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라는 말을 쓰는 순간 우린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나누게 된다. 가짜라는 말에 현혹돼 진짜의 편에 서는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가짜뉴스 개념을 따지고 들어갈 틈도 없이 흑백 논리가 작동된다. 특히 가짜뉴스 때리기 프레임은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 ‘뉴스타파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하는 것은 가짜뉴스다’라고 주장하면 프레임은 깨지지 않고 오히려 견고해지는 모순에 빠지고 그 늪은 깊어진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첫 단추부터 풀어야 한다. 가짜뉴스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멈추는 방법이 있다. 지난 16일 유럽연합이 소셜미디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위장전입과 사건 조회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두고 재벌수사를 했던 검사로 작은 먼지도 없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검사는 자신의 손이 깨끗해야 다른 사람 단죄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총장은 이정섭 차장이 재벌기업 인사로부터 접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으니 감찰부에 제출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사단의 검사에게 이정도의 비위는 아무 것도 아니냐며 제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이 총장은 2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
23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압수수색 횟수를 두고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이 공방이 이뤄졌다. 권칠승 의원은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 건수 관련해서 좀 논란이 있다. 대선 이후에 376건이라고 민주당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 그냥 대충 한 게 아니고 날짜별로 장소별로 다 센 것”이라며 “기준을 말씀 드리면 첫째 언론에 보도된 것들 이다. 더 이상 달리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압수수색 횟수 논란을 제기했다. 권칠승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것들이고 장소를 셌다. 예
유진그룹이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3199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면서 YTN 최대주주 변경이 목전에 다가왔다. 이에 대해 YTN 사측은 입장문을 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정성·공영성을 바탕으로 한 승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YTN은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지분매각 입찰 결과 유진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창사 이래 유지되어온 공적 소유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밝혔다.YTN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YTN의 지분매각 승인과정에서
충청북도 지역 지상파 방송사 CJB청주방송(대표이사 신규식)이 메인뉴스인 8뉴스에서 1년 4개월 전 영상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배경화면 재사용을 넘어, 시민 인터뷰까지 다시 사용했다. CJB는 “명백한 실수”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기자가 영상을 왜 재사용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CJB는 지난 11일 8뉴스 보도를 통해 황금연휴를 맞아 단양군이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CJB는 단양군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관광객이 몰려있는
YTN의 한전KDN 등 최대 주주 지분 30.95%의 통매각 대상에 유진그룹이 낙찰되자 야당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기업에 공영방송을 팔아넘겼다며 윤석열 정부가 부도덕하다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야당은 ‘불법매각의 정황’, ‘방송장악 게이트’라며 국회에서 모든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23일 오후 성명을 내어 삼일회계법인이 YTN의 새 대주주 최종후보로 유진그룹을 발표한 것을 두고 “‘준 공영방송’인 YTN을 부도덕한 행태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에 팔아넘기는 윤석열 정부의 부도
유진그룹이 YTN의 새 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23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유진그룹, 한세실업,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써낸 YTN 지분 30.95% 입찰 가격을 공개했다. 유진그룹이 3199억 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가 됐다.삼일회계법인이 행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서 한세실업,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제시한 입찰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23일 종가 기준 YTN 시가총액은 2520억 원이다.앞서 삼일회계법인은 한전KDN에 YTN 지분 매각 가치를 1328억 원에서 최대 2324억 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괸련 야당 입장만 편파적으로 방송했다는 민원이 무더기 제기된 MBC, KBS, YTN 대다수 방송에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같은 판단을 내린 202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권혁남 위원장은 특정 방송사에 대해 같은 내용의 민원이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23일 오후 회의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16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16건 중 15건의 안건은 MBC·KBS·YTN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이었다. 선거방송심의위의 임기는
적극적으로 ‘가짜뉴스’ 대응 정책을 펴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위원 3인이 국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근간과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최근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호소문을 제출했다.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옥시찬·김유진 위원(문재인 대통령 추천)과 윤성옥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8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을 제출했다.위원들은 △합의제 기구 정신에 맞지 않는 운영 △법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의 졸속심의 △줄세우기식 불공정한 정치심의 △자의적 유권해석과 무리한 의사진행 등을 지적했다.
최근 JTBC가 구성원 1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희망퇴직 이유는 누적적자 3400억 원을 해소할 방안이 뚜렷하게 없으며, 올해 5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수영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희망퇴직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구성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구성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JTBC에 적자가 누적된 배경에 경영진 책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이 책임을 구성원들이 오롯이 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거다. 실제 JTBC 경영 구조를 살펴보면 중앙그룹의 경영책임을 묻지
YTN의 새 대주주 최종후보가 23일 오후 결정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지분매각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삼일회계법인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소유 지분을 묶어 판매하는 ‘통매각’을 결정한 이유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언론노조 YTN지부는 23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4시 하얏트 호텔에서 YTN 지분 인수자 최종후보가 결정된다.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 등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이동관 방통위원
발달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인 ‘읽기 쉬운 도서’ 제작이 저조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도서’ 제작이 지난 5년간 17건에 그쳤고 특히 지난해에는 단 1건만 제작됐다. 내년 대체자료 제작 계획도 전체 대체자료 제작 건수인 1만4160건 대비 0.78%(111건)에 불과했다.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들은 타인의 말과 글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거나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적절히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
누구나 그렇겠지만 의사에 깊은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 나만 하더라도 맹장수술, 위내시경시술을 받아 건강을 지켰고 가까이는 치통을 해소했다. 사단법인 싱크탱크를 만들어 운영할 때 함께 한 의사들 얼굴을 떠올리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채무감에 어깨가 무겁다. 그 의사들은 싱크탱크에 적극 참여해 ‘국민 주치의제도’ 방안을 마련했다.21세기 들어와 한국 의술은 세계 첨단을 달리고 있다. 여기까지 이른 의사들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빛 못잖게 그림자도 짙다. 응급 수술을 받지 못하고 119 구급차 안에서 고통과 죽음의 공포 속에 병원을
KBS에서 일하는 비정규직·프리랜서 10명 중 8명 이상이 정부의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이후 고용불안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난 7월26일~10월13일 KBS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일하는 비정규직(계약직·임시직·파견·용역·도급·위임계약 등) 50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고용불안, 수신료 사태 관련 생각, 노동조건 등에 대해 온라인 설문 형태로 ‘KBS 비정규직 고용불안 경험 조사’를 진행했다.조사에 참여한 KBS 비정규직 84%는 대통령실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한 이주민과 한국 시민사회 지지자 500여명이 22일 오후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 모였다. 157개 단체가 연명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이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내 집단학살 규탄 집회’를 열고 종각역과 프레스센터를 거쳐 행진했다.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고 봉쇄를 해제하며, 지상군 투입 계획을 즉각 거두라고 요구했다. 한국 정부에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도록 촉구했다. 서방 언론이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
YTN 최대주주인 정부 공공기관의 지분 매각 절차를 두고 민주당은 정권 입맛에 맞는 기업에 팔아치우겠다는 언론장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게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YTN을 정권 입맛대로 팔아치우겠다고 하고, 여전히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해임시켜가며 언론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선택의 길은 없다.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내놓은 서면브리핑에서 YT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간지 35일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칭찬한다고 했고, 당내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하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이 포함된 3자회담을 하자고 역제안했다.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무능함과 무
카카오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후원 모델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카카오의 다음CIC가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는 ‘응원하기’ 모델을 신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응원하기’는 후원 모델이다. 창작자의 글에 독자들이 응원 댓글과 함께 후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응원금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는 “창작자의 수익을 지원하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카카오는 브런치 서비스에 ‘응원하기’ 기능을 도입한 이후 이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읽기 방법을 가르치기로 했다.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5일 ‘미디어 리터러시 (Media Literacy, AB873)’법에 서명했는데 내년부터 모든 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고3)에 가르치는 4가지 핵심 과목(영어, 수학, 과학, 역사·사회)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합해 지도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내년도 교육과정 개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를 포함해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국민의힘이 다음 날인 지난 12일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혁신위원회 출범을 내세웠다. 그러나 10일 넘게 지나도록 혁신위원회 구성 첫 단계인 위원장을 구하지 못해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원래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고 제안해도 고사하는 분이 많다고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과감한 변화를 추구할 생각이 없는 점이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23일 자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