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류’가 사흘간 이어지면서 카카오의 독과점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도 17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부상한 카카오의 독점과점 문제에 국가가 제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SPC 계열사 제빵공장인 SPL에서 20대 여성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로 인해 SPC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 문제를 제기했으나 회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2인1조 규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900억 원에 달하는 자사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상장 한 달여 만에 경영진 8명이 동시다발로 주식을 매각한 사례는 전례 없던 일입니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매도가 위법은 아니지만,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은 시장이 고점으로 받아들여 매도에 나서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피해와 회사 가치하락과 이어지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그 영향력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플랫폼기업 ‘카카오페이’ 윤리경영 문제를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카카오 임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불안한 이들 역시 사회취약계층이다. 이는 사회적 약자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감염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감염병 확산으로 사회적 자원이 부족할 때 더 큰 피해를 본다는 뜻이기도 하다. JTBC 24일 보도를 보면 지난 22일밤 청도대남병원 노인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 A씨가 대구·경북지역 7개 병원에서 거절당해 구급차로 떠돌다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코로나 확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코로나 환자가 아니면 받을 수 없다’거나 ‘중환자실 자리가 없다’ 등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정부와
2019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처음 인정한 노동부와 법원 판단이 잇따라 나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기사 등 종전 ‘프리랜서’로 취급받으며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였던 이들의 권리보호가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입법개선이 선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 서울북부지방노동청은 지난해 10월 배달대행앱 ‘요기요’ 라이더들이 제기한 체불임금 진정을 처리하며 이들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했다. 노동부는 요기요가 이들에게 고정 시급을 주고 오토바이와 유류비
배달대행업체 ‘요기요’와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맺고 일해온 라이더들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라는 고용노동부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에 사회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주목 받는 가운데, 한국경제가 노동부의 판단 초점을 왜곡해 비판하는 보도를 냈다.배달대행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북부지청이 요기요 라이더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체불임금 진정에서 이들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지난달 28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경향신문·매일경제·조선일보 등 다수 일간지가 이 소
한국의 안전운임제 논의는 세계 화물노동자들의 관심사다. 대기업 화주(화물의 주인)와 2~4개의 운송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사슬의 최하위에 위치한 처지는 다른 나라 화물업종도 마찬가지다. 또 화물운수 업종이 외주화돼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탓에 노동․임금조건과 안전기준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해마다 국내 1000여명의 화물노동자와 일반 도로 이용자들이 화물차 사고로 숨진다.안전운임제는 화물시장에서 위험과 책임 외주화를 완화하는 시도다. 표준운임을 정하고 대기업 화주에게 지급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노동자 생
4차산업혁명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블록체인’은 아직 우리 곁에 오지 않은 느낌의 단어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자체의 느낌보다는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의 대명사로 찾아왔고, 많은 이들에게 그렇게 각인됐다. 그럼 본질은 무엇일까. 현직 기획재정부 공무원인 이차웅 과장이 쓴 를 보면 그 사실에 근접할 수 있다. 그는 ‘비트코인’ 등을 ‘지불토큰’이라고 특정하고, 이것은 블록체인의 한 부분일 뿐 본질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오히려 지불토큰의 열성적인 지지로 인해 블록체인이 냉소가 된 것을 지적하면서,
대리운전앱, 배달앱, 콜택시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노동을 ‘플랫폼 노동’이라 부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지난해 2020년 미래 이슈 1위로 ‘플랫폼 노동의 증가’를 꼽았다. 현행법상 ‘자영업자’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플랫폼노동연대 출범 선언 및 플랫폼영역에 대한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성종 플랫폼노동연대 준비위원장(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정책실장)은 플랫폼연대 출...
재즈만큼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음악도 드문 것 같다. 1차 대전 종전 이후 물질적 풍요 속에서 거대한 경제 블록을 형성한 미국의 1920년대는 ‘재즈의 시대’라고 불린다. 물론 재즈가 큰 돈을 벌게 해주는 문화산업이 되면서 대중의 계몽의식을 가로막는다고 독일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아도르노는 비판하기도 했다. 여기서 한가하게 재즈의 역사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재즈가 디지털 경제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는 현실이 재미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그것인데, 긱은 재즈연주자가 공연장소에서 필요...
미국의 콘텐츠·플랫폼기업 넷플릭스가 국내에 콘텐츠 사업자로서 통신사와 제휴를 맺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넷플릭스의 해외진출사례 분석은 국내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6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