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2년 전 김활란 여사가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정 고위인사들에 성상납시켰다고 한 발언이 파문이다. 이화여대와 총동창회까지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결국 사과했지만 사과 당일까지 자신의 발언이 학문적 근거가 있다고 항변했다. 실제 그가 제시한 근거 논문을 보면 성상납을 시켰다는 증거기록이나 명백한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김준혁 후보는 학자시절인 지난 2022년 8월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고 김활란 여사의 친일 행적을 강조하면서 돌연 “(김활란 여사가) 미군정 시기에
여야의 공천이 3분의 2 이상 완료됐다. 그러나 친윤, 친명이 죄다 살아남고 감동은커녕 ‘친윤 친명 불패’ 공천만 남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을 3일째 넘기고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항의한 졸업생을 강제 퇴장 조치한 데 대해 “정당한 조치였다”고 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궤변”, “경호처가 강한 정권의 말로가 어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꾸 반복되면 경호가 과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또한 지난 1일 의료개혁 민생토론회 행사장 앞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이 행사장 입장을 요구하다 경호처 직원에게 입을 틀어막히는 사건이 발생해 이런 일이 반복되고 비판이 쏟아져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와 동시에 한국 언론 보도의 문제점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내 언론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현재까지도 참사 보도에 대한 비판은 계속된다. 유가족, 지역사회를 포함한 피해자 인권이 보호되지 않고, 사생활 공개를 통해 보도의 양을 증가시킨다는 비판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제기되는 지적이다.안문경 학술연구용역 스콜라란 대표는 지난 1일 출간한 책 에서 2015년 독일 저먼윙스(Germanwings) 참사 보도와 한국의 2014년 세월호 참사 보도를 비교했다.
교육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국내대학과 대학원에선 학습을 위한 최소한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전문대·일반대학원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전문대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혹은 토플 530점 이상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 충족자격을 통과한 학생 비율이 50%도 넘지 못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며 동시에 아들 학폭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이동관 특보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언론에 보도되는 아들의 학폭 문제가 일방적 가해 상황이 아니었으며 당사자 간 화해가 이뤄졌다고 했다. 또 2019년 MBC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하나고 의혹’에 일체 대응하지 않은 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8일 오후 이동관 특보는 을 내고 “먼저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
서불대 학내 소요 사건을 다룬 시사주간지 ‘시사IN’을 상대로 대학 관계자들이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재판장 서보민)는 지난 12일 서울불교대학원대(서불대)를 운영하는 보문학원과 황아무개 서불대 전 총장, 이아무개 부총장, 김아무개 행정지원처장이 시사IN을 발행하는 주식회사 참언론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시사IN은 2021년 10월 (734호)라는 기사에서 황 전 총장의 횡령 의혹 등을 감사 청원한 정아무
서울대 교내 언론인 ‘대학신문’이 지난 6일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2017년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입학한 정 변호사 아들 정씨는 동급생인 피해 학생에게 언어 폭력을 지속적으로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이 극심한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자살까지 시도한 사건이었다.
경인방송이 신입 기자 공개채용 공고에 ‘2인 이상의 오피니언 리더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해 ‘인맥 채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인방송 측은 “지역 네트워크가 있는 분들이 와야 지역 전반을 방송으로 접근하기 나을 것”이라며 “리더에 제한은 없다. 동아리의 장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인방송은 지난 15일 낸 상반기 신입·경력 기자 공개채용 공고에서 응시자격 중 필수요건에 ‘오피니언 리더 추천서(2인 이상)’를 명시했다. 두 명 이상의 ‘오피니언 리더’가 지원자를 추천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공채에 응시할 수 있
지난 10월16일 열린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국가기념식’에서 가수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가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행정안전부(행안부)의 ‘노래 교체’ 지시가 있었다. 결국 이랑의 노래는 다른 노래로 교체됐다. 11월21일 JTBC의 단독 보도(링크)로 이 사실이 알려지고 국가의 ‘검열’이라는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누군가는 기념식 공연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혹은 왜 꼭 이랑의 노래여야만 했느냐고, 다른 노래로 조율할 수 있다고 반박할 수도 있다. 애초에 왜 이 노래가 부마항쟁 기념식에 섭외
연세대학교 재학생 3명이 교내에서 ‘임금 440원 인상’,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중인 청소노동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미래에 겪을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고려한 정신적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재학생의 청소노동자 고소에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년 지속되어왔지만, 이번처럼 언론보도가 집중된 것은 이례적이다.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장은 15일 미디어오늘에 “(언론의 관심이) 실감이 많이 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 강용석·김용호·김세의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재판장 송승우)는 지난 10일 주식회사 가로세로연구소 및 진행자 3인이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아들 조아무개씨에게 위자료 5000만 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가세연 진행자들)은 허위 사실을 적시해 원고들(조국 일가 3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인격권을 침해했고, 그로 인해 원고들은 상당한 정
언론사들이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예비 언론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저널리즘스쿨’을 열고 있다. 일단 조선일보는 전액 ‘무료’로 강의를 지원하고, 아시아경제는 ‘유료’로 운영한다. 단 아시아경제는 출석과 과제 제출을 90% 완료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수강료를 전액 환급한다.지난해엔 MBC가 저널리즘스쿨을 열었는데, 역시 ‘무료’로 강의를 지원한다. 이보다 앞서 1999년 기자학교에서 시작된 한겨레교육센터는 ‘유료’로 강의를 선보이고, SBS도 2014년부터 지원하는 기자와 PD 지망생에 특화한 무료 ‘윤세영 저널리즘스쿨’을 운영하고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도외시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지난해 6월29일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처음 낸 메시지 중 일부다. 승자만을 위한 사회를 지적하며 민주주의 원리를 잘 설명한 연설이다. 다수 국민이 ‘상식과 공정’을 내건 윤석열 예비후보에게 기대했고, 법치주의를 통해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었다. 가난과 노동 비하정치참여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됐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됐다. 공약 경쟁도 불붙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영업자 손실 보상 카드는 꺼내 들었다.9일 아침신문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점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조차 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조선‧동아, 한목소리로 윤석열 공약 비판조선일보는 ‘野 “43조 원” 자영업 지원은 옳지만 쉽게 빚 늘릴 나라 형편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조선일보는 “윤 후보가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
전남 여수의 한 선착장에서 10월6일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 군이 숨졌습니다.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홍 군은 7톤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등을 제거하는 수중작업 중 사망했습니다. 홍 군은 잠수작업을 하다가 장비를 정비하기 위해 잠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산소통과 오리발을 잇따라 벗어 업주에게 건넸습니다. 그러나 기초교육 없이 잠수작업에 내몰렸던 홍 군은 몸을 가라앉게 만드는 납벨트를 제일 먼저 해체해야 하는 안전순서도 모른 채 차고 있던 12kg 납벨트 무게로 인해 물 속에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중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라는 국가사업 연수생에 선발된 과정에 대한 특혜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준석 대표가 자신이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하버드 졸업이라고 기재한 내역을 공개해 적어도 허위로 문서작성을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지만, 당시 지원자격 조건에 고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중인 자로 명시된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공고문과 보고서까지 제시하는 등 문서 공방까지 이어졌다.이준석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글에서 “처음에는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뭐니 거창하
지난 4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총학생회 임원으로 세종캠퍼스 소속 학생이 인준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대 학생 커뮤니티에는 ‘세종캠 재학생이 어떻게 총학생회 임원이 될 수 있느냐’는 비하·혐오 게시글이 올라왔다.세종캠 재학생을 향한 비하·혐오 게시글에 그치지 않고 고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향한 비하·혐오 게시글 및 메일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한겨레는 지난달 19일자 12면에 “‘어디서 고대생 흉내야?’ 세종캠 학우에 도넘은 ‘사이버 폭력’”이라는 기사를 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4
영국 국방부, 성소수자 군인에 박탈한 훈장 반환키로성전환수술 이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군 복무를 계속하겠다며 법정 소송을 이어가던 변희수 전 육군하사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변 전 하사가 만약 영국이나 미국의 군인이었다면 하는 가정을 할 경우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게 된다. 서구 사회에서는 성 소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되는 것은 물론 적극 권장되고 있어 한국 사회의 후진성과 크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월 성소수자 군인들을 강제 전역시키고 훈장을 박탈한 과거 행동을 사과하면서 성소수자 전역 군인들이
인종·남녀 차별 논리 근거 없어-차이를 차별로 제도화한 후진성 탈피해야트랜스젠더 여성인 고(故) 변희수 전 하사가 ‘사회적 타살’을 당하기 1년 전인 지난 해 2월 성전환 수술 및 성별 정정을 거쳐 숙명여대에 최종 합격했지만 일부 재학생들의 반발에 결국 입학을 포기한 트랜스젠더 여성 A씨가 지난 5일 고 변 하사의 명복을 빌며 “약간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미래를 완전히 잃은 사람의 소식을 최근 5년간 적어도 6번은 들었다. 사회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여러 사람의 인생이 걸린 도박 주사위를 끊임없이 던져대면서 다른 희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