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호 CBS 기자가 차기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투표 결과, 단독 출마한 김중호 후보는 유권자 329명 중 263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26표, 반대 37표로 당선됐다. 투표율은 80%, 찬성률은 85.9%였고 임기는 오는 6월1일 시작한다.

CBS는 지난해부터 사장의 보도개입 논란 등 노사 갈등이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기자협회 CBS지회가 <기자는 기자답게 국장은 국장답게 사장은 사장답게> 성명을 내고 “부당한 압력과 간섭이 넘쳐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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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CBS지부장으로 선출된 김중호 CBS 기자. 사진=CBS지부 제공.
▲차기 CBS지부장으로 선출된 김중호 CBS 기자. 사진=CBS지부 제공.

김중호 당선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원론적일 수 있지만 소통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어쨌든 대화상대가 바뀐 것이고 좋든 나쁘든 가장 좋은 건 대화로 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출마 정견문에서 △비현실적인 임금의 현실화 △‘사내 벤처’ 제도 도입 추진 등을 공약했다.

김중호 당선자는 2004년 CBS 공채 24기 기자로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법조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언론노조 CBS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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