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지수라는 잘 알려진 개념이 있다.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은 가난할수록 식비가 높아진다는 법칙을 발견했다. 돈이 많건 적건 먹고는 살아야 한다. 그래서 엥겔지수가 높으면(소득 대비 식비가 크면) 문화, 여가 지출 비율이 줄어 들게 된다. 즉, 소득이 낮으면 식비비중이 높고 생활수준은 낮아지게 된다.최근(4일) 서울경제 1면 기사에 따르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을수록 현금복지가 많아진다고 한다.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의미는 중앙정부 등에게 받는 돈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서울경제는 “중앙정부로부터 돈을 받아 현금을 뿌리는 것에
주식으로 100%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 먼저 시총 상위 100개 종목을 산다. 한 달 뒤에 보면 오른 종목도 있고 내린 종목도 있다. 오른 종목은 팔고 내린 종목은 홀딩한다. 또다시 한 달 뒤에 빨간색(이익) 종목만 판다. 이를 반복하면 실현이익은 매달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실현이익이 계속 커지는 것과 동시에 미실현 손실도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오르기만 하면 족족 팔기 때문에 큰 이익을 볼 수는 없다. 반면, 악재가 터진 기업의 손절 전략이 없기 때문에 미실현 손실은 점점 커진다.세수결손이 큰 이
호반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서울신문이 타 일간지보다 최대 7배 많은 호반 관련 기사를 내고 있다. 대장동 등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구체적 혐의나 공정거래위원회 고발과 같은 부정적 기사는 없었고, 호반의 수상 실적, 기부 등 대주주 동정 보도가 절대 다수였다. 대주주 보도를 견제하기 위해선 공정보도위원회 등 회사 내 자정능력이 중요하지만 서울신문은 타 신문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호반’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서울신문은 2022년 1월1일부터 2023년 4월24일까지 총 261
지난 2017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으로 LG유플러스 콜센터 업체에서 인터넷과 IPTV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역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해지방어 부서’에서 일하던 홍수연 학생이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개봉한 는 해당 사건을 다루며 고용불안과 감정노동에 그대로 노출된 콜센터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콜센터는 대표적인 여성 집중 사업장이다. 하지만 콜센터 노동자에게는 여전히 ‘저임금, 노동착취, 불안정, 장시간, 전자감시, 감정노동, 탈숙련 전략, 강요된 여성성 전략’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한테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뇌물 사건을 법원이 무죄판결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게 나라냐” “앞으로 김만배처럼 해도 된다는거냐”며 성토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선일보도 “사회정의에 반하는 판결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공식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판결보고 할말을 잃었다. ‘이게 나라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추상 같아야 할 사법정의가 검찰 수사나 판결이나
대장동 사업자들의 정‧관‧언론계 로비사건의 대표적 사례였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원 뇌물 혐의 사건을 법원이 무죄 선고해 파문이다.특히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받은 성과급을 두고 재판부는 대리인으로서 뇌물 수수했을 것으로 의심이 든다면서도 돈의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 지급했거나 그를 위해 썼다고 볼 사정이 없다고 판단한 점이 논란이다. 정치권에서는 “산재위로금이 50억원이란 거냐”, “법조카르텔을 넘기 어렵다”, “이게 나라냐”, “50억 벌기 참 쉽죠”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강영재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지속해서 큰 폭으로 올리며 긴축을 시사하자,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한국 역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한 환율을 비롯해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지고,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무역적자까지 악화 하며 복합적 경제위기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언론에도 경제위기를 강조하는 보도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고환율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언론
국제투자분쟁 중재판정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지연 책임을 물어 우리 정부에게 2800억원(채권 이자)을 배상하라고 판정해 우리 정부 책임론이 제기된다.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95.4% 승소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이이미 론스타의 먹튀(먹고튀기)로 5조원 가량의 피해를 본 우리나라가 되레 수천억원을 물어 주게 생겼는데, 손배청구액 대비 배상액 비율로 승소했다는 주장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반대로 이것을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고 하는 김어준씨의 주장에 견강부회라는 비판이 나온다.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서울신문이 ‘대장동 개발 뇌물’ 대가성과 관련한 남욱 변호사의 법정 증언 가운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언급된 부분을 삭제한 채 기사를 출고했다. 서울신문은 같은 시기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사건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4차장의 과거 성비위를 단독 확인한 기사도 사측 지시로 지면에서 뺐다. 호반건설이 지난해 서울신문 대주주로 올라선 뒤 사주 이해관계를 이유로 보도에 개입하는 편집권 훼손 사건이 수시로 불거지고 있다.서울신문은 지난 25일 남 변호사의 ‘대장동 뇌물 대가성’ 관련한 남욱 변호사의 법정 증언을 보도하면서 김상열 회장이 언급된
국가 부채에 관한 젊은 학자의 논문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한동훈 장관 후보자의 딸이 썼다는 ‘국가 부채가 문제가 될까?’(Does National debt matter?)라는 논문 또는 아티클에 관한 얘기다. 일부는 이 글을 논문이 아닌 아티클이라고 주장하기에 아티클이라는 명칭도 병기하고자 한다.그런데 이 논문(또는 아티클)이 언론에서 수없이 다루어지고는 있지만 정작 그 내용에 대해서는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으로 이 논문(또는 아티클) 내용을 진지하게 분석해보자.이 글은 세 페이지 짜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중앙일보에서 퇴사한 직후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모든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일왕 생일파티에 참가하는가 하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일본 찬양, 한국인 비하 표현이 담긴 칼럼이 다시 소환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국회에 제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박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경동고,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1981년 중앙일보 입사한 뒤 기자생활을 하다 김대중 정부인 1999년 6월~2001년 6월 정치부장을 맡고, 노무현 정부 후반기인 2006년 1월
대통령 인수위는 약 5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자 한다고 한다. 많은 언론은 재원을 궁금해한다.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전년도 잉여금 규모를 추산하기 바쁘다. 그리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적자국채 발행량을 추산하는데도 열심이다. 그러나 잉여금 규모도, 적자국채 발행 규모도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추경을 할 때, 그 재원을 따지면 무언가 분석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작년에 쓰고 남은 돈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남은 돈을 활용하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추경을 하고자 적자국채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인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관한 머니투데이 ‘단독’ 기사가 돌연 삭제됐다.함 부회장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돼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총 최대 안건은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임기 3년)으로 선임하는 건이다.머니투데이는 지난 22일 오후 “[단독] 주총 앞둔 하나금융, ‘함영주 찬성’ 우리사주 표 모은다”라는 기사에서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소속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에게 안건 투표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국민의힘)에 패배하면서 민주당 자체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성찰과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지적받았던 내로남불과 남탓, 무능함, 부패한 행태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은채 오로지 진영논리에 갇혀 관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오후 지도부 기자회견에서 선거의 패배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른 지도부도 총사퇴한다고 했다. 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천억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는 전언을 소개한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재명 선대위는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을 멈추라고 반박하고 나섰다.김은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판도라의 상자를 보여주는 녹취록이라며 이 후보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으나 조승래 이재명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제3자로부터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부풀렸다고 비판했다.또한 원희룡 윤석열 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은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이 버린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를 성별로 가르고 여성·성소수자를 홀대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표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대상을 지워버리는 행태가 국민 통합을 추구한다는 대통령 후보로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다.윤 후보는 앞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7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우선 순위로 공약한 것은 편가르기 의도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윤 후보는 당시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며 이렇게 주장했다.그리고 21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집합적인
지난 21일 20대 대선 첫 법정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은 3억5000 들고 가서 1조에 가까운 수익을 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토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3억5000만원이 아니고 투자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왜 3억5000만원 이라 하느냐”며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별하지 못하나? 국민들에게 거짓말 하느냐”고 비난했다.이 발언을 두고 22일 오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검찰총장까지 하신 분이 자본금과 투자금 구분도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하나은행이 제작지원 협찬한 공영방송 KBS의 가 지난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2회에 걸쳐 방송되었다. 는 고소득 스타의 10대 자녀들이 국내 및 해외 주식투자 혹은 노점 및 일일카페 경영을 통해 종자돈 100만원을 불려 수익에 따라 승자를 가려내고 이익금은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을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국제아동구호기관에 기부하는 “유사 이래 최초의 경제교육예능” 방송이다.평균 6퍼센트를 상회한 시청률은 차후 정규 편성을 예감케 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가 과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에 관여해 거액의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혐의를 받아온 ‘50억 클럽’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지난해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65일만이다.이에 따라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의 본류 중 하나인 ‘뇌물과 로비’ 쪽 수사가 이제야 한 발을 뗄 수 있게 됐다. 선거막판에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가 대선판을 흔들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4일 밤 11시쯤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김국식 서울중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최근 대선에서 지면 죄없이도 감옥갈 것 같다고 했다가 이틀만에 대장동 특검을 반드시 하자고 공세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 이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이천, 민심 속으로!’ 주제의 연설에서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성역없이 하자”며 ‘왜 부정대출 봐줬나’, ‘돈은 다 먹었다는 게 녹음에도 나오는데 왜 수사를 안했나’, ‘왜 국민의힘은 LH를 포기시켰나’, ‘왜 국민의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