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계열 방송제작 기업인 콘텐트리중앙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른 매출액 2504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2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콘텐트리중앙은 콘텐츠 스튜디오인 SLL(스튜디오 룰루랄라, 전 JTBC스튜디오)와 메가박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다.

▲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사진=JTBC 제공
▲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사진=JTBC 제공

지난 10일 콘텐트리중앙이 밝힌 지난해 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2504억 원, 영업손실은 2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다. 메가박스 관객 수도 4분기 479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3% 상승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작 역량을 입증했고, 시즌제를 최다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콘텐트리중앙 홈페이지.
▲사진출처=콘텐트리중앙 홈페이지.

방송 부문(SLL)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640억 원, 영업손실은 2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콘텐트리중앙은 “JTBC 채널의 드라마 방영회차 감소로 제작 매출이 감소했으나 ‘재벌집 막내아들’ 등 유통 채널 다변화 및 텐트폴 작품을 통해 매출 감소폭을 방어했다”며 “2021년 ‘지금 우리 학교는’ 매출의 기저 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전체 작품 편수 증가에 따라 연간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외적 이슈로 인한 JTBC 채널 미방영 작품 등에 대한 판권 손상 관련 약 60억 원이 반영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며 “국내 레이블의 작품 흥행으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미국 자회사 윕(wiip)의 작품 공개 연기로 레이블 연간 이익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콘텐트리중앙 홈페이지. 
▲사진출처=콘텐트리중앙 홈페이지. 

극장 부문(메가박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584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길’에 대한 특별관 수요가 지속되며 관람객이 회복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해제에 따라 2분기 이후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타: 물의길’이 개봉한 특별관은 평균 티켓 가격도 높기 때문에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트리중앙 측은 2023년 텐트폴 작품으로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을 꼽고 ‘신성한 이혼’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OTT 오리지널 제작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OTT 오리지널로는 배우 전종서가 출연하는 ‘발레리나’, 배우 박보영 주연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카지노2’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확보한 시즌제 콘텐츠로는 ‘지금 우리 학교는’, ‘범죄도시’, ‘D.P’, ‘지옥’ 등이 있다. 영화 분야에서도 역대 최대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범죄도시3’과 ‘거미집’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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