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논란이다. 박지원 민주당 고문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는데 해당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당선 뒤 복당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진보정당 후보가 선두권을 달려 주목을 받고 있다.오는 4월5일(사전투표는 오는 31일과 4월1일)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에는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강성희 진보당 후보, 무소속 임정엽, 김광종, 안해욱,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민주
‘공영방송 중 공영방송’ 김유열 EBS 사장이 지난해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EBS에겐 늘 엄격한 공영성과 공익성이 요구되며 기준에 조금만 벗어나도 혹독한 평가가 내려진다. EBS 구성원들은 복잡한 마음을 토로한다. ‘공영방송 중 공영방송’이란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재원의 70%를 자체 수익으로 ‘장사해야 하는’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여권이 주도하는 ‘수신료 분리징수’가 현실화되면 ‘공영방송 중 공영방송’에서 EBS는 한 발짝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일산 사옥 이전 후 EBS는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256억 원 규모의
헌법재판소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유효하다고 결정한 것을 두고 야당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정부가 검찰수사권 복구를 골자로 하는 법안 시행령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입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를 두고 주요 아침신문은 정치권이 헌재 결정을 두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은 것을 문제로 꼽았다. 특히 한겨레는 헌재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헌재 결정 취지를 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민주당과 가깝다’ 혹은 ‘방송단체의 경우 민주당과 가까운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경우가 많다’라는 문장이 있다. 최초 이런 문장을 구사하는 발화자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다. 노동조합과 특정 정당이 무슨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기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고전적 의미의 저널리즘 관점에서 팩트는 살아남고 사실관계를 뒤틀어 만든 해석과 주장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지만 프레임으로 굳어지면 그걸 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프레임 개념을 만든 조지 레이코프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자
검찰이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때 부동산개발업자에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해당 인사에 위증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이재명 대표는 또다른 신작소설이라고 반박했고, 이 대표 측은 진실을 증언해달라고 했을 뿐이며 그 인사의 증언 보도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박승환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27일 오후 미디어오늘에 전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알림’을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지난 23일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등과 관련하여, 피의자 김아무개씨(AOO‧52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TBS 조례 폐지와 관련해 자사의 입장만 대변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심의 의견을 모으지 못해 의결을 보류했다. 심의위원들은 TBS 조례 폐지를 보편적인 언론의 문제로 봐야하는가, 당사자인 TBS만의 문제로 봐야하는가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 방통심의위는 2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자사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방송하고, 정부·여당의 미디어 정책이 방송장악이라고
지난 24일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언론개혁시민연대가 “검찰은 TV조선 점수가 변경된 배경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검차의 방통위 수사 또한 ‘정치적 행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방통위의 공정한 업무집행을 위한 수사라면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방통위는 독립적인 조직이어야 한다”며 “하지만 방통위 독립성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계속해서 시험대에 올랐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한 취지를 비켜난 답만 돌아오자 “제가 질문한 것에 제발 답변 좀 해주시라”고 하소연했지만, 한동훈 장관은 “저는 제가 답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을 안 하시나 보죠?”라고 답해 자신이 할 말만 하는 스타일을 굽히지 않았다.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박주민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 법안 권한쟁의 심판 결과를 두고 “아까 김승원 의원님의 ‘검사의 수사 권한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상 권한이 아니다라고 이번 권한쟁의에 관련된 결정에서 나왔는데 그 부분을 존중하냐?’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3월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전사한 장병 55명의 이름을 부르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일본에 사과 요구하는데, 북한엔 왜 사과 요구 못하나”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서 대한민
최우성 한겨레 대표이사가 27일 공식 취임했다. 최 대표이사는 한겨레가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고 진단하고, 쇄신과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겨레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우성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달 8일 대표이사 후보로 당선된 뒤 이달 3일부터 사장직을 맡아왔다. 최 대표이사는 취임 인사에서 “쇄신과 전환의 보폭은 콘텐츠, 인프라, 사람, 조직 문화, 수익모델, 경영의 모든 분야를 예외 없이 관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독보적인 ‘한겨레 저널리즘’의 가치를 이정표 삼아 언론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중폭 이상 당직을 개편했으나 정작 총선 관련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은 그대로 놔둔채 대변인 규모만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검찰 기소 등 계속되고 있는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당 대표 사법리스크 해소가 안 된 상태에서 내홍이 수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사임한 임선숙 최고위원 대신 송갑석(재선·광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몫으로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하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을 옹호한 데 대한 보은 인사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은 이에 실력과 전문성을 감안해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228호실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갖 정책실패에도 장악된 방송으로 근근히 유지해오다가 정권을 잃었음에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방송 장악하고 유지해가려는 노력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과방위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 직회부한 건을 일
선우정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취임식에서 콘텐츠 품질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선우 편집국장은 데스크와 현장 기자의 인사이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용중 전임 편집국장은 TV조선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조선일보는 17일 편집국에서 편집국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선우정 편집국장은 언론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중요한 것은 절대 달라지면 안 되는 콘텐츠의 질”이라고 했다. 선우 편집국장은 “부단히 노력하면 왜곡된 언론 환경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온라인에서의 뉴스 유료화도 반드시 실현된다”며 “그러기 위해선 콘텐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은 괜히 나오지 않았다. 살면서 누구나 그런 이를 마주쳤을 터다. 그런데 조금 알면 더 용감하다. 줄줄이 나타난 무리를 보라. 국힘당 의원 한무경은 국회에서 “한일합방은 누구의 잘못이냐하는, 예스냐 노냐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자”면서 “우리가 힘이 없어서 당한 것”이란다. 그는 문헌학 박사다. 그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정진석은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잔다. 그는 기자 출신이다. 중앙일보 “두 원로의 기억 속 일제” 칼럼은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박정희 비서실장 김정렴을 내세운 뒤 “역사를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나는 신이다’ 등이 선정적인 장면으로 논란인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5편 중 1편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8365편 중 1768편(21%)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15세 이상 관람가 2555편(30.5%), 전체 관람가 2263편(27.1
정부여당의 압박과 검찰 수사가 이어진 가운데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27일 사퇴했다.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경림 대표이사 내정자 사퇴를 공식화했다. KT에 따르면 윤경림 대표이사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23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림 내정자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나타나면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정치권이 내놓는 대책은 황당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3명 이상 자녀를 낳은 20대 아빠의 병역 면제에 이어 자녀 수별로 증애재산 공제를 확대한다는 방안을 검토했다. 27일자 주요신문들은 저출생 사회에 대한 현실 진단과 정치권 논의의 괴리를 꼬집었다.경향신문은 “여당의 저출생 해법 인식이 부유층 친화적”이라 지적했다. 기사는 증여재산공제 차등확대라는 국민의힘 방안에 대해 “1자녀
TV조선 시청자위원이 “(건설노조 관련 보도에 대해 정부 쪽) 이쪽 이야기 말고 상대편 이야기도 보도되어야 한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지적하자, TV조선 보도운영부장이 “노조 입장도 잘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지난 2일 TV조선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1월26일에 열린 시청자 회의록에 따르면 이지현 시청자위원(한국노동조합총연맹 미디어홍보본부장)은 “TV조선 보도에 기대하는 걸 말씀드리자면 예를 들어 건설노조 압수수색 관련 보도들이 있었는데 이게 너무 정부가 말하는 거 받아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든다. 정부가 조
“‘언플이 만든 거품’ ‘제왑 언플(소속사 JYP 언론플레이) 징하네’ ‘영화 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피해자의 공적인 영역에 대한 비판으로 표현의 자유 보호 영역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냥 국민○○○’ 부분은 (피고인에 무죄를 내린) 원심(현재의 재판보다 한 단계 앞서 받은 재판)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 23일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저널 ‘국민○○○’ 댓글 관련 대법원 모욕죄 판결의 의의를 정리했다.“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 “영화
올 초 해외 언론에 잇달아 새로운 자리가 생겨났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의 ‘접근성 엔지니어’,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신설한 ‘인공지능(AI) 에디터’다. 각사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당연히 다르지만, 전통 뉴스룸이 각자의 방식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접근성 엔지니어(Accessibility Engineer)는 지난 1월 말 워싱턴포스트(이하 WP)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보직이다. 명칭에서 드러나듯 뉴스를 비롯한 WP 콘텐츠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는 일을 한다. 접근성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