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가 치러지면서 온라인 중계권을 가진 쿠팡플레이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는 쿠팡과 연계한 저가 서비스 전략에 공격적인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통해 이용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 아시안컵 한국 경기가 치러진 지난 1월15일, 1월20일, 1월25일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 DAU(일간활성이용자)는 각각 150만1320명, 165만5526명, 155만7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대비 1.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요르단전이 열렸던 지난달 20일 DAU(일간활성이용자)는 최근 1년 중 가장 많았다.

▲ 쿠팡플레이 호주전 중계 홍보 이미지 갈무리
▲ 쿠팡플레이 호주전 중계 홍보 이미지 갈무리

티빙도 이용자 유입에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으나 계약 판권상 16강전, 8강전은 생중계하지 않는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한국 경기를 포함해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기존 축구 중계와 달리 가요를 배경 음악으로 선곡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 엔딩 곡으로 임정희의 ‘진짜일 리 없어’를 선곡했고 16강 사우디전 엔딩곡으로는 이날 활약한 장발인 조규성과 조현우가 연상되는 틴탑의 ‘긴 생머리 그녀’를 선곡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엔딩곡이 마음을 달래줌” “엔딩곡 맛집” “선곡 누가했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와우멤버십’ 혜택을 연계한 쿠팡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의 이용자는 나란히 늘고 있다. 쿠팡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배달앱 쿠팡이츠의 할인 혜택도 준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2023년 12월 기준 앱 설치자 1457만 명, 앱 사용자 76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OTT 앱 중 최초로 사용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023년 12월 결제추정금액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2월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은 4조2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 역시 업계 2위인 요기요를 위협할 정도로 이용자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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