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티빙이 중계를 본격 시작한다. 

티빙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 프로야구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23일 ‘한화 이글스 vs LG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vs SSG랜더스’,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vs kt wiz’, ‘키움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경기를 중계한다.

티빙은 오는 4월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처음 구독하는 이용자에 한해 광고요금제 상품을 첫 달 100원에 제공한다. 티빙은 중계뿐 아니라 ‘KBO 리그 스페셜관’을 마련해 전체 경기 라인업, 경기 전력, 득점 기록,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중계를 되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에는 ‘득점장면 모아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 지난 9일 티빙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 갈무리.
▲ 지난 9일 티빙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 갈무리.

티빙이 온라인 중계권을 최초로 확보하면서 과거 네이버 등에서 무료로 제공된 온라인 프로야구 중계가 처음 ‘유료화’됐다. 이런 가운데 티빙이 시범경기 중계에서 △잦은 자막 오류 △느린 업데이트 △불편한 하이라이트 UI △선수 기록 지원 미비 △구단 영상 및 2차 가공 차단 등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됐다. 특히 다시보기 영상에선 ‘3루 세이브(SAVE)’, ‘페라자가 3루를 찍고 홈런’, ‘22번 타자 채은성’ 등 황당한 자막이 속출했다. 

논란이 되자 티빙은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등 업무를 맡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계약을 파기하고 업체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무료 중계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티빙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야구 팬들을 위해 안정적이고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빙은 영상 생중계는 유료화했지만 △다시보기(VOD)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실시간 문자 중계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클립 영상은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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