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유튜브.

짧은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 숏폼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대세가 되고 있다. 나스미디어 조사 결과 숏폼은 ‘즐겨보는 온라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이용자 16.3%는 쇼츠(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숏폼 서비스)를 보기 위해 유튜브에 들어가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숏폼 서비스 릴스 이용도 역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 계열사 나스미디어가 15일 발표한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콘텐츠) 강세가 강화됐다. ‘즐겨보는 온라인 콘텐츠 유형’을 물은 결과 “15초 이내 짧은 영상”이 53.2%로 1위에 올랐다. 지난 조사보다 10.1%p 올랐다.

▲숏폼 관련 조사결과. 사진=나스미디어 보고서 갈무리.
▲숏폼 관련 조사결과. 사진=나스미디어 보고서 갈무리.

유튜브에서 쇼츠만 보는 행태도 증가했다. 유튜브를 통해 쇼츠만 이용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6.3%로 지난 조사보다 6.4% 증가했다. 10대 응답자 중 22.8%는 쇼츠만 이용하고 있었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 서비스 이용률 조사 결과 유튜브가 94.4%로 가장 높았으며, 넷플릭스는 60%(0.4%p 상승), 인스타그램은 51.9%(6.2%p 상승)였다. 나스미디어는 “인스타그램 릴스 이용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헀다.

유료 OTT 이용 순위는 넷플릭스(64.3%), 유튜브 프리미엄 39.3%, 쿠팡플레이 34.7%, 티빙 27.6%, 디즈니 플러스 21.3%, 웨이브 17.5% 순이었다. 넷플릭스 이용률은 6.5%p 하락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률이 8.6%p 증가했다. 지난 조사에선 티빙이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4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OTT 이용률 순위. 사진=나스미디어 보고서 갈무리.
▲OTT 이용률 순위. 사진=나스미디어 보고서 갈무리.

서비스 충성도가 높은 OTT는 유튜브 프리미엄이었다. 최근 6개월 내 OTT 서비스를 해지한 경험이 있는지 살펴본 결과, 유튜브 프리미엄의 해지율이 20%로 가장 낮았다. 이어 넷플릭스 28.2%, 웨이브 41.2%, 쿠팡플레이 42.1%, 티빙 42.4%, 디즈니플러스 59.3% 순이었다.

TV 시청시간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일평균 TV 시청시간은 2020년 3시간 3분이었으나 지난해 2시간 27분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시청기기 비중은 모바일이 34.3%로 가장 높았으며, TV는 31.7%였다. 나스미디어는 “일평균 TV 시청시간은 지속 하락 추세”라며 “반면 인터넷 이용자 80.7%가 OTT를 이용 중이며, 주요 OTT인 넷플릭스의 TV 시청 비중도 32%에 육박한다. TV를 통한 OTT 시청이 일상으로 자리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응답자들의 하루 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주말 4시간 26분, 주중 3시간 8분이었다.

또 나스미디어는 최근 중국 직구 쇼핑몰의 “일상 침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나스미디어가 주 구매 쇼핑몰을 물은 결과 10위에 ‘알리익스프레스’(10.3%)가 있었다. 중국 직구 쇼핑몰의 주 구매 상품은 생활잡화(35.1%), 액세서리(22.0%) 등이다. 나스미디어는 “중국 직구 쇼핑몰 주 구매 상품은 온라인 주 구매 상품과 유사하다”며 “앞으로 중국 직구 쇼핑몰의 일상 침투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 지난 2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 지난 2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실제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이달 초 중국 인터넷 쇼핑서비스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쇼핑몰 이용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 쇼핑 애플리케이션 2위가 알리익스프레스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나스미디어가 지난해 12월16일부터 12월21일까지 만15~69세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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