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2022년 11월부터 금융 서비스에 관한 기사 77건을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AI 작성 여부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들 기사에 사실관계 오류까지 발견됐다. #지난해 블룸버그통신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AI인 스테이블디퓨전에 ‘패스트푸드 직원’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70% 이상이 어두운 피부색의 인물을 그렸다. 반면 CEO는 백인 남성으로, 범죄자는 흑인 남성으로 그려내는 경향이 나타났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한국일보가 국내 언론 가운데 최초로 준칙을 마련했다. 활용하되 인간의 감독 하에 두도록 하고 투명성 원칙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한국일보는 지난 5일 을 발표했다. 준칙은 기술을 적극 활용하되 사람의 감독 하에 두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아이디어 추출, 정보 검색 등 기획과 자료 조사 △문장이나 이미지 생성, 제목 추출, 요약, 번역 등 뉴스 제작 △기사 분류, 연관기사 검색, 오탈자 체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생성형 AI가 가
허위정보 차별 등 문제가 끊이지 않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이번에는 실존 인물을 엉뚱하게 생성해 논란이 돼 인물 이미지 생성을 중단했다. 다만 과거 논란이 된 오류와는 달리 AI의 편견을 개선하려다가 발생한 문제로 나타났다.구글은 지난 22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미지 생성 AI 제미나이에서 인물 생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우리는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과 관련된 최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인물 이미지 생성을 잠시 중단하고 곧 개선된 버전을 다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
신문사들이 기사 작성 시 생성형 AI를 활용하거나 도입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신문협회 소속 회원사 23곳에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을 물었더니 19곳(82.6%)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검토 중(39.1%) △도입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운영 중(26.1%) △실제 업무에 활용 중(17.4%) △도입할 계획 없음(17.4%) 순이었다.신문협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매머드가 눈 위를 달리는 영상은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이 영상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소라 ‘소라’(Sora)의 시연 영상이다. 글과 이미지를 생성하는 AI에 이어 영상 제작 AI까지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이다. 소라는 글이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이를 영상으로 전환한다. 오픈AI 소라의 특징은?매머드 영상은 “몇 마리의 거대한 털북숭이 매머드들이 눈 덮인 초원을 밟으며 다가오고 있고, 그들의 긴 털은 걸을 때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고, 멀리
네이버 뉴스가 인공지능(AI) 생성 기사의 일반 기사 카테고리 송출을 막고 사람 관여도가 상당한 경우 10건 이내에만 송출하도록 했다. 저품질 AI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 상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됐습니다’라는 문구를 노출한다. 네이버는 제휴언론사에 보낸 공지를 통해 “자동생성기사(AI 생성 기사 등)는 자동생성기사 섹션으로 전송하셔야 한다”며 “다만 편집자의 데스킹 등 사람의 관여도가 상
언론사와 방송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 곳곳에 도입하고 있다. MBN이 예능프로그램 ‘더 와일드’(THE WILD)와 ‘한 번쯤 이혼할 결심’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를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 만들어 홍보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조선일보는 기사 5만 건을 학습한 생성형 AI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기사 작성을 시작했다. MBN 프로그램 포스터를 ‘미드저니’로 제작하고 있는 김시형 피디를 지난 23일 전화로 만났다.김시형 MBN 피디는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최대한 많이
조선일보가 아침보고나 보도자료를 입력하면 기사 초고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조선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조선일보는 ‘챗GPT 3.5’를 기반으로 자사 기사 5만 건 이상을 학습시켜 ‘AI 어시스턴트’를 만들었다. 기자들은 활용도 측면에서 만족스럽다면서도 본격 도입을 위해서는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1일부터 조선일보는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기사 작성하고 있다. 16일 기준 101개의 기사를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보도했다. 해당 기사들 끝에는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
13일 오후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 학습에 언론 기사가 활용됐는지 증거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핵심은 ‘공정이용’ 여부라고 했다. 이대희 교수는 “학습 데이터를 생성형 AI 학습에 이용한 게 저작권 침해가 되느냐. 현재 TDM(Text and Data Mining) 예외가 안 되는 상황이다. 테크기업은 공정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
“거대 기술 기업의 생성형 AI 데이터 학습 사용 증가가 뉴스저작권자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정부와 기업, 언론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가 생성형 AI 데이터 학습 사용 증가가 뉴스저작권자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정부와 기업, 언론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지난해 11월 오픈AI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챗GPT를 출시하고, 지난 20일 네이버도 큐:를 선보였다. 카카오도 이르면 오는 10월 자체 개발 AI 코(Ko) G
“언론사에 가서 30번 넘게 강의했다. 그러나 챗GPT가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챗GPT를 써보지 않는다.” “언론사가 챗GPT를 써보고 활용 가치를 알아야 대응 방안을 고민할 거다.”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과 김정환 부경대 교수 등이 챗GPT가 언론계에 미칠 영향을 알면서도 언론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오세욱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이
지난해부터 생성 AI가 뉴스 콘텐츠 학습 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 동아일보 사장)에 이어 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의철 KBS 사장)도 지난 6월부터 공동 대응을 논의 중이다.31일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성명서에서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권리 존중 △TDM(Text and Data Mining) 면책 규정 도입 반대 △AI 학습 시 뉴스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한때 수많은 포털사이트가 난립한 ‘포털 춘추전국시대’가 있었다. 네이버는 지식IN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에 나섰고 1위를 굳힐 수 있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발표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한국어를 잘 하고, 복잡한 질문도 이해하고, 여러 서비스와 연계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웠다.네이버는 24일 컨퍼런스 ‘DAN 23’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큐(CUE):’를 공개했다. 하이퍼클
팬데믹을 벗어났지만 현실은 여전히 고달프고 앞날은 더욱 흐릿합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저널리즘을 비롯한 미디어 생태계 전반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혁신과 실험, 실패를 겪으며 진화해 왔고, 진짜 위기는 미래를 향한 모색을 포기할 때 찾아올 것입니다.2015년 첫 발을 뗀 후 국내 최고의 미디어 컨퍼런스로 성장해 온 ‘저널리즘의 미래’가 올해 9회째를 맞아 ‘미디어의 미래’로 거듭납니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세상과 미디어의 변화는 더 거칠고, 더 빠르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제 각자 몸담은 ‘업계’만 들여다봐서는
국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이 지속 발의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 기술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수의 저작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분석하는 것으로 다음 각호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범위 안에서 저작물을 복제·전송할 수 있다.” (2022년 10월31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대표 발의)“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기술을 통해 다수의 저작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해석함으로써 추가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생성하기 위해 다음 각
“1839년 루이 자끄 망테 다게르가 처음으로 사진기를 발명한 이래 당시 수많은 산업에 종사했던 화가들이 밀려났다.”“문장과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작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부상한다면, 이번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도태될 수 있다. 미드저니와 같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사진 기자를 밀어내고, 챗GPT와 같은 문장 생성인공지능이 칼럼니스트를 밀어낼 수 있다.”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해외 미디어 동향, 챗GPT : 미디어의 기회인가, 위기인가?’ 보고서에서 이상덕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은 ‘인공지능 프리드
“6개월도 지나기 전에 생성 AI 경쟁은 언론사와 이미지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확보전으로 확전된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양질의 테스트와 이미지 빅데이터를 확보한 생성AI는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사용자를 더 빠르게 확보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업데이트 받지 못한 생성AI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지난 3월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스티브 워즈니악(애플 공동창업자), 유발 하라리 등 1280명 정도의 IT 거물과 지식인들이 6개월 동안만 AI 개발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오픈AI의
언론사 디지털 혁신하면 으레 손꼽히는 사례가 바로 뉴욕타임스(NYT)다. 9년 전 통렬한 자기비판을 담은 97페이지짜리 ‘혁신보고서(Innovation Report)’로 요란하게 경종을 울린 뒤,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디지털 조직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NYT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 과정은 경영지표로 고스란히 확인된다. 2022년 말 기준 NYT 유료 구독자 수는 약 955만명인데, 디지털 전용(digital-only)이 883만여명으로 인쇄신문 73만명보다 10배 이상 많다. 매출도 디지털 9억7850만 달러, 인쇄 5억73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격차를 줄일 것인가, 늘릴 것인가. 김성우 캣츠랩 연구위원(서울대 영어교육과 강사)은 “그럴듯한 그림을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선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늘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영어를 공부할 요인은 줄어들게 되고, 인공지능의 번역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학생들이 쓰면 ‘사고가 게을러진다’ ‘사고를 못하게 된다’는 진단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
뉴스업계 디지털 동향을 전하며 웬만해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이하 생성AI) 이슈는 피하려 했다. AI 편향성 논란에다, 생성AI의 결과물을 놓고 정확성 시비에 저작권 침해 공방까지 아직은 지켜볼 화두가 넘치기 때문이다. 언론계가 점검하는 방향도 비슷하다. 생성AI의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그래도 잠재력을 높이 사는 매체사들은 뉴스 생산 과정이나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과 전망을 정리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성AI를 둘러싼 열기에 비해 유독 실용적 논의는 부재하다. 특히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