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가 지난해 41억 흑자를 기록, 개국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OBS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중 30%인 14억3000만 원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특별성과급 역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직원 1인당 평균 900만 원씩 지급됐다.

OBS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OBS 노사가 부장급 이상 연봉제 도입과 지난해 영업이익 중 30% 특별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2021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3월 임금으로 직원 1인당 평균 900만 원씩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OBS는 2017년부터 흑자전환하며 경영이 정상화 되었으나, 2020년 광고 및 사업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14억 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때문에 작년 3월에는 OBS 임직원들은 사원 5%, 간부 10%의 급여를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41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개국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특별성과급 지급은 임금 반납에 합의한 노사가 영업이익이 날 경우 30%를 직원들에게 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OBS 사옥. 
▲OBS 사옥. 
▲김학균 OBS 대표이사와 조성진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지부장이 25일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 참석했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와 조성진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지부장이 25일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 참석했다. 

25일 오전 OBS 이사회실에서 ‘2021년 임단협 조인식’에 김학균 OBS 대표이사와 조성진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여했다.

김학균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OBS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나락의 끝자락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한 OBS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조성진 노조 지부장은 “제도적인 면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서 후퇴가 아닌 선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일할 수 있는 조직, 선후배가 화합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OBS 노사는 부장 이상 연봉제 도입에 합의하고 6개월 이내에 인사평가제도 등 운영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만 59세 직원에게는 교육휴가 3개월을 주기로 합의했다. 또한 저연차 사원의 연봉을 최대 450만 원 인상하고, 그동안 적체된 차장 승진 대상을 내년까지 모두 승진시키기로 합의했다.

한편 OBS는 99.9MHz(전 경기방송) 신규 라디오방송 사업자 선정 공모에 참여, 심사를 받아 도로교통공단에 이어 2위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에는 OBS를 포함한 7개의 신청자(경인방송, 경기도, 도로교통공단, OBS, 케이방송, 뉴경기방송, 경기도민방송)가 공모에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도로교통공단(TBN)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도로교통공단이 종합 편성을 할 수 있는 범위인지 법률 검토를 한 후 재차 의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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