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칼럼에서 관련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최신형 뉴스토마토 정치부장은 최근 대통령실이 천공 의혹을 제기한 뉴스토마토 기자 3명을 고발한 데 대해 “언론인에겐 고발, 언론사엔 겁박을 일삼고 있다”며 “지난달 3일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본지 기자 3명을 고발했다. 적반하장이다.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최 부장은 “(천공 의혹에) ‘황당무계하다’는 (대통령실의) 반응도 마찬가지”라며 “여기엔 언론과 야권이 제기하는 천공 의
사이비 단체 실체를 드러낸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등장하는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83) 측이 법원에 방송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시사저널 등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김기순 측은 지난 8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Netflix Services Korea)와 다큐를 제작한 MBC 및 조성현 PD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4개의 사이비
KBS 기자가 자사 라디오 방송에서 전북 전주 소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재이전설을 설명하며 “여기 소 냄새 난다. 돼지우리 냄새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전북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공영방송 KBS가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 새전북신문은 13일 사설에서 “이번 사태는 공영방송에서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내용이 나온 것으로 가뜩이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문제로 심란한 전북도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며 “특정 지역 비하라는 엽기적인 일이 공영방송 채널에서 발생했고, 이는 KBS 기자 개인 문제가 아니라”고 비판
2020년 6월11일 군산해양경찰서장 C씨는 직위 해제됐다. 전날 오후 조기 퇴근한 뒤 부하 직원을 대동해 배우자와 골프를 친 게 문제였다. 이 시기는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를 구조하던 중 사망한 경찰관의 애도 기간이었고, 중국인 밀입국 사건으로 해상경계 강화 기간이었다. 군산해경 관내에서는 해상 실종자를 수색 중이었다.MBN이 C씨에 관한 취재를 시작하자 해경은 C씨를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당시 해경 관계자는 “사안이 중한 만큼 우선 C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그와 관련자를 대상으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국내 사이비 종교 실체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에 반응이 뜨겁다.다큐가 다룬 여러 사이비 가운데서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충격적 성범죄가 시청자 공분을 샀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직접 정씨의 준강간·강제추행 재판에 “피고인에 대해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밝힐 정도로 사회적 주목도가 높다.연출을 맡은 조성현 MBC PD가 언론 인터뷰에서 호신용으로 3단봉과 전기 충격기를 갖고 다닌다며 JMS 신도들의 감시
대통령실이 TV 수신료 징수 방식에 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TV 수신료(월 2500원)를 전기 요금과 함께 ‘통합 징수’하는 현행 방식을 검토한다는 취지다.대통령실은 9일 직접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려달라”며 “수신료와 전기 요금을 통합 징수하는 현행 방식은 1994년 처음 도입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수신료 통합 징수를 둘러싸고, 소비자 선택권 및 수신료 납부 거부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지적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최근 우리나라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자신이 수차례 굿판을 벌였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연합뉴스 보도는 허위이지만 공익성이 인정되어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최씨는 항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연합뉴스를 상대로 제기한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문제가 된 연합뉴스 보도는 지난 2016년 11월14일자 , 11
공정 보도 훼손 및 회사 명예 실추 등 사유로 권고사직 처리된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연합뉴스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고등법원 제38-2민사부(재판장 이호재)는 지난 1월27일 이 전 대행이 연합뉴스를 상대로 제기한 권고사직·의원면직 처분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1심인 서울중앙지법도 지난 2021년 10월 이 전 대행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 전 대행은 지난달 16일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대법원 판단이 남은 것이다. 1989년 1월
서울대 교내 언론인 ‘대학신문’이 지난 6일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2017년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입학한 정 변호사 아들 정씨는 동급생인 피해 학생에게 언어 폭력을 지속적으로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이 극심한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자살까지 시도한 사건이었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자신의 발언을 날조해 보도한 중앙SUNDAY(중앙선데이) 기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언론사와 기자들이 신 교수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는 지난 1월27일 “피고들(중앙일보S와 소속 기자 2명)은 공동하여 원고(신지영)에게 불법 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원고가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중앙일보S는 중앙SUNDAY를 발행한다.김 부장판사가 정한 위자료 액수는 1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경찰은 천공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수사기관의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최병호 뉴스토마토 탐사보도부 기자는 7일 오후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한 뉴스토마토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반발하며 수사기관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2023년,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다시 말하다’ 이름으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보수 성향의 언론인 모임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가 6일 출범했다. 이들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기존 언론직능 단체들을 ‘기득권’이라고 규정하고 “정파를 떠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것”이라고 선언했다.하지만 이날 총회 참여 인사 면면을 살펴보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방송 공정성을 후퇴시키고 언론 자유를 위축시켰다고 비판 받는 인사들이 다수였다. 보수 성향의 방송사 소수 노조가 언총을 매개로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기관 등 인사 추천 시 이들 집단의 영향이 미칠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인 이재윤 앵커가 임종열 YTN 라디오 상무로부터 진행이 보수 편향적이라는 ‘음주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앵커는 라디오에서 하차했다.이 앵커는 지난 2일 개인 성명을 통해 “(지난달 22일 오후) YTN 라디오 상무라는 자가 진행자인 내게 대낮에 술 먹고 고성으로 ‘진행이 보수 쪽에 편향적’이라는 망발을 했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편파 방송 지적에 눈감아 온 자가 갑자기 나를 편향적이라며 행패를 부리니 어이없는 헛웃음이 나온다. 술기운에 본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렇지 않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 신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MBC가 제작을 맡은 ‘나는 신이다’는 예정대로 3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재판장 임정엽)는 2일 JMS와 정명석 총재가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이유가 없어 기각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채권자들(JMS·정명석)은 이 프로그램 가운데 채권자들에 대한 내용이 모두 허위 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채무자(MB
경기방송이 내부 고발자를 부당 해고했다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재판장 성수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방송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경기방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경기방송 간부의 막말과 비위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에 대한 해고는 부당했다는 중노위 판정이 타당하다는 것이다.윤종화 경기방송 기자와 노광준 PD는 2019년 현준호 경기방송 전무이사가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매체가 자사 보도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보도가 진실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이다.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민사부(재판장 김현범)는 지난 2일 박 전 원장이 ‘프리덤 앤 라이프’(Freedom And Life)라는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박 전 원장의 정정보도 청구를 받아들였다. 매체는 지난 2020년 7월15일 이라는 제목으로
전두환을 미화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심원택 전 여수MBC 사장이 부당하게 해임됐다며 여수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 전 사장은 지난 9일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재판장 남성민)는 지난달 26일 심 전 사장이 여수M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심 전 사장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심 전 사장은 2017년 3월 임기 3년의 여수MBC 사장에 임명됐으나 이듬해 1월 △장기간 방송 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체포동의안은 의미가 남다르다.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겨냥한 수사였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이 대표를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몸통으로 의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대변인은 “대선 때 경쟁 상대였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윤
정순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5일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부실에 비판이 거세다.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몇 번째 인사 참사인지 셀 수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사과하고 인사 검증 라인을 문책하기 바란다”고 했다.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가해자인 아들은 어떻게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법 기술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검증 문제까지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검찰 출신 첫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전학 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정순신 신임 본부장이 미성년 아들의 법정대리인으로서, 그의 연수원 동기가 소송대리인을 맡아, 아들 전학을 막기 위해 각종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사실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미디어오늘은 정 본부장 아들 정아무개군(이하 정군)이 강원도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상대로 ‘전학 처분’이 골자인 재심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 판결문을 입수했다. 정군과 학교 폭력 피해자 A는 2017년 강원도 소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