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야는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표출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특히 ‘말조심’을 강조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육두문자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상대를 저격하는 막말과 실언으로는 지지층만 열광시킬 뿐, 선거 당락을 좌우할 중도층은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일보 “오히려 ‘혼탁선거’ 부추기는 상황에 아연할 수밖에 없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유세현장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 삶을 바꿀 수 있
“모든 사회적 쟁점이 표심에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거 쟁점으로 다뤄서 심의해야 한다.” (김문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의원)‘입틀막’ 논란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MBC에 다시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 2건을 의결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관련 보도로 선거방송 심의가 이뤄지자 MBC 제작진은 “왜 선방심의위 안건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고 백선기 선방심의위원장은 “선방심의위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맞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28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
잇따른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를 받고 있는 MBC·CBS 노동조합 등 언론 및 시민단체들이 의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선방심의위 해체’를 주장했다. 선거와 무관한 방송을 심의하면서 사실상 선거에 개입하는 ‘선거개입위원회’라는 비판도 나왔다.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전국 90개 언론 및 시민단체가 참여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편파·표적·정치심의 넘어 월권 심의 나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당장 해체하라”고 했다.MBC는 선방심의위 11차 회의 기준 15건의 법정제재 중 10건을 받
‘민원사주’, ‘정치심의’ 등 민감한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때마다 회외를 정회하거나 종료하는 방식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를 운영하던 류희림 위원장이 방심위원 발언 제한을 골자로 한 규칙 개정을 추진한다. 방심위 노동조합은 “방심위를 사실상 독임제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기본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따르면 방심위는 (소)위원장이 △위원 간 발언시간을 균등하게 정할 수 있고 △위원이 회의장에서 이 규칙을 위반하여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렵혔을 때에는 경고나 제지할 수 있고 △회의장이 소란하여 질서를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 야권(국회의장) 몫으로 추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130일째 임명하지 않고 있다. 임명을 미루는 데 대한 구체적 이유도 제시된 적 없다. 대통령은 야권 추천 방심위원만 5명 연속 해촉하면서 ‘민원사주’ 의혹을 일으킨 류희림 위원장은 해촉하지 않았다. 야당은 대통령의 ‘선택적 해촉’이라고 비판했다.최 교수의 추천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 교수는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사(비상임)를 역임해 방심위원 결격 사유’라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간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 2022년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이며,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유튜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 언론사들의 유튜브 도전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디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뷰·대담 형식을 시도하면서부터다. 제22대 총선이 2주 가까이 다가온 상황, 언론사들은 ‘정치 유튜브’ 전쟁을 펼치고 있다.언론사 대세 된 ‘시사라디오’ 포맷… 나오면 흥한다라디오처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방송사들에 부과한 과징금 결정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되자 방심위 내부에서 “수치의 역사”라며 류희림 위원장이 책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는 25일 성명을 냈다.방심위는 지난해 11월13일 전체회의에서 뉴스타파 녹취록을 인용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4500만 원, ‘PD수첩’, 1500만 원, KBS ‘뉴스9’ 3000만 원, YTN ‘뉴스가 있는 저녁’ 2000만
‘김건희 특검’, ‘이태원 참사’ 등 총선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방송 심의를 반복하고 있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와 달리 이전 기수 선방심의위에선 상대적으로 선거와 관련성이 뚜렷한 방송에 법정제재를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20대 대선 선방심의위에서 의결된 법정제재(지상파·종편·보도 PP)는 각각 2건이다. 방송 내용을 보면 모두 선거 후보자 관련 논평 등 선거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심의다.20대 대선 선방심의위에서 법정제재 ‘주의’를 받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입틀막’ 논란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총선과 관련성이 모호한 심의를 반복하고 있다. 위원장이 최대한 모든 안건을 상정하라고 지시해 민원인이 선거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면 모두 선방심의위에서 심의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선방심의위는 선거를 앞두고 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보다 심의 및 제재가 빠르게 이뤄진다.미디어오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가 확정한 14건의 법정제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서 필수 사항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포함된 건 단 3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이태원 참사에 책임 지고 사퇴한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방송이 중징계를 받자 해당 발언을 한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어디가 사실 왜곡인지 모르겠다”며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반발했다.김준일 평론가는 2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 지고 사퇴한 사람이 없고 유가족들이 문제를 느낀다는 걸 전달한 것”이라며 “실제로 (유족들이) 반발하지 않았나. 어떤 게 왜곡이라는 건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앞서 김준일 평론가는 지난 1월30일 cpbc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윤석열 대통
대량 손실이 발생한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에 금융감독원이 낸 배상안을 놓고 경제신문끼리도 평가가 엇갈린다. 매일경제는 불완전판매에 집중해 금융사의 ‘비윤리성’을 비판했고 한국경제는 배상안에서 판매사(금융사) 책임이 더 높아야 할 근거가 없다며 ELS 판매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금융감독원은 H지수 ESL을 판매한 은행·증권사에 투자 손실액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안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판매자 혹은 투자자 책임 요인에 따라 배상 비율은 달라지며 당국은 손실액 20~60%를 배상받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 설명
여야 4대1 구조의 방송심의 현장에서 홀로 남은 야권 추천 위원이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일정이 맞지 않아 회의 중간에 퇴장하고 있는 야권 추천 위원은 위원장이 협의 없이 소위를 강제 배정했다며 재배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에 속해 있는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지난 12일 방송소위와 지난 19일 방송소위에서 모두 중간에 개인 일정으로 퇴장했다. 비상임위원으로 경기대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윤 위원은 “류 위원장이 방송, 통신, 광고 모든 소위에 배정
배우 고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에서 개인 문자나 통화 녹취를 공개한 MBC·KBS에 사생활·인권 보호 위반으로 행정지도 ‘의견제시’가 의결됐다. 의견제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결정 중 ‘문제없음’ 다음으로 낮은 수위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 ‘실화탐사대’(2023년 11월23일)와 KBS ‘뉴스 9’(2023년 11월24일)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앞서 MBC ‘실화탐사대’엔 고 이선균씨 관련 사적인 문자 내용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했고 이씨를 협박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이 충격·혐오감, 자살묘사 등 심의규정 위반으로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tvN ‘운수 오진 날’(2023년 11월20일, 11월27일, 12월5일, 12월11일, 12월12일) 방송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해당 방송엔 극 중 흉기로 신체를 찌르거나 자해하는 장면, 살인 과정과 이후를 보여주는 장면, 자살 장면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문재완 위원은 “프로그램 내용이 굉장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뉴스를 전하며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을 사용한 YTN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위반 규정은 공정성, 객관성, 사생활 보호, 명예훼손 금지, 품위유지 등 5개다.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YTN ‘뉴스특보-태풍 카눈’(2023년 8월10일)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엔 YTN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배경화면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을 노출해 위원장 명예를 훼손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류희림 위원장은 “법적으로는 (방송이) 문제 없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를 비판한 MBC 보도에 방심위가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MBC가 자사 입장을 뉴스에서 일방적으로 보도해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2023년 11월13일자)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중징계로 인식되는 법정제재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된다.앞서 2023년 11월13일 방심위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인용한 MBC ‘뉴스데스크’, ‘PD수첩’에 각각 과징금 450
정부 비판 보도에 잇따라 중징계를 의결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이해충돌’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가족, 지인 등이 동원됐다는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은 아직 해명되지 않고 있고 방심위 비판보도를 방심위가 심의하는 상황도 반복된다.방심위가 구성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도 마찬가지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민원을 넣고 그 단체의 전·현직 임원들이 심의한다. TV조선 추천 위원을 제외하고도 TV조선과 관련된 사람이 2명이라 TV조선 안건이 보류된 적도 있다.#1 ‘가짜뉴스센터’에도 번진 류희림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과징금’ 의결을 비판한 MBC 보도에 방심위가 중징계를 예고하자 MBC가 당시 심의에 참여했던 위원들은 심의에 제척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방심위가 거부했다.방심위는 지난 5일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인용한 방송사들에 내려진 ‘과징금’ 징계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2023년 11월13일)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MBC는 해당 방송에서 방심위의 MBC 과징금 부과가 ‘정치심의’라고 비판했다. 방심위 비판 보도를 방심위가 심의한 셈이다.미디어오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출연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가 법정제재 중에서도 강도 높은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이번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기록한 7번째 ‘관계자 징계’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지난 14일 10차 회의를 열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2024년 1월22일) 방송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해당 방송엔 정동영 전 장관이 출연해 전북 홀대론을 주장하며 ‘국회의원 숫자가 유일하게 전북만 하나 줄었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해 비판하고 진행자는 이를 바로 잡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 악화로 지지율 하락이 감지되자 ‘도피 출국’ 논란이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즉각 귀국과 ‘회칼 테러’ 발언으로 파장을 부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보수신문도 이와 발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과 계속되는 독선적 결단을 지적하며 비판 칼럼·사설을 냈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즉각 소환 통보를 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게 피로감 드릴 문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