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일본영화 ‘황혼의 사무라이’를 보면 한 호위무사의 최후가 나온다. 호위대장이었던 ‘요고’는 자신이 호위하던 영주가 죽자, 권력을 차지한 새 영주에게 자결을 요구받는다. 새 권력의 숙청작업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은 기능적인 ‘무사’로서 ‘업무’에 충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제2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PD연합회(회장 이정식)는 이날 ‘올해의 PD상’ 수상자로 KBS 서수민 PD를 선정했다. PD연합회는 “서수민 PD가 사회 전반의 이슈를 코미디와 접목시킨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것”을 선정 이유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의 ‘충동적 투표’ 발언에 민주당이 발끈했다. 자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번 대선에서 자당 후보(문재인 후보)에 표를 몰아준 호남의 표심을 폄훼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유감’의사를 표명했다. 일단 박 지사가 유권자의 표심을 두고 ‘충동적’이란 평가
가수 은지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친척관계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사실은 지금껏 은지원에게 부담이 아니었다. 은지원은 KBS 2TV 등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박 후보와의 관계를 개그 소재로 이용했다. 은지원은 넘보기 힘든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이미지로 인기를 높였
채널A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서울 삼성동 자택 공개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지난 9일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에서 지난 7월 알려진 내용을 다시 보도하면서 ‘단독’을 표시하는가 하면 이
영화 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김기덕)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빠지지 않은 요소 중 하나가 '학력'이다.1960년 경상북도 봉화에서 태어난 그의 공식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으로 끝났다. 이후 농업학교에 들어가지만 비인가 학교인 탓으로 공식 학력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기덕은 청계천과 구로 공단을 전전했다. 거의
새누리당 공천비리 파문이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동아일보의 보도에서 ‘물타기’를 고심한 듯한 미묘한 흐름이 감지돼 주목된다. 동아일보는 지난 8일 새누리당 공천 뇌물 의혹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배달사고’ 가능성에 적극 비중을 실어 보도한 데 이어, 또 다른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이번 사태의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 기소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돌연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방송 3사...
“두 번 해고당한 심정을 아십니까?” 박성호 MBC 기자회장이 최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우리는 ‘해직 기자’의 시대에 살고 있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시절이 아니다. 1970년대 ‘유신시대’도 아니다. 군홧발로 민주주의를 짓눌렀던, 대학교에 군인이 상주했던 그 시대 얘기
5월 그날이 오면 가슴이 아린 이들이 있다. 호남사람만 그런 게 아니다. 전국 곳곳에서 그 느낌을 공유하는 이들이 있다. 1980년 5월 18일에 대한 아픔 때문이다. 신군부 폭압에 맞서 ‘민주화의 깃발’을 든 그들을 향해 정부 여당, 언론 등 이 땅 주류세력은 ‘폭도’라는 낙인을 찍었다.총칼에 짓밟히고 상처를 입
골방에 앉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세상에 대한 얘기로 밤을 지새운 시절이 있었다. 곰팡이 냄새 배어 있는 작은 방은 담배 연기가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맛이 간 김치 한 접시만 있어도 소주잔을 나누다보면 마음만은 배가 불렀던 그런 시절이다. 그들에게 힘의 원동력은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 그리고 자신감이었다.보수성향의 지역주의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미국이나 영국인에 비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평화시장 한 평 옷가게에서, 새벽 기사식당에서, 시골장터 좌판에서 그분들의 절절한 삶의 애환을 잊을 수 없습니다. 민생의 아픔을 다시 확인하고 우리의 할 일을 다짐했습니다. 반드시 잃어버린 서민의 웃음을 되찾는데 저의 온 힘을 쏟겠습니다. 저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당원의 한 사람으로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보수논객 변희재씨가 젊은층, 이른바 2030세대를 향한 정치·연예인들의 투표독려에 대해 “히틀러와 나치 수준의 선동”...
조선일보가 19대 총선 하루 전날 사설을 통해 ‘정치 냉소’를 자극했다. 조선일보는 4월 10일자 사설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판을 통해 정치가 스스로 달라질지에 대한 희망을 상당 부분 접었다”고 주장했다.언론이라면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해야 마땅한 데 왜 이런 모습을 보였을까. 참으로 궁금하지 않은가. 사설에는
여론조사의 ‘숨은표’는 언론사에 망신을 안겨주는 변수이다. 언론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판세 분석을 했는데, 결과가 완전히 뒤집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언론이 발표하는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뚝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는 ‘여론조사 조작’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수치 조작은 쉬운 일이 아니다.주목할 부분
그날도 하루 종일 빗줄기가 이어졌다. 그곳을 향해 사람들이 모였다. 아장아장 어린아이 손을 잡고 걷는 젊은 부부, 지팡이에 의지해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가는 할머니, 그들은 그렇게 그곳을 향했다.2010년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이 열린 바로 그날의 풍경이다. 기나긴 행렬의 끝, 봉하마을 입구에서 사람들을 맞이한 것은
“남들 다 총선 날 오후 4시부터 하는 선거방송을 못하게 하네요. 이유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젊은층 투표가 가장 많은데, 그 시간에 선거방송하면 젊은층 투표 독려하는 야당선거운동이라는 논리. 끝까지 방송을 정권의 도구로 써먹을 요량이네요.”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이용마 홍보국장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이다. 젊은층이 투표할까 봐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결과, 제주도 구럼비 바위와 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다.”(조선일보, )7일 오늘 하루 동안만 구럼비 바위는 무려 여섯 번이나 죽임을 당했다. 해군은 사제와 평화운동가들의 온몸을 던진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았
범야권의 총선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보수언론들은 여야로 비판의 시선을 분산하는 게 아니라 ‘뚜렷한 타겟(제1야당)’을 정한 뒤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야권 지지층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총선 정국의 초반 흐름에서 야권이 주도권을 뺏기게 된 것은 제1야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