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체제에서 지상파 재허가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회의를 한다고 공지했다가 일요일 새벽 일방적으로 회의를 취소했다. 이후 일요일 오전 10시에 회의 취소 이유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한다고 공지했지만 브리핑도 20분 연기됐다.

▲ 방통위는 오전 10시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 브리핑을 한다고 공지했지만 브리핑이 연기됐다. 사진=박서연 기자
▲ 방통위는 오전 10시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 브리핑을 한다고 공지했지만 브리핑이 연기됐다. 사진=박서연 기자

방통위는 지난 29일 오후 5시30분 2023년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에 관한 안건을 일요일인 31일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방통위가 주말에 전체회의를 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후 방통위는 돌연 31일 자정 무렵인 12시6분 회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오전 9시에 추가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취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31일 오전 9시 방통위는 기자들에게 오전 10시에 이상인 부위원장의 브리핑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방통위는 “추가공지 관련해 이상인 부위원장님께서 브리핑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사실을 1시간 전에 공지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이후 방통위는 10시에 예정된 브리핑도 20분 연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상 상황 등 이유로 20분 늦게 시작하겠다”며 브리핑 지연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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