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대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통신사의 ‘탈통신’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자”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우리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SK텔레콤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 인공지능, AI. 사진=GettyImagesBank
▲ 인공지능, AI. 사진=GettyImagesBank

SK텔레콤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실행하고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IT 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CT(통신기술)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ICT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경험’ ‘디지털혁신’ ‘플랫폼’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3대 전략을 얼마나 더 거세고 빠르게 추진할 것인가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이라며 “CX(고객경험) 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디지털 혁신)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디지털 혁신)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뿐 아니라 SKT, KT, LG 등 통신3사 및 계열사도 생성형 인공지능·거대언어모델 서비스 개발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22년 GPT-3의 한국어 버전을 상용화한 음성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였다. KT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믿음’을 선보였다. LG CNS는 지난해 ‘엑사원’ 2.0을 개발했고 LG유플러스 차원에서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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