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읽기 방법을 가르치기로 했다.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5일  ‘미디어 리터러시 (Media Literacy, AB873)’법에 서명했는데 내년부터 모든 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고3)에 가르치는 4가지 핵심 과목(영어, 수학, 과학, 역사·사회)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합해 지도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내년도 교육과정 개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를 포함해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법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와 디지털 플랫폼에 떠도는 허위조작 정보를 가감 없이 수용하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법을 지도해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한다는 차원에 마련됐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법을 제정했다. 사진=pixabay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법을 제정했다. 사진=pixabay

법안을 추진한 마크 버먼 주하원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부터 백신 음모론, 지난해 1월6일 워싱턴 의회 공격까지 온라인상 잘못된 정보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다음 세대가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잘못된 정보, 선전, 음모론으로부터 보호받도록 가르칠 책임이 있다”고 한 뒤 “새 법은 학생들이 더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