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방송이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SBS가 이번 총선에도 다양한 패러디와 코믹한 CG를 선보였다. 선거방송에 예능인을 섭외하거나, 사회적인 의미를 담은 시도도 있었다. 코믹한 개표현황 그래픽선거 때마다 코믹한 분위기의 개표현황을 보여주는 SBS는 이번에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국회의 계단’으로 패러디하고 멀찌감치서 눈물을 흘리며 짝사랑을 쳐다보는 신현준에 2위 후보를 합성해 배치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각 후보들을 연인처럼 구성한 패러디도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간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 2022년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이며,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유튜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 언론사들의 유튜브 도전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디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뷰·대담 형식을 시도하면서부터다. 제22대 총선이 2주 가까이 다가온 상황, 언론사들은 ‘정치 유튜브’ 전쟁을 펼치고 있다.언론사 대세 된 ‘시사라디오’ 포맷… 나오면 흥한다라디오처럼
‘탈포털’과 ‘디지털’을 화두로 언론사의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언론사 미래 먹거리 솎아보기’ 코너를 통해 주목할 만한 크고 작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소개하고 의미를 전달합니다. 80만 명 넘는 로그인 독자를 확보해 유료구독 실험을 진행 중인 레거시 미디어 중앙일보가 지식정보 생산 플랫폼인 삼프로TV에 ‘The JoongAng Plus’ 유료구독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2020년부터 삼프로TV에 출연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자를 매개로 중앙일보 마케팅팀이 먼저 해당 플랫폼에 중앙 유료구독 콘텐
2023년 새해가 밝으면서 경제전망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침체’, ‘경제위기’ 등의 단어가 혼용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정말 내년은 한반도가 휘청일 정도로 ‘위기’일까. 전문가들은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침체’와 ‘위기’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각심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위기를 남발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올해 한국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건 세계 공통적인 의견이다.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잡았고 OECD는 1.8%, 기획재정부는 1.6%로 잡았다. 대체로 국내외 기관들은 1%대 중반으로 한국 경제
이 책을 가장 잘 소개한 글은 최경영 KBS 기자의 추천사다. “이렇게 가정해봅시다. 언론사 기자들에게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줍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완벽히 독립된 환경을 조성해줘요. 데스크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언론사 기자들은 자신이 마음먹은 기사를 얼마든지 쓸 수 있어요. 권력이나 광고주의 눈치를 보지 않고…그렇다고 하더라도 언론사의 보도는 완벽히 객관적으로 세상의 진실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⓵인간은 무지하고 ⓶정보는 광범위한데 ⓷정보를 쥐고 있는 정부, 기업 등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정보를 가공해서 내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가 신임 집행부 첫 노보를 통해 경영진 책임을 다방면으로 제기했다. 거액 투자 강행과 사업 손실, 코인데스크코리아의 매각 무산 및 전원퇴사 사태 등을 경영 실책으로 꼽았다.언론노조 한겨레지부는 지난달 29일 발행한 노보 ‘한소리’를 통해 “임기 5개월도 남지 않은 김현대 대표이사가 기십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와 블록체인 투자를 비롯해 16억원의 발라당 콘서트, 10여억원의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영 책임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한겨레지부는 △소풍벤처스 15억
‘망사용료’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외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가세하면서 망사용료 징수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이용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이슈로 전환됐다. 오픈넷이 진행 중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급증해 16만 명을 넘어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망사용료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면서 통신사의 논리가 주된 담론이었던 상황에서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의 주장처럼 ‘통신사 이익만을 위한 규제’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간의 논의가 균형적이지 않았던 사실은 부정하기 힘
지난 4월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전자책 회사 리디로부터 IT 전문 뉴미디어 아웃스탠딩을 인수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30억 원 수준이다. 미디어 스타트업 중 시장에 안착하고, 유료구독 모델 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웃스탠딩이 2018년에 이어 또다시 M&A(이하 인수·합병) 대상이 된 것이다.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인수·합병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으며, 미디어 스타트업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찰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재정정책을 비판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대선 당시 재정전문가의 공약 검증을 명예훼손으로 대응하고 경찰이 이를 기소의견으로 판단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터넷상에서 안 의원의 재정정책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로 이 위원을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국민의당(현 국민의힘과 합당)은 지난 3월4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의 재정정책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민의당(현 국민의힘과 합당)이 재정정책 전문가를 고발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포용재정포럼, 참여연대는 12일 오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고발 말고 토론합시다”라는 이름의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피고발건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월19일 민중의소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곰곰이’ 채널에 출연해 안 후보 관련 발언을 반박했다. 이 연구위원은
“어떻게 하면 씨네21이 만든 동영상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탄탄한 배급망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답이 보이지 않아 막막했던 지난해 겨울,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 뒷좌석에 달린 스크린에서 ‘먹방’을 보다가 왜 여긴 영화 콘텐츠가 없을까 궁금했다.” (김성훈 씨네21 디지털콘텐츠본부장)지난 16일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T 블루 RSE(Rear Seat Entertainment·뒷좌석 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대선 후보 당시 자신의 발언이 사실과 다른 점을 비판한 민간 연구소 연구원 고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문화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유력 정치인이라는 자신의 위치에 맞지 않게 고발이라는 방식을 택함으로서, 공포감 조장하고 향후에 있을 자신에 대한 비판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들게 하고 있다”며 “고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은 향후 새 정부의 행보마저 우려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안철수 위원장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1월2일 유튜브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국가부채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발언을 지적한 연구원이 국민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국민의당은 지난달 4일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향신문이 28일 국민의당의 고발 사실을 보도한 가운데, 당사자인 이상민 연구위원도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안철수 위원장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1월2일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한국 정부가 국가부채비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전환기 미디어 지형의 변화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유튜브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용자, 방대한 데이터와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자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는 기존 미디어, 인플루언서, 개인 등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유튜브의 일상적 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유튜브 생태계에서 주목되는 것은 정치․시사 및 뉴스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는 점이다. 2015년을 전후로 보수 성향의 채널이 늘어나고 진보 성향의 채널들 역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리딩방,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민원은 344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늘었다.이런 가운데 미국 주식에 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유료구독 매체 ‘미국주식 사관학교’가 등장했다. 네이버 유료구독 플랫폼인 ‘프리미엄 콘텐츠’ 전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승우 미국주식 사관학교 대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구독자들도 미국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게 하고 싶다”며 ‘
“이런 뉴스 너무 좋다. 기자님들 더 만들어주세요.” 염규현 MBC 기자가 보도한 ‘로드맨’ ‘일방통행 서울민국 1편 제2의 도시가 바뀐다?’에 달린 댓글이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95만회를 기록했다. ‘로드맨’은 현장에 나가서 사회 현상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다.“진짜 교육적인 뉴스다” “정말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내기 위한 수고가 눈에 보인다” 양효걸 MBC 기자가 보도한 쉬운 경제 뉴스를 표방한 ‘거리의경제’ ‘주식 언제까지 오를까?...“달걀에 답이 있다” 물가-금리-주가 완벽정리’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다. 이 영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1월17일부터 2월13일까지 28일간 네이버 랭킹뉴스에서 ‘언론사별 많이 본 상위 5개 기사’ 중 대선 관련 기사 1934건을 수집‧분석한 결과 정책기사 비율은 7.75%였다. 반면 후보 배우자와 관련된 ‘후보 관계자 논란’ 분류 기사는 32%였다.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 분포에서 안철수 후보(11.4%) 비중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10.4%) 비중이 유사했다. 2월 한 달간 지상파3사‧종편4사 메인뉴스 선거 보도 1248건 중 정책검증 보도는 51건이었다. 이번에도 사생활 중심의 폭로성 보도는 넘쳤고,
이번 대선 후보자 TV토론은 변별력 없다는 평가 속에서도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후보들이 활용하는 다양한 미디어 창구와 별개로 가공되지 않은 후보자의 식견을 확인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고 질적으로 수준 높은 TV토론을 위해 이번 토론의 성과와 한계를 반면교사 삼아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제20대 대통령 후보자들의 TV 토론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4자 토론은 △2월3일 지상파 3사 초청 토론으
설 연휴 기간, 무릎에 고양이를 앉힌 대선 후보들의 영상이 유튜브에 등장했다. 고양이 유튜브 채널 ‘크집사’에 출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의 영상에서 자신이 정계에 입문한 계기와 반려동물 공약을 설명했다.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채널 운영자는 “많은 분들이 반려 동물 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대선 후보의 유튜브 출연은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이 짤막한 토론이나 인터뷰에 비해 더 자세한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지난해 ‘김성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가 토론 규칙에 합의하지 못해 토론이 불발된 가운데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가 “이런 식으로 협상한다는 건 토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정된 토론에 나오지 않을 경우 보조금 삭감 등 강제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양자토론 무산 직후인 지난 31일 오후 TBS ‘해시태그’의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정준희 교수는 양자 토론 불발에 관해 “토론이 철저하게 나에게 유리하거나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토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