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을 쓰고 수천만원대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가 유죄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12일 송 전 주필의 배임수재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을 고객사로 둔 홍보대행사 대표(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대표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1억여원을 취한 배임수재 혐의, 대우조선해양에 처조카를 취업시킨 것 관련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
조선일보가 이달 들어 전태일재단과 공동 기획한 창간 104주년 ‘12대88의 사회를 넘자’ 기획보도를 연재하고 있다. 전체 임금 근로자 12%인 대기업 정규직(260만명)과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 등 나머지(1936만명) 88%로 쪼개진 한국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초점을 맞춘 보도다.
조선일보가 지난 5일부터 창간 104주년을 맞아 전태일재단과의 공동기획, ‘12대88, 쪼개진 노동시장을 바꿔야 한다’ 보도를 하고 있다. ‘대기업-하청업체 격차’를 내건 첫 보도엔 그간 조선일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담겼다.하지만 보도를 접한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선 우려가 더 크다. 열악한 노동조건의 원인이 ‘정규직 직원’이 아니라 원청사에 있는 상황에서 그 현실을 조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단체행동에 나서도 노조할 권리가 보장되
올해 5명이 조선소에서 일하다가 죽었다.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1월12일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가스 폭발 사고 나 20대 하청 노동자가 숨졌다. 1월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60대 하청노동자가 3m 높이 계단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 1월24일엔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30대 하청노동자가 물속에서 선체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다가 사망했다. 2월5일 통영 HSG성동조선에서는 50t 크레인에 깔린 40대 하청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달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공장에서는 60대 하청노
지난해 노조법 2·3조 개정안 보도의 주인공은 ‘정쟁’과 ‘사용자’였다. 현안의 중대성에 비해 보도량이 적고, 노동 현실을 다룬 해설 보도가 극히 드물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진보-보수 언론 구분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의 안수찬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29일 ‘한국언론과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담론의 정치’ 토론회에서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이론과현장연구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특정 방송사 대담 형식으로 김건희 여사 논란을 비롯한 현안에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되자 26일 신문들은 우려 목소리를 냈다. 신문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25일 윤 대통령이 방송사와 신년 대담으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송사로는 KBS가 유력하다고 했다.한국일보는 기사 에서 “정제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입장을 충실히 밝히려는 의도로 보이나, ‘언론 패싱’과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의 원인인 임금 문제 관련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한 발언을 들어 이런 약속이 안지켜지면 언론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의 김경률 위원이 김건희 리스크 지적에 이어 잇달아 내놓은 쓴소리다.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오션은 정작 당시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노동자들에게 청구한 47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무차별적 소송을 막고자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인권 코너에서 노란봉투법 의제를 다루며 노동계 입장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MBC 라디오 에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가 해당 사안을 제재해 경제계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 위원장 류희림)는 12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관련 두 개의 안건을 심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월7일 ‘인권 새로고침’ 코너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뜻하는 ‘노란봉투법’을 다뤘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5월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이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지 3개월 만입니다. 노동계는 환영 성명을 내고 여당(국민의힘)의 노란봉투법 본회의 처리 협조를 촉구했지만, 국민의힘과 재계는 유감을 표하며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 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경향 “정부‧여당 협조하고, 거부권 남용 말아야”신문의 노란봉투법 보도태도는 노란봉투법의
정부 여당이 최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16~17일) 집회 이후 강도 높은 집회·시위 제한을 추진하고 나섰다.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가 주최하거나 출퇴근 시간대 도심 주요 도로에서 이뤄지는 집회·시위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6년 만에 불법 집회를 강제해산하는 훈련에 나선다.25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중에서 경향신문(“불법 전력 땐 집회 금지” 헌법 위에 선 당정), 서울신문(출퇴근 시간대엔 도심 집회 막는다), 한겨레(집회·시위 사전심사 한다는 정부…경찰은 오늘부터 강제해산 훈련)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1면 머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앞둔 한화그룹이 특정 매체를 선별해 경쟁사에 부정적인 자료를 배포하는 등 여론전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해당 자료는 출처, 관계자 연락처가 있는 일반적인 메일 형식이 아닌 메신저를 통해 이뤄졌다. 한화 측은 일반적인 보도자료 배포였다며 청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뉴스토마토는 지난 13일 기사에서 “공정위 심사가 지연되자 (한화가) 여론전을 펼쳤다는 청탁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한화는 특
노란봉투법과 ‘건폭(?)’의 기원에 대하여‘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자 정부 여당과 보수언론의 노조 때리기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노조를 빗대어 건설현장의 폭력조직 ‘건폭’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내면서 혐오 발언을 쏟아내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란봉투법은 헌법 위배”라고 주장했다. “노조 비리가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노조로부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상태다.보수언론은 노란봉투법과 건설현장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름이 사라지고 ‘불법파업조장법’, ‘원청-하청노조 직교섭’ 등의 명칭이 경제지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 여론전에 나선 재계의 요구가 사설·칼럼이 아닌 일반기사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매일경제는 최근 지면 제목에 ‘노란봉투법’ 명칭을 빼고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 16일 1면 기사 에 이어 16일 사설에선 ‘원청-하청 노조 직교섭 법’이라고 불렀다. 18일 5면 제목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월1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노동계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지만, 국민의힘과 재계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각각 노사갈등 비용 증폭과 경영활동 위축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를 표하며 재계와 입장을 같이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6
세 아이의 엄마 배춘환씨는 쌍용차 노조가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난 후 2013년 ‘시사IN’에 노란봉투에 담긴 돈 4만7000원을 보냈다. “해고 노동자에게 47억 원을 손해배상하라는 이 나라에서 셋째를 낳을 생각을 하니 갑갑해서 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입니다. 47억 원… 뭐 듣도 보도 못한 돈이라 여러 번 계산기를 두들겨봤더니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되더라고요.”(시사인 기사 갈무리) 편지가 소개되자 많은 독자들은 4만7000원을 담은 봉투를 보냈고, 시사IN은 ‘아름다운재단’에 모금을
한국 언론사들의 노동 보도 전반이 일부 심층 기획보도와 일상의 무분별한 단발성 보도로 이원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업이 들어간 뒤에야 쟁점보다 경찰 투입 등 사건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뉴스룸 관행이 문제 해결보다 악화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박영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과 안수찬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교수, 박권일 독립연구자,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 등은 지난 10일 공개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노동 보도 현황과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 노동 보도 전반의 특징을 빅데이터와 한국기자협회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으로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한 ‘3자 변제’를 공식 제안했다. 국내 재단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고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을 변제하는 안이다. 피해자 측과 야당은 일본의 반성·사과 없이 책임을 면해주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은 해당 안을 “현실적”이라고 평가한 일본언론을 강조했고 한국일보는 “전범기업 쏙 빠졌다”며 “빗나간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했다.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12일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에서 서민
“가짜 수산업자 김 아무개로부터 접대를 받고 고급 자동차를 제공받은 TV조선 앵커와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있었나 하면, 김만배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쓰거나 명품 선물을 받은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채널A 기자까지 드러났다. 여기에 김만배와 골프장에서 어울리며 100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부당한 돈을 받아 쓴 언론인이 수십 명에 이른다고 한다.…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언론계 전반의 도덕성은 완전히 붕괴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9일 ‘김만배 사태’로 불거진 언론계 전반의 도덕성 붕괴를 개탄하며 이번 사태에 연루된 언론인들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영방송의 보수 패널의 공정성을 문제삼은 데 이어 이번에는 KBS의 불공정 보도가 시정되지 않는다면서 ‘뉴스농단’이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에 불공정 인터뷰 방송을 했다고 지목된 KBS 앵커가 사실에 맞지 않는 부당한 비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KBS의 불공정 보도가 시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스농단 수준”이라며 최근 KBS 보도 3건을 들었다.특히 정 비대위원장이 첫 번째 사례로 든 ‘지난 주말(지난해 12월25일) KBS ’
신문방송 모니터_ 등록 2022.12.30 10:55 조회 13한국경제 노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임금·성과급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미디어오늘 (12월 26일 윤수현 기자)에 따르면 “(2022년) 임금인상률(기본급)은 6.8%로 임금협약 사상 최대 인상률”이며 “연말 성과급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270%”로 지난해보다 100%p 상승했습니다. 기자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한 추가 채용, 초과근로수당 없이 야근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임금제 개선방안 마련도 합의했습니다. 한경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