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광고화면 갈무리.
▲알리익스프레스 광고화면 갈무리.

MBC, MBC드라마넷 등 5개 방송사가 배우 마동석씨가 출연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광고를 방영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방심위 광고소위)로부터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마동석씨는 광고에서 “형이 계속 바꿔줄게”라고 말하며 무료반품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처럼 말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의 무료반품 혜택은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방심위 광고소위는 지난 26일 열린 회의에서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광고를 방송한 MBC, MBC드라마넷 등 5개 방송사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첫주문 고객과 일부 상품에 한해 무료반품 혜택을 제공 중인데, 이 혜택이 상시적인 것처럼 광고했기 때문이다. 마동석씨는 광고에서 “형이 계속 바꿔줄게”라는 멘트와 ‘직구도, 계속 바꿔줄게’라는 자막을 노출했다.

중국의 쇼핑 서비스인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에서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수제 한우육포 광고화면 갈무리.
▲정수제 한우육포 광고화면 갈무리.

광고소위는 국내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섞인 육포를 두고 “한우육포”라고 강조한 광고를 방영한 7개 방송사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SPORTK, chEM, EDGETV, 월드클래식무비 등은 <정수제 한우육포> 광고를 방영했다.

광고소위는 해당 광고가 “한우”를 강조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 제품에는 한우 50.1%, 돼지고기 35.1%가 함유됐다. 이 같은 원재료 정보는 시청자가 알아보기 힘들게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으며 “한우”, “진짜 한우”, “국내산 한우! 이 가격”, “한우육포 15봉 3만 원대”라는 자막이 나왔다.

광고소위는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사용 1회 만에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고 과장 광고를 한 신세계쇼핑에 의견진술 후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신세계쇼핑은 지난해 10월 <대웅제약 EGF 찐초록이 링클컨트롤 크림> 방송에서 2~4주 동안 사용해야 주름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을 두고 “1회 만에 된다”, “한 번 만에 좋아지지 않으면 이런 고순도 98%(성분 함유를)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쇼호스트는 “1회 사용 후!”라는 안내판을 들고 있었는데, 안내판 하단에 작은 글씨로 (일시적)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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