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시절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이사 추천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특정 사안’에 대한 감찰이다.

3일 오후부터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방통위 감사팀을 상대로 현장 감찰에 착수했다. 오늘(4일)도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4일 “어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사진=미디어오늘.
▲방송통신위원회. 사진=미디어오늘.

특히 박성제 MBC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오는 2월에 끝나는 만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에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방문진 이사회는 9명으로 구성된다. 현 이사진은 여권 성향 3명, 이사장을 포함한 6명은 야권 성향으로 분류된다. 현 방문진 이사회 임기는 2024년 8월10일까지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23일부터 2020년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 재승인을 심사한 심사위원 일부가 점수를 조작한 정황이 있다며 방통위 직원들과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심사위원 일부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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