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시 방송사들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를 내보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햐던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전체 탑승자 476명)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 바다에서 침몰했고 299명이 사망, 미수습자 포함하면 304명이 희생됐다. 지난 2016년 9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 종료를 앞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연합뉴스가 오전 9시55분 승객 120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고 MBC와 SBS가 10시6분, KBS는 10시9분에 방송을 내
경제종합일간지 에너지경제에서 한 부장이 후배 기자 뺨을 수차례 때린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인 A기자가 연차휴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인사총무팀장이 폭행에 대해 “그건 사랑이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A기자는 “‘사랑의 매’ 아니냐는 발언은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입장이다. 사건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기자는 사내 분위기 등을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었다. A기자에 따르면 1월29일 근무시간 중 B부장과 C부국장이 술을 먹고 있었는데 이들이 그 자리로 A기자와 또 다른 기자 D도 불렀다. A기자는 기사 마감 등
1990년 4월1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평화방송(PBC) 라디오를 개국했다. 케이블방송인 평화방송TV는 1995년 3월1일에 개국했다. 1990년 3월16일 라디오 시험방송을 개시했고, 4월1일부터 4월15일까지 지상파 TV에 평화방송 라디오 방송 개국 홍보 광고를 내보냈다. 2016년 11월 사명을 가톨릭평화방송(cpbc)로 바꿨다. 개국 다음해인 1991년 1월18일 평화방송 노조가 경영진의 보도 간섭과 편파방송 조합원 해고 등에 항의하면서 파업을 시작했다. 사측에선 1월22일 파업 참가 조합원 28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22대 총선 결과 여당이 참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 각 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합쳐서 108석을 얻었다. 대다수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체 선거는 여당이 졌지만 각 지역별로 보면 세부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선거 다음날인 11일 지역신문은 이번 선거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부산일보 1면 톱기사 제목은 다. 부산시는 총 18석 중 국민의힘이 17석, 민주당이 1석을
한나라당, 사랑실천당, 기독사랑실천당,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자유당, 기독자유통일당, 국민혁명당, 자유통일당.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거쳐온 정당이다. 전 목사가 창당해 현재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이 22대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 얻으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데 최근 6% 가까이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황보승희 의원(전 국민의힘)이라 원내정당이긴 하지만 전 목사가 꾸준히 원내 진입을 시도한 정당이 이번
조선일보는 현재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녹색정의당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하고 있으니 제외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28일 이후 조선일보 지면에 녹색정의당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1. 정치적 볼거리로 등장한 진보정당조선일보가 지난달 28일부터 선거기간 중 녹색정의당을 거론한 기사는 7건인데 이중에서도 녹색정의당이 비례 5번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는 등 단순 언급한 기사를 제외하면 녹색정의당의 입장이나 활동을 다룬 기사는 서너건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보도는
1965년 4월8일 중앙정보부가 이향백 경향신문 체육부장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중앙정보부는 같은날 오전 이남백이라는 가명으로 경향신문 체육부장 이향백 외 3명을 간첩혐의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향신문은 같은날 보도에서 K신문사라고만 표기했다. 손충무 전 경향신문 기자의 2005년 10월 한국디지털뉴스 칼럼을 보면 이향백의 동생 이성백(언론보도엔 이문백으로 표기)이 있었는데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됐다가 1965년 형 이향백 앞에 나타났다. 이성백은 처음에 “한국전쟁 때 일본으로 도망가 재산을
1957년 4월7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를 창립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제정·공포했다. 1957년은 최초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 61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신문의날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독립신문이 창간한 1896년 4월7일을 신문의날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당시 이승만 정권이 출판물 단속법과 국가보호 임시조치법 등으로 언론을 통제했고 자유당도 언론이 무책임하게 보도한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자 언론탄압의 구실을 주지 않으려 언론계가 스스로 책임과 권위를 지키는 장치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건설산업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막장 노동의 끝판이 돼버렸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적 중산층 직업이었던 건설노동자는 현재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당시 탄광노동자를 떠올릴 만큼 요즘 청년층이 기피하는 대표적 일자리가 됐다. (중략) 50대 이상 중고령자들 외에 현재 건설현장을 지탱하는 노동력은 저임금 외국인노동자들이다. 해외인력 유입을 막을 이유는 없지만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라도 희생을 마다하는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이 내국인 노동자의 하향임금 평준화와 낮은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정치(politics)와 언론인(journalist)의 의미를 합친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란 조어는 경향신문 2007년 7월6일자 사설 에서 처음 등장한다. 기명 칼럼으로는 같은해 8월1일자 김종혁 중앙일보 사회부문 에디터의 에서 폴리널리스트란 ‘신조어’를 언급하며 이들을 비판했다. 잠시 해당 사설과 칼럼을 살펴보자. 당시는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의 계절’이었다. 김종혁 에디터 칼럼에 따르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캠프와
호반그룹이 스포츠서울 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스포츠서울 내부에선 추가적인 매각 진행 여부나 인원감축 규모 등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측은 “인원감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포츠서울의 대주주인 김상혁 서울STV 회장 측이 스포츠서울 매각을 추진하는 사실은 지난 2월부터 알려졌다. 송아무개 당시 스포츠서울 대표는 지난 2월 말 사직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6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주주 측에서) 매각에 필요하니 인원을 줄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어디에 매각되는지 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남 양산과 부산에 이어 2일에는 울산 유세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더라” 등 강한 어조로 현 정부를 평가했다. 총선판에 뛰어든 전직 대통령에 대해 3일 여러 매체에서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관련 논란을 보도한 MBC 기사를 국민의힘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고민정
1920년 4월1일 동아일보가 창간했다. 1953년 4월1일 장준하가 월간지 사상계를 창간했다. 1980년 4월1일 조선일보가 ‘세대’라는 잡지를 인수해 월간조선으로 제호를 바꿔 발행을 시작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조선총독부는 문화통치라며 민간신문 발행을 허용했다. 동아일보는 서울신문, 조선일보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일간지로 동아일보 창간호 사시는 ‘민족의 표현기관으로 자임’, ‘민주주의 지지’, ‘문화주의 제창’이었다. 초대 사장은 박영효였고 사실상 경영자는 호남 지주 인촌 김성수였다. 김성수는 전북 출생으로 1951
개신교계 독립언론 뉴스앤조이 새 대표로 지난 11일 뉴스앤조이 기자 출신 이용필이 취임했다. 2012년 7월 뉴스앤조이에 입사해 취재기자 8년, 편집국장 3년을 지냈고 지난해 전임 대표 강도현의 빈자리를 대신해 대표직무대행을 맡다가 올해 정식 대표가 됐다. 흔히 기자가 취재원들의 정보와 시간을 빌어와 먹고산다면 언론사 대표는 타인의 돈을 끌어와야 하는, 전혀 다른 업무 영역으로의 ‘전직(轉職)’이다. 뉴스앤조이는 성차별 관행, 특히 성소수자 혐오가 대세로 자리잡은 보수적인 교계에서 유일하게 성평등 목소리를 담는 언론이다. 한국 주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1974년 국제연합(UN)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사용된 말이다. 이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나 저상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배리어프리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턱을 조정하고, 테이블이나 싱크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영화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막이나 수어 통역, 음성해설 등 다양한 방식
방송통신위원회가 연합뉴스TV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자 연합뉴스TV 구성원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7일 연합뉴스TV에 대해 △최다액출자자(연합뉴스)의 기자·PD 직군 직원파견을 해소할 것 △연합뉴스TV 독립성 제고 위해 2025년 이후 연합뉴스TV의 광고 영업을 연합뉴스가 대행하지 않도록 할 것 △최대주주와 자금대여, 담보제공, 협약금 지급 등 방송사의 재무건전성을 해할 수 있는 내부거래를 하지 않을 것 등을 조건으로 재승인했다. 연합뉴스TV의 대주주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이하 한화) 편법승계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가 한화 측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요구한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한겨레는 지난 28일 “한겨레는 1월16일∼2월22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한화그룹이 도입한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가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보도했다”며 “이에 대해 한화가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혀 왔다”며 반론을 실었다. 한화는 기존 현금으로 지급하는 임원 성과급제를 줄이거나 폐지하고, 지난 2020년 성과 보상을 주식
경남도민일보 제12대 대표이사에 임용일(58·사진) 경남도민일보 상무이사가 선임됐다.경남도민일보는 28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향후 3년간 회사 경영을 이끌 임용일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명, 감사 2명을 선임했다.창원 출신(옛 마산시)인 신임 임 대표는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경남매일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참여해 초대 노조위원장, 편집팀장, 시민사회부장, 경제부장, 자치행정1부장 겸 편집부국장, 편집국장, 상무이사 등을 역
성희롱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대기발령을 받았던 광주CBS 본부장(광주CBS 대표)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공석이 된 광주CBS 본부장 자리를 전남CBS 본부장이 겸직하는 인사발령을 냈는데 광주CBS 구성원들은 광주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인사에 반발했다. CBS 본사는 지난 1월부터 성희롱·갑질·사내흡연 등으로 논란이 된 김삼헌 당시 광주CBS 본부장 감사를 진행하면서 대기발령을 내렸고, 이후 정직 징계를 내렸다. 이에 광주CBS 본부장 자리는 한달 넘게 공석이었다. CBS는 26일자로 권신오
책 의 저자로 유명한 전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에게 13년9개월간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내고 퇴직을 앞둔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에 대해 물었다. 김주완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외유내강”이란 말로 구 사장을 수식했다. 그는 “기자출신이라도 경영진이 되면 기사 논조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 사장은 어떤 경우엔 기자들보다 더 저널리즘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나도 참 구 사장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는데 앙금이나 뒤끝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