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으로 이재명 당 대표가 두 번이나 웃음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2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들이나 정치 집단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기 위해서 ‘권한을 위임해 주시면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약속한다. 그것을 공약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만약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또 이것 주면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 이것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할 수 있는데 무엇을 자꾸 해 주면 한다고 요구를 하나? 미납 통신비 깎아주자, 이것 작년에 저희가 주장했던 것”이라며 “심지어 자신들이 대선 때, 지난 총선 때 약속했던 것, 다시 반복해서 또 공약하는 것이 앞으로 수없이 나올 것이다. 이런 것은 정상적인 정치 집단이 하는 일이 아니라 사기 집단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누가 그랬는데 정책 사기라고 했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홍익표 원내대표가 “대표님의 여당에 대한 비판 이야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쿼터 제스츄어’(손가락 따옴표 표시)가 생각난다”고 말해 이재명 대표가 웃음을 터트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것을 하면서 인용하거나 강조하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남의 정책을 표절하는 것은 쿼터를 안 달면 이것은 정책 표절이자 사기”라며 “좋은 정책이면 잘 베껴서 써주시면 좋겠는데 표절만 하고 실제 정책은 안 할까봐 걱정이다. 인용은 꼭 쿼터를 달아주시라”고 비꼬았다.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또 크게 웃게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이 한동훈 위원장 발언 내용이 담긴 패널을 들고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을 당무 개입, 선거 개입으로 법적 조치했더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가 아바타라면서요? 당무 개입이 아니지 않나요?’ 이건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며 “이것은 공안검찰식 사투리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서영교 위원이 만든 패널을 들어 보이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가 아바타면 당무 개입이 아니지 않나요’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바타면 그 존재 자체가 당무 개입”이라고 또 비꼬았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영상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웃음을 유발하는 주요 발언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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