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자사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룸’ 이미지를 활용한 사칭광고에 대해 “JTBC와 뉴스룸의 브랜드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사칭 광고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JT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JTBC의 뉴스룸과 진행자 강지영 아나운서, 초대석 출연자의 이미지를 무단 활용해 허위 사실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가 적발됐다”며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라고 경고했다.

JTBC는 해당 광고에 대해 “JTBC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를 무단 활용, 방송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내용을 진행자와 출연자의 대화인 것처럼 꾸며 서술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로 다수의 소비자들을 위험한 투자에 현혹하려는 광고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를 사칭해 허위로 작성한 투자 유도 기사 예시
▲동아일보를 사칭해 허위로 작성한 투자 유도 기사 예시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언론사 뉴스 이미지를 활용한 사칭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 JTBC ‘뉴스룸’ 관련해선 <한국은행, 송중기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 제목의 링크를 클릭하면 배우 송중기씨가 ‘뉴스룸’에 출연해 강지영 앵커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과 기사 형태의 허위 광고글, 투자 사이트 링크 등이 뜨는 사칭 광고가 확산된 바 있다.

포털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미디어오늘에 이 같은 사칭 광고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통심의위 통신소위는 지난해 10월 명의 사칭으로 불법 금융투자업 등을 영위한 사이트에 시정요구 및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하면서 “유명인의 초상을 영리 목적으로 무단 사용해 주식투자 등을 유도하는 광고성 불법금융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히 심의해 일반 국민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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