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이 대대적으로 외신 보도를 타며 김 여사를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로까지 표현하자 재차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외신 보도를 적극 소개했다.

29일 최고위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일본인들은 정직하다. 무슨 일이든 정확하다는 것을 느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라며 “일본의 한 언론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보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병에 걸렸다고 보도했다”고 일본 주간 후지 보도 내용을 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일본뿐만 아니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스페인어권 매체들도 김건희 여사 스캔들을 비슷한 취지로 다루고 있다. 한 언론은 김건희 여사를 지칭해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앞서 영국 로이터통신,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김건희 스캔들을 다뤘다”며 “김건희 스캔들이 그야말로 글로벌 핫 이슈가 되었다. 국적을 불문하고 외신들이 보는 눈이 비슷한 걸 보니 정확하고 정직한 보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돋보여서 기분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국민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해외 매체들이 앞다퉈 김건희 스캔들을 다루고 윤석열 대통령을 권력병 환자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위신이 설 리도 없고 외교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배우자에 대한 수사 방해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하시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히 수사를 지시하시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디올백 스캔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200달러 핸드백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가서 온갖 휘황찬란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그래서인지 스페인에서는 훨씬 더 많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서영고 최고위원은 “그중에서도 베니티페어 스페인 판에서는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 영부인의 디올백 선물이 비난을 불러일으키다’라고 스페인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에 그렇게 정성을 들이더니 일본 주간 후지에서 ‘권력병에 취해 있다’라고 보도를 한다”며 “이런 망신, 이게 뭐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은 두 최고위원의 주요 발언 도입부와 박찬대 최고위원의 전체 발언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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