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대한 보도가 계속해서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KBS는 한국전력과 에너지관리공단 공동으로 ‘에너지절약’캠페인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캠페인은 노출이 심한 두 여자 연기자가 나온다. 뿐만아니라 다리에서 치마까지 클로우즈업시킨 후에 이동하는 등 선정적인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 물론 이 장면은 캠페인의 내용과 관련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에너지절약 광고를 꼭 이런 모습을 통해 홍보해야되는가.

이제는 결국 공익광고까지도 섹스어필한 광고가 등장한 것이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날로 성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방송의 선정성이 문제되는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공익광고에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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