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배우 사망을 계기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표죄 주체로 언론의 책임을 물어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30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재발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백민 변호사는 “피의사실공표는 수사기관의 실적홍보와 언론기관의 선정적 보도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확대, 증폭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언론사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위법하게 피의사실을 보도한 ‘언
언론에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를 통과하자 민주당 대선후보와 지도부가 앞다퉈 환영 일색의 반응을 내놓았다. 다른 목소리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박용진 의원만 언론의 자유만큼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전제로 “손해배상 산정 기준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언론단체와 더 적극적으로 논의해야한다”는 신중함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내놓았다.대선 경선후보인 박용진 더불어민당 의원은 29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법안 통과를 두고 “언론의 자유만큼이나 책임도 큰 상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과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추천을 5개월째 지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이 청와대와 민주당이야말로 추천 인사를 왜 숨기고 있느냐고 반발했다.국민의힘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포털 뉴스편집권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언론탄압법이라 규정하며 헛된 시도를 할 경우 퇴출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간사 박성중, 주호영, 박대출, 김영식, 정희용, 황보승희, 허은아)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은 국회 기자회견장에
일부 언론계 인사들이 ‘언론개혁’ 적임자를 자처하며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불리는 ‘더불어시민당’에선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이 출마한다.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정봉주 전 의원이 손혜원 전 의원과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한겨레 기자 출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이사를 지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천했다.세명의 후보들은 모두 당선이 유력한 앞 순번을 받았다.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전 비서관을 남성 후보 중 맨 앞인 2번에 배정했다. 김의겸
시민단체들이 31일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은 목동 빗물펌프장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들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양천구‧현대건설 측 관련자를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2일 서울 목동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동 빗물 펌프장 참사는 발주처인 서울시와 양천구청,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잘못으로 발생한 전형적 인재”라며 “당국이 구속수사와 국정조사를 실시해 합당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달 31일 현대건설 노동자 안아무개씨(29)와 하청업체 한유건설 소
KBS·MBC 구성원들이 4일 0시부터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정기국회 본회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영방송을 권력의 품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방송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양 공영방송이 지난 정권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까지 이르게 된 상황과 관련해 지난 보수 정권의 방송장악 과정은 한 마디로 ‘야만’과 ‘능멸’이었다고 비판했다. “보수정권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위상은 처참할 정도로 몰락했습니다. 정치권력의 검찰...
사망자 464명을 포함해 총 2339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인해 소비자집단소송과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비자집단소송과 징벌적손해배상제의 쟁점과 도입방향’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해 “이제는 기업이 저지른 명백한 잘못에 대해 상당한 책임과 배상이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토론회에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가 참가해 15일 11시에 있었던 중앙지검 앞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
집단소송법 반대의 역사는 길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집단소송법을 도입하자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고 외환 위기였던 1997년에는 세계은행(IBRD)가 한국에 집단소송법을 도입하라는 조언을 했다. 하지만 도입논의가 된지 거의 30년이지만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재계는 ‘소송이 남발되어 기업이 피해본다’는 논리로 집단소송법 도입을 반대해왔다. 전경련은 2000년 초반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집단소송법 반대 논리를 확산해왔다. 전경련의 보도자료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
‘갑을관계’로 압축되는 불공정한 시장경제의 개선을 위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전문가들의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성수현 서울YMCA 간사는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이 절실하다”며 “기업과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성, 힘의 불균형으로 인해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