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사과’ 발언을 한 적 없다며 관련 매체에 정정 보도를 청구해 받아낸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하라는 말은 못 하고 정정보도나 청구하는 찌질함”이라고 비꼬았다.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눈 밖에 날까 전전긍긍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애처롭다. 자신은 김건희 사과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언론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한다. 참 좀스럽고, 찌질하다”고 운을 뗐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어 “더 애처로운 것은, 시스템 공천이 어떤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한동훈 위원장이 무식하다는 점”이라며 “시스템 공천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 전체 배점의 15%나 차지하는 현역 의원 당 기여도 평가를 당대표와 원내대표 마음대로 매기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시스템 공천이라고 자랑할 리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한동훈 위원장 마음대로 평가를 매긴 것이라면 노골적인 사천이고, 김건희 여사가 평가를 매긴 것이라면 명백한 비선 공천”이라며 “고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하고 정정보도나 청구하고 있는 찌질함에 비추어보면 비선 공천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껌딱지가 아니라면 정정보도 청구 대신 김건희 디올백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하겠다고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위원장 특유의 야당 인사 비난을 두고도 “이번 참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하시라. 극우 유튜버인가? 집권 여당 대표인가?”라며 “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정책과 현안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고, 야당 정치인들을 헐뜯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한심하다. 정치 입문한 지 몇 달도 되지 않는 분이 어떻게 입만 열면 저주와 험담이고, 말만 하면 거짓이 섞여 있느냐?”고 꼬집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또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RE100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떤가?’라고 뻔뻔하게 말할 정도니, 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겠느냐?”며 “RE100도 모르겠고, 디올백도 모르겠고, 허구한 날 야당이나 헐뜯겠다는 것이 한동훈식의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영상엔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 전체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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