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영상 산업이 구축된 모든 나라에는 각각의 시상식이 존재한다. 엄연한 미국 국내용 시상식이지만 국제적 위상 덕분에 덩달아 높은 지위를 가지게 된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영국의 BAFTA, 프랑스의 세자르상, 스페인의 고야상, 일본의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대만의 금마장을 비롯해 각국에는 최소 1개 이상의 영상 부문 시상식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이런 지위를 지니고 있던 시상식은 1962년에 첫 막을 올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 ‘대종상 영화제’였다. 그러나 모두가 익히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개봉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현재 국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장기 흥행하고 있다.모가디슈는 2020년 개봉을 예정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을 1년 연기한 바 있다. 올해 7월28일 개봉한 후, 8월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는 국제 상황이 터지면서 실제 상황과 영화 속 상황이 겹친다는 평을 들으며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영화는 19
※영화 ‘모가디슈’의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 제작)가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1년 한국영화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류승완 감독의 깔끔한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인정받는 모양새다.‘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영화의 줄거리는 1991년 소말리아주재 강신성 대사가 소말리아 내전 속에서 탈출로가 막힌 채,
디즈니 영화의 인기가 한국에서 수그러들 기세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4월에 개봉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었다. 한국에서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대체적으로 흥행이 좋은 편이었지만 ‘어벤져스’ 시리즈는 각각의 작품에서 인기를 모은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며 이미 한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게다가 ‘엔드게임’은 약 10년 이상 전개된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영화에 하나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차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엔드게임’의 한국 개봉일이 확정되자 한국 영화들은 일찌감치 ‘엔드게임’을 피해
‘배우 주진우’는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으로 데뷔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 무렵 첩보영화 을 준비 중이던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한국에 남아있는 북한 공작원, 일명 간첩을 찾아 다녔다. 누가 봐도 무모해 보이는 간첩 취재과정은 꽤 흥미로웠다. 소주와 안주거리를 사들고 누군가의 집 문을 두드리던 주 기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작은 증거를 찾아 이리저리 분투하는 액션저널리즘에 최적화된 배우였다. 2017년, 그는 또 한 번 액션저널리즘을 선보이며 배우로 나섰다. 간첩보다 더 잡기...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에 대해 과학자들의 반발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젊은 과학기술인 모임은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에 이어 서울대 교수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과학자들은 왜 박기영을 반대하는 것인가.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대표를 맡고 있는 윤태웅 고려대 교수(전기전자공학부)는 1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연구윤리에 연루된 것과 성찰하지 않은 모습으로 들었다. ESC는 젊은 과학기술인들의 모임으로 지난 9일 새벽 성명을 낸 이후 10일 오...
국뽕·친일·역사왜곡·스크린독과점.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다룬 첫 상업영화 ‘군함도’는 논란들로 뜨겁다. 류승완 감독은 여러 매체에 “군함도를 모티브로 했을 뿐 창작물”이라고 분명하게 밝혔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논란은 강제징용 이슈에 대해 한국사회가 앞으로 갈 길과는 다소 동떨어져있다. 학계에선 강제징용 조선인 30만 명 이상이 아직 일본 열도에 있다고 추산한다. 한국 정부는 2004년 에 와서야 실태조사 필요성을 인식했다. 60년 이상 외면했던 것이다. 2015년 군함도(하시마)가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유네스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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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26일 개봉예정)’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월 “영화 ‘군함도’가 역사를 날조했다”고 반박하는 등 잊힌 역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MBC PD수첩이 지난 4일 ‘군함도, 그리고 아베의 역사 전쟁’ 편에서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만나 피해현황에 대해 듣고, 아베 정권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는지 다뤘다. 섬의 모양이 군함을 닮아 군함도로 불리는 나가사키현 ‘하시마’엔 최근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2015년 하시마가 세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이다....
영화 ‘베테랑’지난해 나온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잘 살지는 못해도 쪽팔리게 살지 말자”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형사 서도철의 아내는 뇌물로 가져온 5만 원 지폐가 가득 든 루이비통 가방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잠시 그 돈에 흔들렸다는 사실조차 쪽팔려합니다. ‘베테랑’을 본 사람은 모두 천3백40만 명이 넘습니다. 한국영화 역사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람이 보았다. “쪽 팔리지 않게” 살고 싶은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철면피’ 중국에 왕광원이라는 진사가 있었습니다. 삶의 ...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3년 만에 재개된 ‘이상한 명예훼손 수사’의 피고인이 됐다. 고소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의 운전기사 김아무개씨는 2012년 5월7일 업로드 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무렵 박태규가 박근혜 의원을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주진우 기자가 통편집됐다. 이에 대해 주진우 기자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외압이 작용한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됐던 SBS 힐링캠프에서는 이승환 편으로, 가수 이승환의 친구들인 ‘강동모임’이 소개됐다. 강동모임에는 이승환을 비롯해 방송인 김제동, 영화감독 류승완,
가수 이승환, 방송인 김제동, 영화감독 류승완, 웹툰작가 강풀,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모여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이름은 ‘차카게살자’, 자선재단이다. 이 재단에서는 기부활동을 통해 열악한 환경의 인디밴드를 지원하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지원에도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가수 이승환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다 강사직을 박탈당한 뒤 연구소 연구원으로 복직했으나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이유로 해임된 류승완 박사(동양철학과)가 해고무효확인소송 3심에서도 승소해, 해고무효가 확정됐다.대법원은 지난 10일 성균관대 동양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임용됐던 류승완 박사를 해고한 것은 무효라는 2심을 확정하고 성균관대 측의 상고를 기
류승완 감독의 최근 연출작 ‘베테랑’은 법을 무시하는 재벌3세의 만행과 자본주의 계급사회의 민낯을 서울광역수사대 경찰 ‘서도철’(황정민)의 시선에서 통쾌하게 고발한다. 노동자는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시위에 나서다 신진그룹 ‘조태오’(유아인)로 상징되는 재벌의 반인륜적 행위와 위선을 마주하는데
거칠게 이야기하면,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전과 후로 나뉜다. 에서 까지의 영화는 액션영화라는 장르에 류승완이 바치는, 일종의 오마주와 같은 영화들이었다. 이 영화들에서 스타일은 과잉으로 넘쳐났지만 내러티브는 스타일을 받쳐주지 못해 보고나면
영화배우 송강호, 김혜수, 박해일, 문소리와 감독 박찬욱, 김기덕, 소설가 박범신 등 문화예술인 594명이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 폐기를 지지 선언했다. 문화예술인 594명은 지난 1일 ‘세월호 정부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선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
성균관대학교 시간강사로 일하다 강사직을 박탈당한 뒤 연구소 연구원으로 복직했으나 언론과 인터뷰를 이유로 해임된 류승완 박사(동양철학과)가 해고무효확인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제1민사부)은 지난 17일 오후, 성균관대 동양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임용됐던 류승완 박사를 해고한 것은 무효라고 결정했다. 서울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ldq
개천절 휴일을 맞아 문인들과 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여야합의를 규탄하고자 진도를 방문한다. 이날 오전 11시 소설가 김훈·김애란, 시인 김행숙·김이하·조길성송경동·허은실, 극작가 최창근, 평론가 권희철·양경언··이성혁 등 문인들은 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