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장 낙선자, 신임 사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
CBS사장 낙선자, 신임 사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
CBS 사장 낙선자들 김진오 CBS 사장 선출 절차 두고 “사추위 담합” 주장…CBS재단 이사장 “사실 무근, 법원이 현명한 판단할 것”

지난 4월 말 치러진 CBS 사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 6명이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진오 CBS 사장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반면 CBS재단이사장, CBS 사측, 언론노조CBS 지부는 ‘부정선거 의혹’은 사장 후보 6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30일 CBS는 새 사장으로 김진오 전 광주CBS본부장을 선출했다. CBS의 사장에 14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뽑힌 사장이었고 김진오 사장의 임기는 4년으로 6월1일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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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BS 사장 후보자 6인(김승동, 김준옥, 신동원, 유영혁, 정재원, 조백근)은 이번 사장 선거가 ‘부정 선거 의혹’에 휘말렸다며, 6월1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김진오 신임 사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6월16일 “절박한 마음으로 김진오 신임 사장과 재단이사회 및 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들어가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주 초에 사장추천위원도 아닌 모 이사가 단톡방에 올린 글은 우리의 눈을 의심케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개한 메시지에는 ‘직원 대표로 사장추천위원회에 들어와 있는 직원들의 의견과 다른 이사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김진오, 나이영 2인이 추천되도록 협력하였습니다. 두 후보 모두 잘할 수 있는 후보였지만 예상했던 대로 김진오 후보가 사장으로 뽑혔습니다’라고 써있다. 사장추천위원회에서 담합을 해 2명의 사장 후보를 추린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CBS 사장 후보자 6인은 “5월10일 긴급 소집된 재단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4명의 사추위원들이 김진오 나이영 2명의 이름을 똑같이 써내는 것은 150만분의 1의 확률’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투표 결과는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일’이라며 결탁 및 담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며 “5월13일 후보자들은 회사 측에 공식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 후보는 이사회 전날 모 이사의 요구를 받고 금품을 제공하므로 금권으로 담합하였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금품 선거가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사실상 폭로했다”며 “뿐만 아니라 김진오 신임 사장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현직 사장에게 이익 제공 등을 약속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명백히 부정청탁금지법과 선거윤리강령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BS 사옥.
▲CBS 사옥.

사장 후보 6인의 이러한 주장에 CBS 사측, 재단 이사장, 노동조합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CBS지부(지부장 반태경)는 1일 노보에서 ‘누가 CBS를 불행으로 내모나: 사장 선출 관련 초유의 소송 절차’라는 제목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언론노조 CBS지부는 “CBS 역사상 초유의 사장 선거 관련 소송 절차 돌입에 대해 노동조합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노동조합은 소송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CBS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CBS지부는 “소송을 제기한 일부 낙선자들은 금품 및 담합 의혹의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과 여론전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것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낙선자들이 예고한 직원들에 대한 형사고발은 노동조합에 대한 전면전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재단이사회와 회사 역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소송대응 과정은 엄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김학중 재단법인 CBS재단이사장은 “CBS 사장후보 6인의 사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2021년 4월 이루어진 사장 선임은 재단 이사회 정관과 규정에 입각해 민주적이며 공정하게,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김학중 CBS재단이사장은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사장추천위원회의 담합의혹과 전직 사장에 대한 금품제공 약속 의혹 역시 사실 무근”이라며 “6인의 사장 후보자들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회사는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측과 의혹에 근거해 재단법인 CBS공동체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 사측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낙선한 일부 사장 후보자들이 주장한 김진오 사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의혹제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장 선임은 사장 선임 규정에 따라 재단이사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 CBS 사장추천위원회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CBS 재단이사회가 의혹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담합은 없었다고 전해왔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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