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는 이유로 노동자 해고가 잇따르면서 인공지능발 일자리 위협 공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술 혁신과 달리 사무직 노동자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적지 않을 전망이기에 ‘일자리 소멸’ 공포는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시무직에 위협이 된 인공지능“챗GPT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불안했는데, 실제로 내가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올리비아 립킨은 카피라이터였다. 시간이 갈수록 그는
해외 언론들이 배우 양자경(량쯔충·Michelle Yeoh)의 아카데미상 수상 연설에서 ‘여성들’이라는 표현을 지운 SBS 왜곡보도 논란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SBS 사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여성 권한 강화 논의에 낙인을 찍은 한국의 반페미니즘 물결이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배우 양자경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그리고 여성 여러분(And ladies), 그 누구도 여러분들에
나라꼴이 어찌될까. 보라. 자신이 영업사원이란다. 대한민국 대통령 말이다. 그것도 외국 대기업 회장들 앞에서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그는 호텔에 마련한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을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언론들은 크게 부각했다. 어느 언론은 “대통령 취임 후 ‘세일즈 외교’ ‘모든 순방은 경제 중심으로’ 등 정상외교를 통한 경제 산업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윤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
[편집자 주] ‘솔루션 저널리즘 현장을 가다’ 네 번째 순서로 9월28일~30일까지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리는 세계뉴스미디어총회 현장 소식을 전합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올해 세계뉴스미디어총회(WNMC)의 핵심 어젠다 가운데 하나가 “Journalism Matters(저널리즘이 중요하다)”였다.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세계적으로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이 소중하다)”는 운동이 확산됐던 것처럼 여론의 왜곡과 허위 조작 정보의 범람에 맞서 저널리즘의 복원이 시대적 과제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4선)을 임명했다.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임명했다.언론은 이날 1면에서 인수위 골격부터 안철수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모습을 주목했다. 윤 당선인의 당선 후 행보 가운데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 주목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사면이 논의될 것이라 내다봤다.또한 언론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여가부 폐지’ 이슈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했다. 언론은 여가부 폐지 이슈가 첫 뇌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ODI))와 외국인직접투자(FDI) 통계를 바탕으로 직간접 일자리 유발 효과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제조업 일자리 7만2천개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방식으로 2011년부터 20년까지 10년간 제조업 평균 직접투자 유출액이 매년 평균 -7.5조원에 달하고 직간접 일자리가 매년 4.9만개(누적 49.1만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직접투자는 이자, 배당소득 목적 차익거래인 간접투자가 아니라 해외 자회사 설립, 기업인 수 및 지분 참여 등
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전후로 대다수 기업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을 선언하고 나서고 있다. 상장사들은 2025년부터 ESG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환경(E)·사회(S) 정보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를 시작으로, 지배구조(G)와 관련해서는 2026년부터 모든 상장사가, 2030년에는 전체 상장사가 모든 ESG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강조됨에 따라 ESG 투자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필수노동자보호법이 노동시장 경직성을 확대해?정부와 여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필수노동자법, 플랫폼종사자법, 가사근로자법 등 ‘취약계층 근로자 3법’을 공론화하고 처리하기로 했다. 필수업무종사자법은 필수노동자를 규정하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책무와 지원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랫폼종사자법은 플랫폼 노동자들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표준계약서 작성 등을 통해 보호하는 내용이다. 가사근로자법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에게 근로시간, 연차휴가, 휴게시간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다.코로나19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달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5일 아침 보수신문에선 보수야권을 비판하는 칼럼이 두 개나 등장했다.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실책으로 시행하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유리한 국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없고 시민들에게 별 감동을 주지 못해서다. 현재 나오는 정략적인 단일화 논의, 현 정부 비판 등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경찰이 덮은 정황이 드러났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경찰의 권한이 커지는 분위기에서 제동을 거는 사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제안하는 것인지에 따라서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이 한마디에 민주노총은 “악의적”이라 비판했고, 청와대는 “지극히 원론적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설명처럼 이 한 문장만 봐서는 구체적 내용이 없다. 그런데 노동계는 왜 거세게 반발한 걸까.황 수석의 이 발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마지막 부분, ‘야당 쪽에서 노동법 개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따른 답이었다. 황 수석은 “아직 야당에서 노동법 개정의 구체
공영홈쇼핑 시청자위원장(외부위원)이 성희롱 의혹으로 학내에서 징계를 앞둔 서울의 한 대학교수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수는 B방송사에서도 시청자위원을 맡고 있었지만 지난 6월 성희롱 의혹 언론보도 이후 시청자위원직을 내려놓았다. 공영홈쇼핑 측은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대학에서는 조사결과 성희롱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공영홈쇼핑에서 받아 6일 공개한 시청자위원회 구성현황 자료를 보면 A씨는 시청자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뉴스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는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혐오·차별·허위조작정보의 확산 경로라는 한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 올바른 정보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입니다. 구독자 수에 따른 상위 10개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을 보면 무려 8개가 이른바 ‘보수 유튜브’로서 정파성이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구독자 수 기준 상위 10개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의 선거 관련 콘텐츠 속 혐오·차별, 허위조작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심각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가 ‘예산 심사 정국’에 돌입했다. 여당은 문 대통령이 밝힌 확대재정정책과 사법개혁 필요성을 주창하며 야당 협력을 촉구했으나 야당은 현실에 대한 대통령과 국민 인식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정연설 내내 야유를 보내는 등 반발했던 자유한국당은 혹평을 쏟아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충격의 큰 파고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2020년도 예산은 민생경제에 대한 ‘방파제’ 예산이자, 경제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재정임을 거듭 강조했다”며 “혁신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을 위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요구를 들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공정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안과 민생법안처리 등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313조5000억 원에 달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네 번째 예산안(추경포함)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국사태를 두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대선공약인 ‘노동존중사회’ 기치가 실종됐다며 고용노동부를 질타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정당이 바뀐다고 해서 노동자나 서민들의 삶이 뭐가 달라지나.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전혀 못 만들고 있다”며 “그 당이 그 당이고, 그 대통령이 그 대통령이라면 노동 있는 민주주의가 될 수 있겠느냐”며 쓴소리를 내뱉었다.고용노동부 국정감사날인 이 날 이 의원은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실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지난해까지 수립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진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
‘검찰개혁·사법개혁 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12일 저녁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 주최측인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본부)’는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개본부는 “이번 집회의 주제는 ‘검찰개혁 최후통첩’으로, 최종적 종료가 아닌 잠정 중단임을 언론에 특별히 강조한다”고 밝혔다.주최측과 참가자들은 ‘조국수호’와 ‘검찰개혁’만큼 언론 관련 구호를 자주 외쳤다. 이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 “기레기언론 아웃” “정치검찰 아웃” “공수처 설치” “우리가
채널A (8월6일)는 “금융시장 패닉 증시 하루 새 50조 증발”이라는 제목과 함께 증시 위기를 기반으로 우리 경제가 큰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진행자 김진 씨는 자료화면과 함께 정부가 경제 위기를 간과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김진 : 한국증시까지 불안불안 합니다. 금융시장 패닉 증시 하루 새 50조가 증발 했어요. 코스닥은 12년 만에 최대 하락, 코스피는 15% 급락, 원화값은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코스닥은 3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고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는 현 정부가 역대 정부 중에서 꼴찌입니다. 그리고 원화값도 부도 위기인 아르헨티나를 빼면 G20 국가 중 최악. 꼴찌, 꼴찌, 꼴찌. 이 같은 위기상황 과연 청와대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을까요.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냐?” “네가 멕시코인인데 당연하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였던 채팅봇 ‘테이’(Tay)는 16시간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여성·무슬림 혐오자 등이 모인 익명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용자들이 의도적으로 테이를 ‘세뇌’시킨 결과였다. 2018년 10월 아마존은 2014년부터 개발해온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채용 프로그램을 폐기했다. 지난 10년 회사가 수집한 이력서 패턴을 익힌 AI는 경력 10년 이상 남성 지원자 서류만 고용 후보로 제시하기 시작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미세먼지 저감 성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저감 정책을 실시한 결과 2016년에 비해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가 25%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창원시가 제조업과 환경이 함께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환경수도라면서 이곳에서 최초로 수소버스 운행노선이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수소시내버스 개통식에도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창원시를 명실상부한 ‘환경수도’라고 명명하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에서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은 세계 1위인데, 노사관계는 최하위권(124위)’ 동아일보가 지난 10월18일자 2면에 쓴 기사 제목이다. 같은 날 중앙일보도 경제섹션 2면에 ‘한국 국가경쟁력 두 계단 올라 15위, 노동시장은 48위’란 제목으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2면에 ‘한국 국가경쟁력 올랐지만 노동·생산 부문은 후진국’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여러 언론이 같은 날 이 소식을 같은 관점으로 보도했다. 어쩜 이토록 10년 넘게 한결같이 보도할 수 있을까 싶다. 해마다 가을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