만이 두팀을 운영하고 있다.방송사들이 자연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