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KBS 이사회의 차기 사장 후보 임명제청이 무산된 가운데 여권 KBS 이사 1인이 사의를 표명했다.

KBS 이사회 사무국은 5일 오전 김종민 이사가 사의를 밝혀 처리 절차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이사는 11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여권으로 분류되는 6명 중 한 명이다. 김 이사가 이탈하면 향후 이사회에서 여권 이사들 만으로 과반 의결 또는 표결이 불가하다. 때문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KBS 이사회. 사진=KBS
▲KBS 이사회. 사진=KBS

KBS 이사회는 전날 사장 후보 지원자 3인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임명제청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결선투표 일정을 6일로 연기했다. 야권 이사들은 공모 절차가 규칙을 위배한 채 무산됐다며 재공모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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