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주디스 버틀러,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 석학을 불러모아 화제를 모았던 EBS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가 시즌2에서도 세계적 석학들을 모았다.

시즌1가 정통 학자 추연진들으로 구성되었던 것과 비교해 시즌2는 대중성이 더 강화되었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로 ‘총, 균, 쇠’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슬로베니아의 철학자로 ‘삐딱하게 보기’ 등의 저자 슬라보예 지젝,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하버드 대학교에서 케네디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스티븐 월트 등 정상급 석학이 참여한다.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 수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향수 브랜드 ‘조 말론’을 만든 조 말론, 세계적인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 등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셀렙들도 출연한다.

▲EBS '위대한수업'의 재레드 다이아몬드. ⓒEBS
▲EBS '위대한수업'의 재레드 다이아몬드. ⓒEBS

출연자들이 강연하는 주제도 다양해졌다. 동물학을 다룰 제인 구달, 정치철학을 다룰 마사 누스바움, 환경 문제를 전할 헬레나 호지, 국제정치를 다룰 베스 시몬스, 젠더 분야를 다룰 록산 게이, 역사 분야를 다룰 알렉시스 더든까지 각 분야의 정상급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처음 방송된 ‘위대한 수업’ 시즌1은 유발 하라리, 마이클 샌델, 폴 크루그먼, 리처드 도킨스, 주디스 버틀러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 42인이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관련 기사: 유발 하라리, 주디스 버틀러, 폴 크루그먼 EBS에 뜬다]

▲EBS '위대한수업'의 슬라보예 지젝. ⓒEBS
▲EBS '위대한수업'의 슬라보예 지젝. ⓒEBS

해당 프로젝트는 EBS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기획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교육 비전을 가지고 시작됐다. EBS 측은 “‘위대한 수업’은 코로나19로 계층 간 지식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식의 민주주의’, ‘일상적 교육 혁명’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기획했고 이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관련 기사: 한자리에 모인 세계 석학, 그들은 왜 EBS 초청에 응했나]

‘위대한 수업’이 공개되고 지난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무료 강의 사이트 K-MOOC의 회원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96만 명, 수강 건수는 33.6% 증가한 226만 건에 달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각급 학교 현장에서 ‘위대한 수업’의 활용 수요도 늘어나 EBS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강의 해설 교재를 제작해 K-MOOC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명문고교 등 해외 교육현장에서도 단체 구독을 희망하는 등 ‘위대한 수업’의 글로벌 교육 콘텐츠로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BS '위대한수업'의 제인 구달. ⓒEBS
▲EBS '위대한수업'의 제인 구달. ⓒEBS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허성호 팀장(CP)은 “시즌1의 성공으로 세계 학계에서 EBS의 <위대한 수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시즌2에서는 출연자들의 지식과 통찰력이 시청자에게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EBS ‘위대한 수업’ 시즌2의 예상 라인업이다.

‘미래에서 온 이야기’ - 제임스 카메론
‘오늘날의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구달 이야기’ - 제인 구달
‘자유론’ - 슬라보예 지젝
‘다시, 오래된 미래’ - 헬레나 호지
‘조향의 세계’ - 조 말론
‘흑인, 여성, 뚱뚱한 몸’ - 록산 게이
‘동물의 권리’ - 마사 누스바움
‘미식의 세계’ - 피에르 가니에르
‘빅테크와 포스트코로나 교육’ - 스콧 갤러웨이
‘플랫폼 시대의 경제학’ - 장 티롤
‘플랫폼과 현대사회’ - 앤드류 맥아피
‘미션 이코노미’ - 마리아나 맞추카토
‘전쟁이 만든 신기술’ - 맥스 부트
‘사랑의 사회학’ - 에바 일루즈
‘휴먼카인드’ - 뤼트허르 브레흐만
‘국제정치와 법’ - 베스 시몬스
‘현실주의 정치학’ - 스티븐 월트
‘왜 민주주의인가?’ - 아담 쉐보르스키
‘미국학자가 본 한일관계의 역사’ - 알렉시스 더든
‘다문화 시민으로 사는 법’ - 윌 킴리카
‘진실과 마주한 사진찍기’ - 스티브 맥커리
‘인도 신화의 세계’ - 웬디 도니거
‘고대도시의 탄생’ - 표트르 스타인켈러
‘공평한 세상은 가능한가?’ - 예란 테르보른
‘내일을 위한 디지털 기술’ - 오드리 탕
‘15분 도시’ - 카를로스 모레노
‘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 엔리코 모레티
‘진실의 이미지’ - 히토 슈타이얼
‘우리 식탁의 약탈자들’ - 반다나 시바
‘이웃집 살인마’ - 데이비드 버스
‘입자의 세계’ - 김영기
‘장애학 입문’ - 로즈마리 갤런드 톰슨
‘진화심리학의 세계’ - 랜돌프 네스
‘통증의 비밀’ - 데이비드 줄리어스
‘알츠하이머의 종말’ - 데일 브레데센
‘나의 음악 세계’- 히사이시 조
‘차이나 붐’ - 홍호펑
‘허삼관 매혈기’ - 위화
‘중국의 미래’ - 데이비드 샴보
‘중국인의 사고방식’ - 샹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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